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감기약의 진실? 뭐 이런 글들이 자주 눈에 보여서...ㅎㅎ</p><p><br></p><p>아시다시피 감기 치료제는 없습니다. ㅎㅎ</p><p><br></p><p>타박상에도 치료제는 없습니다. 장염(이거 또한 감기 같은 병명이죠. 솔직히 말하면 의학적으로 병명도 아닙니다.) 치료제도 없고요.</p><p><br></p><p>두통, 치통, 생리통 에는 게X린 이라지만 마찬가지로 치료제가 아닙니다.</p><p><br></p><p>그럼 의사새퀴들이 하는 일이 뭐냐? 의학이 필요하냐? 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저런 자연치유 가능한 병인지 아닌지 알아내는게 일반인들이 못하니 의사가 필요한겁니다. 그래서 검사 해보자. 사진 함 찍어보자 하는 겁니다. 눈으로 보고 진맥해보고 알면 얼마나 좋겠슘니까 만은. 마찬가지로 검사 해봤자 개업의 아니면 저한테 십원도 안떨어집니다.</p><p><br></p><p>치료제가 필요한 병들은 그냥 놔두면 죽음 까지 갈수 있으니까요.</p><p><br></p><p>외국 사례 에서 감기약 처방 필요없다는데 우리나라 의사새퀴들은 왜 그리 죽어라고 약을 지어주나. 이새퀴들 돈에 눈이 뒤집혔구만. 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십니다.</p><p><br></p><p>이제는 뭐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의사 생활 한지 좀 되니까 멘탈 甲 되더군요. 웬간한 욕은 애교입니다. ㅎㅎ</p><p><br></p><p>저는 처방 하면서 저런 가벼운 병들은 약 드리면서 치료제가 아니라고 다 설명합니다. 또 요즘 대부분 환자들은 다 알고 있고요.</p><p><br></p><p>그렇다고 약 처방 안할수도 없는 우리나라 현실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약 처방 해봤자 저한테 뭐 떨어지는게 있다구요. ㅎ</p><p><br></p><p>진짜로 약처방하나 안하나 십원 짜리 하나 안들어옵니다. 전 개업의가 아니니까요.</p><p><br></p><p>개업의라고 해도 제약회사 커미션? 모두 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옛날처럼 약쓰면 얼마 이런거 불가능 합니다.</p><p><br></p><p>그럼 나도 알고 니도 알고 하는 약처방을 왜 꼭 하느냐? 외국 의사들이 하는 말 들어바라. 이 새퀴들아. 이런 무식한 것들아. 라고 하시면....</p><p><br></p><p>외국애들이야 워낙 병원비도 비싸고 약값도 비쌀것 같고 병원 가기도 힘들기도 할것 같고 걔들 고기 쳐묵쳐묵 해서 체력도 좋고 어 머 그런 이율까요.</p><p><br></p><p>그리고 외국애들은 잘 살아서 아프면 쉬겠죠. ㅎㅎ</p><p><br></p><p>저도 걍 환자들한테 열나고 기침나고 하는데 뭐 심각한건 아니고 집에 돌아가셔서 따뜻한 물하고 비타민과 균형있는 영양 공급 하시면서 푹 쉬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대부분 어 일때문에. 내일 시험이라. 쉴수가 있나요 어디. 뭐 이런 상황이죠.</p><p><br></p><p>주어가 없는 그분이 수재민들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고... 머 이런 기분이랄까요.</p><p><br></p><p>저도 아프고 열나면 약먹어가면서 환자 봅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직장인들도 배아프고 열나고 머리 아프고 두통, 치통, 생리통은 역쉬 하시면서 약먹으시고 일하시죠.</p><p><br></p><p>외국애들은 이런것도 당연히 이해 못하겠죠. 미친 짓이라고 하겠죠.</p><p><br></p><p>또 몇년전 신종플루 이런거 있을때 완전 공포였죠. 사회적 공황 상태.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p><p><br></p><p>아무리 아무리 환자분은 굳이 항바이러스제 안드셔도 된다. 필요없다. 하면 돌아오는 건 욕. 욕. 욕. 욕. (왜냐면 그때 항바이러스제가 모잘랐거든요.) 보건복지부에서 치료 지침이 뒤죽박죽. 첨에는 다줘라 난중에 약 모자리니 기준에 맞춰서 줘라. 이랬다 저랬다.</p><p><br></p><p>한국인 특성이라고 하기는 좀 머하지만 권위(매스컴 같은 것들)에 조금 약한 면은 있죠. </p><p><br></p><p>방송, 인터넷 찌라시 등등에서 몰아 붙이니 온 국민이 패닉에 빠져서 약, 약, 약.</p><p><br></p><p>그러다 현자 타임 돌아오니 왜 약썼냐고 머라하시는 분들도 있고. 참 아이러니 합니다.</p><p><br></p><p>의사 됐다고 공부 안하는건 아니구요. 저희도 항상 최신 지견 업데이트를 위해 논문도 찾아보고 학회도 참석하는 등 다 바쁘게 삽니다.</p><p><br></p><p>방송에서 나와서 의학의 진실 머 이런거 할때 감수를 누가 다 할까요. 그거 다 의사이구요. 방송에서 하는 얘기들 신문, 인터넷 찌라시에 나오는 얘기들 다 알고 있는 얘기입니다. 전문직 아닙니까 전문직. ㅎ</p><p><br></p><p>근데 의료는 특성이 아주 보수적입니다. 맞는 얘기라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가 참 느리죠.</p><p><br></p><p>그러니 대부분 의사는 안전 위주로 가죠. 의사들 모두 돌팔이는 아니니 믿고 따라주세요.</p><p><br></p><p>대부분 의사들이 도덕적이지도 않고 그냥 여러분들이 아는 일반인이죠. 저는 성직자(사제?성기사?)가 아닙니다. 제가 시전하는건 힐이 아니라 붕대감기입니다. ㅋ 근데 의사라는 직업이 있기 때문에 그 직업이 환자를 치유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의무감, 책임감 그런게 알게 모르게 맘속에 있어요.</p><p><br></p><p>ㅇ 요 요약 해야 되나요?</p><p><br></p><p>- 외국 의사들 말 맞다.</p><p>- 우리도 잘안다.</p><p>- 한국에는 한국적 특성이 있고 엉터리 치료 하는건 아니다. 난도 내딸한테 약 맥인다. 울 마누라한테 약 멕이지 마라 하면 화내더라.</p><p>- 검사도 필요해서 시키는 거지 돈 벌라고 하는거 아니다.</p><p>- 의사 말 잘듣고 쉬라면 좀 쉬자.</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