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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1027
    작성자 : 레이빈
    추천 : 10
    조회수 : 1018
    IP : 114.205.***.119
    댓글 : 57개
    등록시간 : 2015/07/28 00:52:53
    http://todayhumor.com/?menbung_21027 모바일
    친구를 잘 사겨야한다는 것




     난 어째서인지 중학교 때 까지가
    친구운의 절정이였나 봄
    그래서 고1 2때 하락세를 찍고
    남들 다 공부한다던 고3 시기에
    제일 맘 맞는 친구들을 사귐


    오유징어님들이 보시기엔
    내 나이는 아마 어리고 어리겠지만...
    아무튼 내가 사겨온
    심장병 걸리는 친구들 이야길 해봄






    1. 패션피플 A
     대학교에서 사귄 친구임
    사실 친구라고 하긴 싫고 걍 동기ㅡㅡ

     동기중에 일본빈티지?룩 같은 옷을
    좋아하는 여자애가 한 명 있었음
    (흔히 말해... 좀 오래된 구제?)
    A는 걔를 가리키면서 맨날 이쁘다 이쁘다 해줌 
    그러더니 아이들 있는 앞에서 대놓고
    "넌 왜 저렇게 못 입어? 쟤 봐라 얼마나 이뻐!"라면서 놀림
    처음엔 "아 그래 나 옷 못입음ㅋㅋ 죄송"이러면서 넘어감

     요즘 이라고는 뭣하지만
    하얀 셔츠에 검정 슬렉스가
    좀 유행타고 있잖아요ㅍㅅㅍ?
    나도 그렇게 입어보고 싶어서
    하얀 린넨(이라고 적고 모시ㅇㅅㅇ?)셔츠에
    검정 슬렉스를 입고 학교에 갔음
    A가 날 보면서 엄청 비웃더니
    "야 너 할머니 같애ㅋㅋㅋㅋㅋ"
    정색하고 엄청 뭐라함

    지금은 나도 A도 대학 휴학했고
    연락 오는거 차단
    카톡 차단
    해둠
    개 이 득!



      
    2. 넌 나보다 아래잖아! B

    얘는 고등학교때 사귄 앤데
    나를 자기보다 하위급으로 여기는 사람임

    혹시 과학중점학교 라고 아실려나 ...
    이과지만 과학실험?에 더 초점을 둔 과임
    얘네를 줄여서 "과중"이라고 불렀음
    나는 전형적인 문과생이였고 ...
    B는 이과무시에 문과생인 나는 사람취급도 안했음ㅋ
    지네 반 이야기(문제는 나는 1도 모르는 애들)에
    뭐라 대충 농담 하나 던져주면
    "ㅋㅋ 어이없다 너는 문과라서 잘 모르잖아"라는
    식으로 대화를 전개해나감
    또 말하는 내내 나는 생각 없는 애로 취급ㅎㅎ
     
    뭐... 이건 애들장난이라고 치고
    (그러기엔 난 사실 아직도 빡이 쳐있다.)
    2월달 7월달에 언니와 함께 일본여행을 갔었음
    하필 7월달의 일본여행 가는 날짜에
    B가 같이 놀자며 약속이야길 꺼냄
    이 때 내가 둘러서 말했어야했는데....ㅜㅠ
    "아, 나 그 때 일본여행 가!"
    "또 가?" 라고 말하던 그 어투가 심상치 않았음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나 싶어서
    "어! 언니랑 같이 가ㅋㅋ"하고 대답하니까
    표정이 엄청 굳어지더니
    "왜 가? 너네집 돈 없잖아? 너네 돈 어디서 났는데?
    국가장학금 받은거 다 썼다며? 뭔데?"
    저게 걱정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마치 "너같은 거지가 일본을 또 가? 어이없네?"이 어투였음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는데
    그냥 꾹 참고 "어... 그냥 돈 생겨서 가, 우리언니 있던 돈 합해서"라고 대답했음
    아... 그 때 그냥 쌍욕을 다 했어야 했는데...
    그러고나서 이틀 뒤,
    자기 국가장학금 받았다고 자랑함
    그리고나서 한 2주일 뒤,
    일본경비 얼마 들었냐고 연락 옴
    "너도 일본 갈건가보네? 뒤질래? 너네집 돈 없다며?"
    라고 대응해주면 나까지 불쌍한 애 될 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함

    얘랑 지내온 시간이 싸움과 싸움, 화해뿐이라
    조만간 내 입장정리 후에
    지금까지 빡쳤던거 다 말하고
    연락 끊으려고 함
    보아하니 지금 지 주위에 남아있는 사람은 얼마 없는 듯...
    힘내라
    난 아무리 생각해도 니가 있는 인생은
    심장병 걸릴 것 같아서
    싫 다



