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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17836
    작성자 : [임창정]
    추천 : 1
    조회수 : 533
    IP : 175.124.***.11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1/06 11:52:16
    http://todayhumor.com/?menbung_17836 모바일
    아는 언니한테 교회 끌려간 이야기..


    나 일할때 만난 아줌마가있음

    나이는 10살차이나는데 그냥 내가 언니라고 부름.
    네달정도 같이 일하면서 친해지기도 친해졌지만
    서로 종교니 뭐니 이런말 전혀 없이 그냥 순수히 일하다 친해짐


    더 자세히말하면 그 아줌마가 날 더 막 잘해줌 나 잘해주니까 나도 그만큼 할려고 하고..

    암튼 그러다 내가 일을 그만뒀는데

     그후로도 계속 연락오면서 자기 집에 놀러와라 맛난거해준다
    엄청 전화하고 그랬음..
    내가 내 개인적인 볼일이있다고해도 거기갔다가 자기 집에와라 밥먹고 가라
    어디서 만나자 밥사주마 하며 계속 연락이오길래 좀 이상하다 생각했음..


    그러던 어느날
    그날은 만나서 근처 번화가를 같이 갔는데
    길에서 대뜸 갑자기 나한테 옷을 한번 사주고싶다면서 옷가게를 가자고함

    난 존나 황당해서 에?? 언니가 제 옷을 왜사요~~ㅎㅎ하면서 웃으며 거절했음..
    근데도 아 자기가 진짜 나 옷한벌 사주고 싶어서 그런다 이쁜옷 봐둔거있다 한번 같이가자
    내 성의니까 받아줘라 하면서 길바닥에서 날 막 끌고;; 가는거임..


    그래서 진짜 뭔가..진짜 이상한생각이 들어서 딱 정색하면서
    내가 아니 별안간 뭔 말도없이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냐
    그리고 언니한테 왜 이런걸 받아야 하는지모르겠다 제가 적당히 거절했으면 그런가보다 그냥
    넘어가주시면 안되냐 밑도끝도없이 갑자기 고액의 옷을 사준다는데 헤벌레 받는게 더 웃긴거아니냐
    난 언니한테 그런거 바란적도 없는데 갑자기 왜이러느냐 막 이러면서 길에서 다툼아닌 다툼을 했음..
    내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저러니까 갑자기 또 돌변
    막 웃으면서 아 난 ㅇㅇ씨 한테 잘어울릴꺼같아서 그랬지 기분나빠하지마~ 다음에 또 보러오자~
    하면서 넘어갈려고함..


    아 이거 진짜 뭔가 이상하다..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서
    언니 이제 우리집에가요 하면서 가쟀더니 (그언니 차타고나온거였음)
    응 알았어요~
    그러면 집에 가기전에 나 누구좀 만나서 뭐전해줄게있는데 거기 잠깐 같이 들렀다 갈래요? 금방이야 오래안걸려요
    라는거.. 그래서 뭐 잠깐 들린다는거 뭔문제있겠나 싶어서 알겠다고하고 갔어요 같이.
    그리고 어딘갈 도착했는데 어떤 허름한 건물 앞이였음 그앞에 간판이나 이런거 뭐 암것도 없었음..
    그래서 그냥 사람사는집인갑다하고는
    언니 다녀와요 나 차에있을께 하고 있는데
    잠깐 위에 같이가요 온김에 차도한잔하고~ 나하고 친한사람이라~
    하면서 밑밥을또 깜..
    근데 난 거절 또 거절... 5분을넘게 아니라고 언니혼자 빨리갔다오라고
    아래 사람있다고 하고 금방 내려오시라고 막했는데도
    아 진짜 잠깐만 같이 올라가면 되는데 같이가자~~
    무한반복..
    듣다듣다 짜증나서 이럴시간에 아 잠깐 얼굴만 비추고 빨리 가자고 해야지 하며 따라올라감..
    3층쯤 올라가니까 신발을 벗고 들어오래
     아 아니라고 빨리 들어갔따 오라고 하는순간.
    갑자기 어떤 여자들이 막 졸라 싱글벙글 하면서
    어머~~오셨어요~~~ 어머 이쁘기도하여라 어디서 이런 이쁜아가씨가 왔대~~ 어머 환영해요~~~호호호호~~
    나는 엄청 당황해서
    아니 저 여기 온거 아니에요 저 언니 누구만난대서 잠깐온거니까
    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하니까 아 알겠다고 그럼 추운데 밖에서 그러지말고 차나 한잔하며 기다리래..

