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
등산 갔다가 하산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미끌, 해서 넘어지려는 걸 안 넘어지려고 버티다가 몸이 한바퀴 돌았어요.
집까지는 지하철, 버스 타고 왔어요. 약 두시간 거리...
이날 족욕과 마사지를 했어요.
가볍게 다친 건 줄 알고 풀어주면 되겠지;; 하면서;;
근데 둘다 중도에 포기했어요.
04.14
동네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뼈에 문제가 없으므로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 2주간 반깁스 하고 물리치료, 재활치료 시작하면 된다.
반깁스하면 걸을 수 있을거다.
했는데 반깁스 하고 이주 지나도록 걷지 못 했습니다.
반깁스를 해도 똑바로 걸으면 통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얼음찜질을 한 17일부터 삼일 정도 했었구요.
얼음찜질 하지 말고 족욕 해도 된다고 해서 얼음찜질은 중단했어요.
그리고 매일 침이나 물리치료 등을 주6일 내내 받았습니다.
집에서는 파스를 붙이고 있기도 했구요.
피멍은 한 2주?3주?쯤 지나니까 가신 것 같구요.
(이건 한의원에서 피 빼는 거 해야 된다고 해서 피 빼는 거 했어요.)
그리고 한달이 되었는데도 통증은 여전하고,
(까치발로 계속 다녀서 그런지 발등까지 통증이 심해져서 목발 받았어요.)
붓기도 꽤 남아 있었어요.
중간에 발목보호대로 바꾸기도 하고 했는데.. 괜한 짓이었나 싶기도 하네요..
05.10
인천에서 규모가 꽤 있는 종합병원에 가서 MRI 촬영을 했습니다.
05.12
인대에 손상이 조금 있다고 했어요. 수술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았구요.
그리고 3주간의 통깁스 처방을 받았구요.
근데 이때 갑자기 발목 안쪽에도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발등, 발목, 복숭아뼈쪽에만 아팠는데
왼쪽으로 통증이 옮겨간 느낌이었어요.
05.28
깁스를 풀고 이틀간 물리치료를 받아보라고 했어요.
통증은 여전하고, 안쪽, 발목, 바깥쪽, 이젠 뒷부분까지 발목 전체가 다 아파요.
05.30
이틀간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를 받는 동안에 시린 느낌이 굉장히 강했구요.
치료 후에는 운신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반깁스를 한 상태구요.
그냥 계속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하네요.
정작 이런 내용들을 종합병원 의사한텐 말하지 못 했어요.
어디 아프다고 말 할 때마다 비웃어서 ㅋㅋㅋㅋ.... 말하다 도중에 그만 뒀습니다.
이쪽이 아프다고 가리켜도 보지도 않더라구요.
이제 곧 두달 다 채우고 세달 접어들기 직전인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지금은 목발 짚고 출퇴근 택시로 하고 있구요.
저번 황금 휴일 때 연차 4일 더 써서 내내 집에서 누워만 있었는데......
차도가 없었어요..
그나마 까치발은 좀 괜찮았다가,
지금 깁스 풀고 나니까 다시 통증이 심해졌네요..
회사원이라 길게 쉴 수도 없고 병원에서는 그냥 자연치유 되게 기다리라고만 하고..
맞는 걸까요ㅠㅠ...
차라리 수술을 해서라도 빨리 낫고 싶은 심정인데,
수술은 최대한 권하지 않는다고.. 자연치유를 기다리라는데,
처음 다친 통증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 없이 여태 지내고 있어요.
의사가 너무 못 미더워서 오늘 엑스레이랑 엠알아이 촬영본 돈 주고 받아왔어요.
이 병원 아니면 비슷한 급의 다른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인데..
옮기는 게 좋을까요?..
어떡해야 걸을 수 있을까요ㅠㅠ
통증은 주로 발 삐었을 때의 제일 심한 고통이 계속해서 오고 있구요.
시리기도 해요.
최근에는 종아리도 시리거나 뻐근하기도 하고,
목발 짚고 다닐 때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발에 실수로 힘이 들어가거나 하면 발목 부러질 것 같아요;;
물리치료를 받을 때는 발등 쪽에 적외선? 빨간 불 쬐는 걸 못 견뎌요.
이상하게 발등 쪽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전기치료도 발가락에만 감각이 오고 아무런 감각이 없다가
갑자기 심하게 찌릿하는 느낌이 오고, 좀 참을만 하다 싶으면 굉장히 시렸어요.
발가락 움직이는 것은 이제 꽤 수월해졌는데
왜 통증은 나아지질 않을까요ㅜㅜ
오늘 아침에 샤워 직후 찍은 현재 상태에요.
왼쪽이 멀쩡한 다리구요. 오른쪽이 부상당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