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이걸 적는 이유가 따로 있어요. 그리고 일어난일을 최대한 그대로 적겠습니다. 더하는것도 뺴는것도 없이)</div> <div><br></div> <div>오늘 출근하면서 아침을 먹으려고 CU 편의점에 들어갔고 샌드위치를 사면 미닛메이드(외에 다른것도 있음) 700원 행사 하길래</div> <div><br></div> <div>샌드위치랑 음료랑 집어서 계산대에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계산대에 놓으면서 "샌드위치 사면 음료수 700원 맞죠?"</div> <div><br></div> <div>하니까 "네" 합니다.</div> <div><br></div> <div>이때부터 제 느낌인지........... 과민반응하는건지 몰라도 약간표정이..흠...</div> <div><br></div> <div>처음오는 편의점도 아닌데 늘 올때마다 친절하게 대하시던데 좀 이상하긴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계산하면서 "ok캐쉬백 적립할께요." 해서 적립하고 "비닐봉지에 담아주세요" 하니까</div> <div><br></div> <div>정말</div> <div><br></div> <div>말 그대로</div> <div><br></div> <div>'띠거운' 표정으로 위아래 흘깃 보면서 제가 들고있는 쇼핑가방을 쳐다보더라구요.</div> <div><br></div> <div>뭐 제가 순간 드는 생각은 '쇼핑가방 있는데 비닐 달라고 한다고 불만인건가?' 라는 생각..;</div> <div><br></div> <div>표정도 시종일관 ㅡㅡ 이런표정으로 있구요. (이건 제 기분탓일수도 있지만요!!!!)</div> <div><br></div> <div>쇼핑가방 있는데 비닐 달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니잖아요;;</div> <div><br></div> <div>금액이 2700원 나왔는데 제가 원래 카드결제를 하거든요. 근데 하도 표정이 무서워서 현금으로 낼려고 금액확인차 포스기를 계속 쳐다봤습니다.</div> <div><br></div> <div>뭐가 금액인지 몰라서 계속 쳐다보니까 그제서야 "2700원 입니다" 라고 하시길래 3000원 꺼내서 줬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진짜 정~~~~~~~~~~~~~~~~~~~말 와.. 말그대로 띠.거.운 표정으로 100원짜리 두개를 턱턱 포스기에서 꺼내고 갑자기 작은 동전들을 꺼내서 저한테 줍니다.</div> <div><br></div> <div>거스름돈 300원을 받아야하는데 손을 보니 280원 뿐이길래 "2700원 아니에요?" 하니까 "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거스름돈 280원 주셨는데요? 300원 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여기서 부터 저도 말이 곱게 안나옵니다.</div> <div><br></div> <div>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비닐 20원" 뭐 어쩌고 말 했겠죠. 끊고 </div> <div>"저 여기와서 비닐 20원 한번도 결제한 적 없는데요? 그리고 20원 결제해야하면 말 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말도 없이 포스기에는 2700원 찍혀있는데 20원 받으시면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에요?"</div> <div>라고 말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손.님. 여.기.(포스기 옆을 가르키며)에.도. 비.닐! 20원! 받는다고! 적!혀! 있구요!"</div> <div><br></div> <div>딱 저대로 말 하길래 '아 이사람 내가 지금 여자라고 만만해서 짜증내고 화내네' 라는 생각 딱 들었죠.</div> <div><br></div> <div>저두 말 곱게하는 성격 아니라서 똑같이 띠겁게 말 합니다.</div> <div><br></div> <div>"저기요. 여기와서 한번도 20원 낸적없고 내는게 맞는건 아는데 비닐 20원이라고 말도 안해주셨고, 거스름돈 280원이라는 말도 안해주셨고, 심지어 포스기에 20원 찍지도 않으셨잖아요! 근데 제가 어떻게 비닐 20원인지 알아요?"</div> <div><br></div> <div>이렇게 말하니 자기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div> <div><br></div> <div>"비닐 환불해주세요." 그리고 비닐에서 내용물 꺼내서 쇼핑가방에 집어넣고 80원 줬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300원을 거슬러 주더군요.