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밤,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는 밤

... 맛집 글을 쓰고있습니다.  소개글은 처음이네요

슬픔..

여튼 오늘은 외장하드를 열심히 뒤져서,부평에서 뜨고있는 인천 부평의 쌀국수집 글을 쓰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올해 봄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쌀국수를 먹자고 부평시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님이 자주보시는 종편방송의 이X돈의 먹거리X파일에 나온 착한식당이더군요, 부평 포다쌀국수입니다

미원을 안쓰는 식당이라는데, 미원을 쓰는 메뉴가있고, 안쓰는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써있어요)

사실 다른 식구들 입맛엔 그냥 쏘쏘 하지만, 아버지는 이집이 제일 맛있다며 쌀국수 생각 날때마다 오십니다,

맛은.. 국물이 조금 진하구나, 향신료 향이 짙구나 정도, 

분위기있는 식당은 아닙니다.

쌀국수판 분식점 정도? 호아센이나 포메인 포베이 등등과 비교하면 인테리어는 열악하기 그지없음, 하지만 단점은 아니에요.

여튼 식당 안의 사진,  병원처럼 희고 깨끗한 벽과 천장에, 베트남을 상징하는 듯한 물건들이 많이 걸려있어요

볶음국수를 비트색깔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자홍색이 매우 예뻤어요, 땅콩가루인가 고소한 맛도 좋았고

솔직히 여기쌀국수는 제입맛에 약간 짭니다. 개인적으로 숙주나 양파도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지만, 이런건 개취니까요!!!

올해 이집을 3번정도 방문했었는데, 

장점:

-현 영업장에 재 오픈시 베트남 사람도 와서 끄덕이며 먹는걸 보니까, 본토맛이긴 한가 봅니다.

-국물이 진합니다. 향신료 냄새도 진한 편 입니다.

-맛없는 맛은 아닙니다.

-쌀국수에 고기가 많습니다.

-고수를 원치않으면 말씀하시면 됩니다.

단점:

-그릇이 너무 작습니다. 소스풀다가 자꾸 국물이 넘쳐요.... 양이 많은건가..?

-카운터에 계시는 사장님(아저씨?)이 주문을 잘 못받으십니다. 메뉴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당황하십니다. 예를들어서 고수를 많이 넣어 달라던가, 숙주를 많이 달라던가.. <-- 하지만 주문할때 천천히 말씀드리면 금방 숙지하십니다. 아저씨 친절하셔요

-반찬이 단무지 하나. 솔까말 저는 반찬 안먹는 타입이라 상관은 없지만, 아버지가 갈때마다 아쉬워하십니다ㅋㅋㅋ

-사이다랑 콜라가 없습니다. 

담에시간되면 진짜진짜 좋아하는 인천맛집 올릴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