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응급구조사 겸 사설 구급차 기사.....(제길 ㅠ_ㅠ)입니다.

살다보면 갑자기 응급 상황이 벌어져서 구급차를 이용하실때가 있으실텐데

구급차 이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지나가다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쓰러졌다 or 사고가 나서 병원 응급실로 가야된다

= 119 옵니다

공짜입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거라 돈 안 내셔도 됩니다

는 다들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하고

119 구급차 타고 근처 응급실로 방문 후에

방문 한 응급실이 포화 상태 또는 입원 병동이 포화 상태일때는 (대학 병원이 대부분 그러합니다. 3차 병원이죠)

다른 병원으로 이동 or 상태가 안 좋아서 긴급 수술 or 본인 연고지 주변이 아니라서 집 근처에서 입원 치료 받고 싶다

하실때 사설 구급차가 올 겁니다.

현장(사고 현장, 자택,직장 등등) -> 병원 = 119 = 돈 안 냄                        병원 -> 병원 = 사설 구급차 = 돈 냄

입니다

왜 병원에서 병원간 이동은 돈을 내냐구요?

법이 그래요....... 법이 그래서 돈 받습니다.. (그래서 제 월급도 나옵니다 ㅠㅠ)

돈이 중요한 문제긴 하죠?

그래서 잘 모르시는 병원에서 병원간 요금 알려드립니다. (이게 말하고 싶은 핵심입니다)

사설 구급차 이용하실때 비응급 응급 상관 없이 특수구급차(외관 구분은 빨간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이 높아요. 경광등도 앞 뒤 좌 우 사방팔방 다 들어옵니다. 119 타고 오시면 그 차가 특수구급차입니다.)는

요금 10km 까지 기본 요금 \75,000입니다. 1km 추가 될때마다 \1,300원씩 늘어납니다

만약 20km 이동을 하시면 \88,000인거죠

왜 비싸죠? 라고 물어보시면 법이 그래요 라고 대답할겁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일단 패쓰)

근데 간혹 지방이나 구급차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덤테기를 쓰는 경우가 있을거에요

서울 부산 이동하는데 터무니 없는 가격 정확하게 만원 단위로 끊기면서 얼마 내시면 됩니다 라고 하는 구급차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있으면 무조건 미터기 요금 아닌가요? 라고 물어보시면 당황하면서 '네 미터기 요금대로 나올겁니다' 라는 대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014년 6월 이후부터 택시 미터기 의무 장착으로 법령이 개정되었습니다.

옛날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서울 부산 얼마에 갑니다~~~ 가 불가능해진거죠

그리고 EMT(응급구조사),산소 사용 요금 등등 구급차에서 사용하는 용품의 요금을 추가로 징수 불가능합니다

간혹 추가로 받는 미친 회사들이 있을텐데 그럴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에 살포시 신고 부탁드려요

무조건 요금은 기본 요금에 1km 당 추가 요금이 있을 뿐입니다.

(야간-00시부터 04시까지) 할증 붙습니다 =0= 본격 달리는 환자 전용 택시!)

그리고 비응급일 경우에는 응급구조사가 탑승하지 않고 기사만 한명 갈 경우도 있습니다~

(법령 해석을 받아서 응급구조사 미탑승의 경우에도 불법 아닙니다)

비응급과 응급은 법령으로 정해져 있는 사항이라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3줄 요약

특수 구급차 요금은 10km 이내 기본 요금 75,000이다

1km 추가 될 경우엔 1,300원씩 늘어난다

비응급일 경우엔 기사 혼자 갈 수 있다

추가 궁금하신 부분은 질문 남겨 놓으시면 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