</div> <div><br></div> <div>"80원 드렸으니까 100원만 주시면 되잖아요!!" 하고 100원만 빼서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저도 나오면서 (이때는 욕 안했어요) " 하 진짜 어이없다 블라블라 " 혼자 쭝얼쭝얼 대면서 말 했습니다.<br></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손님 이리 와보세요" ㅡㅡ</div> <div><br></div> <div>(이제부터 대화로 적을께요)</div> <div><br></div> <div>나-왜요?</div> <div>직원-말투가 이상한거 같아서.. 서울 말투가 아닌거같은....(쭝꿔같다는 말을 하고싶었나봄)</div> <div>나-경상도 사람인데 문제있어요?</div> <div>직원-아니 그게 아니고 블라블라</div> <div>나-(다가가면서) 저기요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분이 지금 나가는 손님한테 이리와보세요? 이게 지금 말이 돼요? </div> <div>직원-제가 할말이 있어서 와보시라 한건데 어쩌고 저쩌고</div> <div>나-아니 그래서 제가 뭐 잘못한거 있어요? 잘못은 그쪽이 해놓고 왜 오라가라에요? 사장이세요? 점장이세요? 알바에요?</div> <div>직원-하..됐습니다 그냥 가세요</div> <div>나-오라면서요? 오래서 왔는데 오라가라 하네 진짜 어이없어. 사장이냐구요 점장이냐구요 알바냐구요 저 기분 나빴고 불친절 접수 하려는데 알아야 접수할거 아니에요</div> <div>직원-됐으니까 가라구요.</div> <div>나-하..이름이 어떻게 되세요?</div> <div>직원-가시라구요.</div> <div><br></div> <div>나가면서</div> <div><br></div> <div>나-ㅆx 미친놈이 진짜 오라가라 또라이새끼가 기분ㅈ같게 만드네 ^&^$#%@#$@&ㅛ*(계속욕)</div> <div>직원-나불나불나불나불 </div> <div><br></div> <div>뭐 그인간도 욕했겠죠 제대로 안들었어요. 어차피 들어봐야 좋은소리 아닐거 뻔하니까.</div> <div><br></div> <div>근데..ㅋㅋㅋㅋㅋㅋ</div> <div>ㅋ</div> <div>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제가 나가는 뒷통수를</div> <div><br></div> <div>뚫.어.져.라. 보더니</div> <div><br></div> <div>입구까지 기어나와서 (지가 할말있다고 오라할땐 언제고 가게 냅두고 뛰쳐나오는것도 어이무)</div> <div><br></div> <div>제가 어디로 가는지 뚫~어~져~라~ 쳐다봅니다.</div> <div><br></div> <div>왜? 내가 어디가는지 알아내면 찾아와서 때리기라도 할라고?</div> <div><br></div> <div>아주 그냥 멀리 있는데도 살기가 느껴지게</div> <div><br></div> <div>뒷통수가 하도 따갑게 쳐다봐서 뒤 돌아보니 그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걸어오면서 바로 CU 고객센터전화했고</div> <div><br></div> <div>전화하면서 내용 전달하는데 문득 드는생각이</div> <div><br></div> <div>하..내가 갑질한건가? 나도 지금 서비스직에 일 하고있는데 내가 지금 이래도 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물론 그렇다고 접수 안한건 아닙니다. 그 18색깔 크레파스가 나한테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일단 접수는 해야죠.</div> <div><br></div> <div>제가 나중에 무슨일을 당해서 경찰서를 가더라도 증거가 필요하니까요.</div> <div><br></div> <div>에휴..</div> <div><br></div> <div>제가 남자였어도 저렇게 문앞까지 나와서 어디로 가나 쳐다봤을지 궁금해지더군요.</div> <div><br></div> <div>근무하면서 적다보니 내용도 자꾸 끊기는거같고..</div> <div><br></div> <div>어떻게 끝 맺어야될지 모르겠네.</div> <div><br></div> <div>끝입니당...</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
근무하느라 글쓰는게 미뤄져서 약 1시간(동안작성함) 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기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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