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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윤쌍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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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1035
    작성자 : 윤쌍
    추천 : 5
    조회수 : 1264
    IP : 118.32.***.17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7/28 03:55:37
    http://todayhumor.com/?menbung_21035 모바일
    물들어올때 적어보는 웨딩홀에서 일했던 SSUL
    알바썰이 유행이라 적어보는 고이 간직했던 알바썰을 풀어봅니당
     
    고1때부터 시작한 웨딩홀알바
     
    첨엔 친구땜빵으로 들어간건데
     
    진짜 당시엔 성실이 몸에 베어있어서 (지금은 아니지만 ..)
     
    정말 죽자 살자 일한결과 직원이 좋게 봐줘서 고정이 되고
     
    고3때까지 웨딩홀알바만하다가
     
    결국 20살 되자마자 웨딩홀 막내직원이 군대를 가고
     
    내가 그 후타가 되었음
     
    그닥 미래가 보장되고 페이부분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군대 갔다오고나선 다른일 하고 있는데
     
    여튼 그당시에 있었던 알바썰임
     
     
    일단 내가 일했던 웨딩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웨딩홀은 삼권분립이 되어있음
     
    연회부(남초) 조리부(반반) 예약실(여초)
     
    서로 일하다가 겹치는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시시비가 잘붙는데 각 부서장이 어떻게 조율하냐에 따라
     
    웨딩홀 분위기가 확확바뀜
     
    사장님은 변리사에 부사장님은 법무사로
     
    웨딩홀 사장 부사장을 부업으로 하시던 분들이였는데
     
    인맥이 정말 대단하다는게 이분들을 보며 느낌
     
    역옆에 있는 웨딩홀이였고, 그 역옆 사거리에
     
    웨딩홀 4개가 있었음 우리 웨딩홀은 매출로 순위를 먹이자면 만년 2등인곳이였음
    (1등인곳이 워낙 오래된데다가 매년 조금씩 리모델링해가며 누가봐도 1등할만한곳)
     
    하지만 웨딩홀에서는 결혼식만 하는것이 아님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돌잔치, 고희연(환갑잔치), 대관행사(강당이 없는 주변 기업에서 프레젠테이션 설명회같은것을함)
     
    망년회(송년회),신년회, 무슨 갑부들클럽 회장 이취임식, 미군부대행사(얘네도 망년회, 이취임식같은것을함) 등
     
    아주 그냥 갖가지 행사를 했음
     
    1. 사장님, 부사장님 지인
    당시 사장님은 정말 좋은분임
    남들이 꿈꾸는 꿈의 사장님?
    일하는거 노터치 , 성격 털털, 훈훈함 을 겸비하신 아주 고급진분임
    되려 직원들이 이런 사장님께 누가되지 않게끔 정말
    열심히 일하는 좋은 문화가 있었음
    그리고 당직이 있었는데 연회부1명 예약실 1명 남아서 그냥 오는전화받거나
    예약손님이 시간이 안되서 늦게 봐야할경우 늦게까지 남아서
    웨딩홀 쭉 돌면서 설명해주고 뭐 그런업무를 봄
    연회부 막내로써 당직을 선날에 사장님이 퇴근을 안하고 계시면
    몇시가 되든 집에 안가고 대기하다가 사장님 나가시면 문단속하고 퇴근을함
    (평일기준 당직 퇴근시간이래봤자 20:00퇴근 원래는 18:00퇴근
    대신 주말이 헬 바쁘면 새벽에도 집감)
    근데 자기때문에 늦게 가는날엔 신사임당 몇장 건내주면서
    '예약실 누나랑 같이 술이나 먹고 들어가'
    이러는 분임
    덕분에 첫사내연애를 해봄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그당시 나에겐 있는자 에 대한 인식 아주 좋았음
    그놈들 만나기 전까진 ...
     
    때는 그 망할 부르주아클럽 회장 이취임식
    행사 전전주부터 웨딩홀에 연락도 없이
    시도때도 없이 들이 닥치더니
    웨딩홀 구조가 마음에 안든다더니
    홀을 개조해달라는거임 ?
    이게 무슨 변신합체로봇인줄 아나
    뒷자석에 있는사람이 앞이 잘안보이니까
    기둥을 떼어달라하질않나 바닥카펫색상이 마음에 안든다고 바꿔달라 하질않나
    로비복도에 있는 대리석바닥이 미끄럽다고 바꿔달라질 않나
    내사수인 대리님 옆에서 같이 들으면서 보통 요구사항을 수첩에다가 적어놓는데
    다적어놓고보니 총체적난국임
    보통 다른행사들 같으면 안되는거니까 안된다고 설명해드리는데
    진짜 장난 아님 한도끝도 없음
    사장님 지인이니까 그냥 말도 안되는 요구를 아무렇지도 않게함
    물론 지인아니였어도 이런요구 할만한 인간들이겠지만 ...
     
