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글 올려주시는 한 선생님 덕에 오랜만에 다시 글 써보네요..
뭐, 본론만 이야기하자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사용....
딱히 찬성하는건 아닙니다만, 저정도까지 떼를 쓰는데, 그리고 의사들이 이정도까지 반대했으면 그냥 원하는 대로 해줘도 되지 않나 싶네요...
사실 뭐 의료계 정책이 의사 말대로 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나요.. 다들 아시면서..
잘못 알고 있었던 건(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여기 계신 한의사샘들께서 그렇다고 하시니 그렇다고 치면) CT, MRI가 아닌 단순 x-ray 의 사용이 거의 대다수일거라는 내용이네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의사들은 CT, MRI를 한의사가 무슨 수로 판독할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으니까요.
다만 한가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CT건 MRI건 X-ray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겁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의사라면 대다수가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손상을 놓쳐서 악화된 상태의 환자를 무책임하게 현대의학에게 떠넘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위, 아래 사진이 각각 뭐가 문젠지 아시겠습니까?
이런 거 놓쳐놓고 나중에 합병증 다 생긴후에 그거 해결하라고 환자 전원시키고 그러지 마시라는 겁니다.
본인이 놓친 건 본인이 책임진다면 막을 이유가 전혀 없지요.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면 반대의 경우도 많이 드시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환자가 스스로 가는 경우' 말고, '한의사 선생님이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입니다.
환자가 스스로 가는 경우야 뭐 의학적 치료를 받다가 맘에 안들어 한의학적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사가 원해서 한의학적 진료를 받도록 보내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가 의사들의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 생각입니다만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될 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잠재적 의료수요를 증가시킬거라 봅니다.
국민들에게는 해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의사들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판단은 읽는 분들이 하실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