    3. 네게 내꼬양! C

    얘는 중학교 때 친구임
    얘는 정말 착하고 좋은 앤데...
    "내 친구의 것이 곧 내 것이양!"하고 굴 때가 있음

    나는 일단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지라
    가족 이외의 사람이
    약속을 하지 않고 집에 놀러오면
    짜증을 몹시 냄
    내 공간에 누가 마음대로 들어오는게 싫음
    근데 이걸 C는 간단히 무시함
    처음엔 이랬을 때
    '친한 친구니까 괜찮겠지 헤헤'하면서
    우리집에 어서오라면서 환영해줌
    근데 이게 잦아지니까 너무 열이 받음
    내 취미생활에 시비거는 것도 빡치는데
    1층집사람들 초인종 눌러서
    대문 열어주면 아무렇지 않게 들어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니네 집 아니거든?ㅋㅋㅋㅋㅋㅋ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써서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노답이라...)
    암튼 얘는 저번에 카톡으로
    새로 이사한 ❤️러브하우스에❤️
    술 먹고 찾아가도 되냐 그러길래
    그러면 너 진짜 연락 안할거라고
    온갖 화를 내니까 지가 더 적반하장이더이다
    친구니까 좀 재워줄수도 있잖아양!!!!!!!!! 빼애애액!!!!

    그럼 오늘부터
    우리 친구 하지 말자 ㅎ..
    암튼 저번에 전화왔을 때
    또 부탁하길래 가차없이 화내고
    전화종료! 했습니당
    얘는 그래도 연락을 못 끊는 친구... 하...



    4. 네 시간따위 알게뭐야 D

    얘도 C와 같은 시기에 사귀게된 친구입니당

    얘는 무지막지하게
    개X마이웨이를 걷는 친구에여ㅎ.ㅎ
    그만큼 개인주의 성향도 장난 아닌데다가
    남 생각 1도 안해줌
    특히 지 눈에 만만해보였던 나는
    남이 봤을 때도 호9같아 보였나봄ㅎ

    고3 때 나는 인문계였고
    D는 예체능계, 예고였음
    한창 여름이였고 야자의 노예였던 나는
    학교측의 사정으로
    야자를 하루 못한 날에 따라
    즐겁게 친구랑 집에 걸어가고 있었음
    오늘은 좀 공부하다 일찍 자야지! 야호!
    ~뚜루룰루루룰ㄹ루
    "여보세요 ㅎㅎ"
    -야 너 어디야?
    "응?? 나 집가고있지!!"
    -야 그럼 시내로 나와 놀자
    순간 웃고있다가 정색을 팍 했음
    저렇게 말하는게 고3 들어서 10번 들은 듯
    "싫어 나 집에서 쉴거다ㅡㅡ"
    -뭘 쉬어 어차피 또 이상한 노래(=J-pop) 들을거면서
    얘때문에 놀러 가줘도
    나한테 이득은 커녕 스트레스만 받는데
    오ㅐ 내가 놀러가야하지???
    "이상한 노래 아니라고ㅡㅡ 그리고 니 내가 몇 번이나 말했제 약속을 잡을거면 며칠 전부터 말하라고 왜이렇게 니멋대로 구냐?"
    -약속 없으면 그냥 나오라고
    빼애애액!!! 나오란말이양!!!!!!!!!!!!!!
    "싫어!" 
    전화 끊고 전화 오는거 다 무시하니
    카톡으로
    [네 이딴 식으로 살아라ㅡㅡ]하고 옴
    옆에서 같이 가던 친구가 말하길
    "너 무슨 사채 빌림? 표정이 왜그래? 웬수한테 전화와써?"

    친구라 쓰고 웬수라고 읽는다 ...ㅎ
    고3 졸업하고나서 연락 없는데
    잘 지내던가 말던가
    넌 초등학교 때부터 별로였다



    5. 보너스) 전남친

    워 오유분들 사격중지요!!!!!!!
    전.남.친입니다 전.남.친ㅡㅡ... 
    그냥 짧게 보너스로 넣음
    친구는 아닌데 사귀는 한달?동안 병 걸리게 만들

    데이트 할 때마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돈 없다는 말을 항상
    꾸준히 대사마냥 해주시고ㅎㅎ
    그래서 8:2비율로 내가 사고!
    데이트를 돈이 있어야 하냐?????
    없어도 만날 수 있잖아 후...
    또 이야기하다가 내가 일베벌레들 싫다니까
    자기 친구중에 일베 있다고 말하면서
    걔는 그냥 가끔 글 읽으러 가는 애라고
    옹호해주던데 그 때부터 정이 뚝뚝 ...ㅡㅡ
    차라리 피 빨아먹는 모기를 옹호해라 ..




    나만 심장병 걸리는 내용이 아니였길 ...
    모두가 공감해줬으면 ...ㅜㅜ...
    보너스글 왠지 콜로세움 생길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
    호9같다 생각하시면 욕해도 좋아요... 
    출처 아이마이미! 유유얼ㅇ...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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