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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18356
    작성자 : 점점이
    추천 : 1
    조회수 : 476
    IP : 1.223.***.16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2/10 11:31:41
    http://todayhumor.com/?menbung_18356 모바일
    욕하기도 지치네요..(욕주의)
    총직원 10명도 안되는 쪼매난 사무실에서 근무중입니다.
     
    몸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수술도 해야겠기에
    2월초에 퇴사를 결정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이 뭐때메 그러냐 어디가 아픈거냐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러냐등등
    계속 물어보시기에
    솔직하게
     
    하혈한다. 자궁도 안좋다. 결혼도 안했는데 이상태로 가면 불임이 될수도 있다더라
    라고 대답하니 그래 아프다는 사람 안말린다고
    그래도 뭐 3월까지는 하면 안되냐, 몇달쉬고 와봐라 라고 말립디다..
     
    그래도 이미 마음도 다 떠난 회사에서 더 일하기도 힘들거 같고
    계속 미뤄뒀던 공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그만두겠다 라고 했습니다.
     
    며칠동안 잘생각해 봐라 하시기에 일단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어제 아침부터 전화받았습니다.
    거래처에서요 (거래처라고 해봤자 대학선배님이시기도 합니다.)
    "ㅇㅇ이 수술한다며! 자궁쪽에 혹난거야??아우 몸조리 잘하지"
     
    1차멘붕입니다.
    어떻게 알지??!@!?!?!??!?!? 난 말한적 없는데???
    심지어 그만둔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허허허허
    그래도 듣고 걱정되셔서 전화주셨구나.. 싶어서..
    아 아니예요 괜찮아요 하고 전화를 끊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앉았는데...
     
     
    2차 멘붕
     
    ㅆㅂ 생각하니까 또 욕나오네
     
    퇴근직전 카톡
    "퇴근할때 전화 좀 주세요~"
     
    또다른 거래처입니다 (전에 같이 일했던분이고 개인적으로도 친합니다)
     
    "ㅇㅇ씨!!! 사장님이..하혈한다고 하는데... 무슨소리야??"
     
     
    니미???
    아 거기까지 말한겁니까??
    ㅈ같네 진짜..
     
    어이없어서 한참을 웃으니까 상대방에서도 당황합니다..
    이전화 오늘 두번째라고 아침에 다른데서도 받았다고
    도대체 어디까지 어떻게 말하고 다닌건지 모르겠다고 대답하니
     
    아침에 전화와서 얘기하다가
    ㅇㅇ이가 아프다고 그만둔다는데 나 미치겠다. 하혈한다더라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거냐..
     
     
    ..........아 진짜...멘붕...
     
     
    정신병잔가?? 저새끼는???뭐지?????????????
    내몸둥아리 아프다는 애기를 왜 지가 다하고 다니는거냐고 미친놈이...
     
    와 더 못하겠다 그만둬야지..미쳤네미쳤어 하고
    밤새 잠도 못자고 아침에 출근해서
     
    같이 일하는 분한테
    사장님이 자꾸 나 어디아픈지 다말하고 다닌다고. (어디가 아프다고는 구체적으로 말한적 없습니다.)
    그런일이 있어서 난 저분이랑 더 일 못하겠다고
    싸이코 같다고 욕하니...
     
     
    하하하하하하
    마지막 멘붕
     
    저희회사 저빼고 다 남잡니다.
    지금 저랑 대화하시는 분도 남자구요
    ....나 알고 있었다고
    너 어디아픈지 어디 수술하는지 사장님이 다 말해줬다고..
    자기도 뭐 저런 정신병자가 다있나 했다고.
     
    아마 본인이 알면.. 대부분 다 아실거라고...................................
     
     
     
    .........................아 진짜
    열받아서 죽을거 같네요
    퇴직금 안주고 그냥 급여로 퉁치자는것도 안된다고 주시라고 해서 받기로 했는데
    그것도 지금 돈없다고 미루다 주려는거 보이는데..
    그래 회사 어려우니까 참자참자 하는데..
    왜저러죠..
     
    다른데도 아니고... 여자한테는 민감한 부분인데..
    나 쪽팔린것도 무릅쓰고 그래도 사장님은 내가 왜 그만두는지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말한건데...
    와...
    ㅆㅂ 퇴사하기도 전에 죽을거 같네요..
     
    저 개새끼 어떻게 하면 인실좆 먹이고 퇴사할수 있을지 그것만 고민중입니다.
    아 일도 손에 안잡혀요
     
    어이가 없어서 죽을거 같아요...
    그렇게 쉽게 얘기하고 다닐수 있는 문제인가요?? 이게???
    제가 예민한건가요??? ...
     
    머리아파 죽을거 같네요 정말...아 진짜...
     
     
    저 사장 싸이코인건 진작 알았습니다.
    직원들 월급도 몇달씩 밀려, 욕하고 던지는건 기본이고..
     
    일이 제대로 처리되는경우가 없습니다.
    일도 할줄도 모르구요
     
    그저 돈돈돈 노래부르고
     
    훈증 공사 나가면 그냥 훈증 냄새만 나게해라
    방충약품에 물섞어서 뿌려라..
     
    말하려면 끝도 없어요...
    180일 잡힌 공사를 자기맘대로 줄이고
    돈빨리 받으려면 어쩔수 없다고 날림공사하고..
    아..정말 ㅠㅠ
    어떻게 처리하고 가야할지 가늠도 안잡힙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2/10 13:05:55  223.62.***.172  무도빠란다  59153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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