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킹당할뻔해서 멘붕이니까 멘붕게로.
오늘도 잉여로운 하루를 보내고있었는데 몇달에 한번씩 연락을 주고받던 언니한테서 페이스북으로 메세지가 왔어요.
원래 가끔씩 연락 주고받던 사이고 언니랑 말투도 똑같아서 아무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했더니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더라구요.
응?? 지금 계속 페이스북을 하고있는데 왜 로그인 페이지가 뜨지? 생각했지만 뭐에 홀린듯이 로그인을 했고 제가 태그되어있던 사진이 나와서 언니한테 "저거 그냥 저번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찍은거 ㅋㅋ" 라고 답장을 했고 언니는 다시 "ㅋㅋㅋ"라고 답장을 했어요.
근데 뭔가 찝찝한 이 기분... 그것은.....
세상에...... 제가 로그인했던 페이지 링크가 페이스북이 아니였음....... 확인차 페이지에 있는 다른링크도 눌러봤는데 다 먹통이고 로그인도 아이디 asdfasd 비밀번호 dasfklsdajflas 이런식으로해도 제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비밀번호 다 바꾸고 언니한테 다른수로 연락을 하려고 했으나 방법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페이스북에 신고하고 지금 멘붕상태...
다시 언니한테 해킹이 너무 티난다고 답장을 했으나 언니(는 아닌 해커씨)는 답장이 없네요... ㅎ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키로거 등등 들어봤는데 지인이 말투까지 흉내내서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낸다는건 처음 들어봐서 오유분들은 절대로 당하지 말라고 올려봐요! 역시 인터넷에서는 조심 또 조심 ㅠㅠㅠ
*링크를 정확하게 찍어보면 제 아이디가 자동으로 나와서 블라처리했어요. 북마크도 제 학교로고같은게 있어서 블라처리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