    2. 먹을거 같다달라 부터 시작해서 음식싸달라 등등
    웨딩홀에서 일하다보면 정말 수없이 많이듣는 얘기임
    하도 많이 겪어서 메뉴얼이 따로 생길정도임
    기본적으로 웨딩홀서빙은 음식을 서빙하지 않음
    동시식사 몇천명에서 만명까지 되는 인원의
    음식서빙을 하기 시작하면 알바 백명이 있어도 모자름
    어느 한곳만 특별히 서빙하는건 폐주 즉 행사주인인 신랑 신부정도의 경우고
    그외에는 일절하지않음 또 일반손님 한곳만 해주기 시작하면
    그주변에서 다갖다달라해서 그 어떤경우도 갖다주지않음 (주류 제외 음료도 자동음료뽑는기계로 바꿈ex패스트푸드점에 있는그거)
    음식싸서 가져가는것은 두가지 이유로 안되는데
    1) 음식을 싸가지고 갔다가 나중에 식중독에 걸렸다는 등의 컴플레인이 많음
    2) 음식은 조리부에서 항상 모자르지 않게 음식을 그때그때 만드는데
    중간에 싸가져가기 시작하면 만들지 않았어도 될 음식을 만들게됨
    *주류는 계산을 다 한게 아니라 먹은것만 계산을함
    또는 음식값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걸 계산했다고 하는거면 고기 무한리필집에서 고기 잔뜩 싸들고 집에가는거랑 다름없음
     
    3. 그냥 나는 진상이다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잡기 시작하고 따지는 사람들은 꼭있음
    본인들이 자식 관리 안해서 애들이 뛰어놀다 넘어짐
    보통 홀은 바닥이 다 카펫이라 애들이 넘어져도
    맨바닥보다는 타격이 덜함 근데 홀밖 로비까지 나가서
    뛰어놀다 넘어지면 답이 없음
    접시치우고 짬터는것도 박터지게 바쁜데
    애들이 밖에 나갈때마다 데리고 오는건
    정말 힘듬 애기 넘어졌다고 연회부장님 찾고
    사장찾고 난리남
     
    음식이 떨어짐
    주방장부터 찾음
    욕함
     
    의자가 불편함
    욕함
     
    자기 자리를 못찾음
    욕함
     
    화장실, 흡연실이 멀음
    욕함
     
    제일 심한건 알바생 못생겼다고 욕함
    왜 다 남자냐고 욕함
     
    기타등등 ...
     
    하이라이트는 이 모든 문제를 신랑 신부한테 얘기함
     
    보통 웨딩홀 식대 대여 이런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에
    손님 유치하려고 예약실에서
    항상 설명은 원가가 00000원이다
    하지만 뭐 전에 여기서 고희연을 한적있다라든가
    최대한 어떻게든 엮어서 싸게 해주려고함
     
    근데 인터넷에서 뭐 웨딩홀에 대한 이미지가 구린지 어쨌는지
    이런 소문이 있음
    ' 꼬투리 잡으면 DC 많이 해줌 '
    정말 실수해서 그런거면
    일생에 한번 있는 행사 죄송하다고 정말 DC많이 해줌
    백번죽어 마땅함
     
    근데 되도않는 컴플레인가지고 딜하는 사람들이 많음
    불편한점 하나하나 다 긁어모아서 계산을 하러감
    우리 웨딩홀은 상무님이 이런계산을 받았는데
    대충 직원이 실수했다 어쨌다 하면 그래도 현찰박치기 하는건데
    할일을 해드림
    언제 한번 정말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이 있었는데 그거가지고
    상무님이 할인해줬다해서 나는 그때부터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 걸면
    상무님부터 쫒아감
    상무님도 뭣도 모르고 욕먹고 할인해주느니
    내가 이것저것 다 보고하고 이러니까
    눈뜨고 코안베임
     
    적고보니 진상썰 ...
    이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혈압올라서 못적겠음 ㅜㅜ
     
    다음에는 웨딩홀 알바의 좋은점만
    가지고 썰을 풀어보겠습니당
    출처 와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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