    슬슬 짜증이 밀려옴...
    그때 두리번 두리번거리다가 그 2 문 안쪽에 큰 간판을 봄..

    "하나님의 교회"


    순간 머리가 띵..

    그동안 저 언니가 나한테 잘해줬던 모든게 떠오르며..

    오늘일이 다시한번 떠올려지며...


    아 이렇게 당하는구나..
    이렇게 이런데 끌려들어오는구나..
    저년이 나한테 존나 잘해주고 친하게굴더니 이럴려고 그런거구나..
    순간 진짜 스팀이 퐉 돌고 짜증이 확 나는거임..

    그언니년이고 나발이고 존나 짜증이나길래 그냥 그대로 뒤돌아 내려올려는데
    아까 별안간웃으며 날 반기던 여자들이 막 어디가냐고 차한잔 하고 가라고 내 팔을 잡는거임
    그러더니 온김에 차나한잔하고 얘기나 좀 하시자고 들어오라고 계속 잡음...


    얘기? 무슨얘기요? 당신 나 알아요? 우리가 얼마나 안다고 앉아서 얘길해요 놔요이거 하고는 돌아서는데
    또 팔을 잡고 왜 화가나신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진정하고 차나한잔..
    아시발 그놈에 차 한잔 ㅡㅡ
    아주 한번만 더 잡으면 간다는사람 붙잡고  감금할려한다고 경찰에 신고할테니까 또 잡아보라고 어디
    그러고는 뿌리치고 내려옴..


    그대로 그길로 택시타고 집에옴..
    몇분있다 전화오길래 받았음..
    언니지금 나랑 장난해요?
    나 거기 왜대리고갔어요
    언니 누구 만난다는거 뻥이죠 나 일부러 거기 대려갈려고 수쓴거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어디 나한테 이래요
    언니 결국 이럴려고 나 그동한 잘해주고 밥사맥이고 아까 옷사준다 난리핀거에요?
    제정신신에요 지금?
    하며 막 쏘아 부침..

    그랬더니 이 언니년 하는말이 더 가관..

    아니 난..ㅇㅇ씨랑 하나님에대해서 같이 더 알아갔으면 좋을거같았어요
    ㅇㅇ씨가 불교인건 알지만 아직 하나님에대해 모르는게 많아서 그런거같아서
    내가 하나하나 조금씩 가르처주면 될거같았어요..
    근데 그냥 같이 교회가자면 안올꺼같으니까.......

    와 씨발 여까지 듣고 그냥 전화끊음..

    나? 절실한 불교신자임..
    목에 卍자 팬던트 목걸이도 하고다니고..
    절에도 꾸준히 가고 힘들때 마다 반야심경들으며 마음달래고
    늘 차분하게 부처님생각하며 살려고 노력중이고 마음도 많이 다스리며 삶..
    그 언니년? 당연히 그런거 다 알고있음.. 친해지면서 내가 얘기 몇번했거든요
    그걸 다 알면서 그 교회에 날 끌고가?

    이날 이후로 난
    교회다닌다
    기독교다
    하는사람들 이랑 연락 다 끊고 어쩌다 만나도 인가관계 길게 안끌고 거기서 웬만하면 짧게 끝냄..


    그후로도 몇번 전화오고 문자왔음..


    "ㅇㅇ씨 아직도 화 많이났어? 난 이렇게 ㅇㅇ씨가 오래 화낼줄은 몰랐네..
    나중에 화풀리고 맘 가라앉으면 연락해요~ 밥먹어요~"
     
    진짜 정신병자 또라이아닌가 싶음..
    한편으론 무섭기까지했음..
    이 일 있기전까지 4~5개월을
    날 저 교회끌고갈라고 얼마나 속으로 벼르고있었을지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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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6 11:58:35  49.174.***.173  여전사  36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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