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10시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후기를 읽고 빨리 가야겠구나 싶어 첫차를 잡아 6시45분쯤에 코엑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30분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알고보니 서있던 곳이 판파줄이 아닌 다른행사줄..ㅠㅠ
앞뒤로 마비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당연히 마비줄인줄 알고 있었건만ㅋㅋㅋ(그분들도 다함께 당황) 그나마 더 오래 안서있던게 다행이었어요.
무튼 그렇게 다시 마비줄로 가서 선 뒤 한참을 기다리다 9시쯤부터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입장후 얼마 안 되서 굿즈상점이 열리자 사람들이 모두 돌진하기 시작했으나 한정펫을 사느라 빈털털이가 된 저는 유유자적하게 전시장을 구경했습니다
1번에서는 년도별로 일러스트나 원화들을 모아놓았는데 게임을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보다보니 정말 오래된 게임이구나.. 싶더라구요. 옛날부터 하신분들은 보면서 엄청 추억돋으셨을듯 해요
타르라크 원화도 찍어뒀는데 집에와서 보니 엄청 흔들려서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사진첩을 보니 2004년까지는 좀 열심히 찍다가 2005년쯤부터 슬슬 귀찮아졌는지 사진수가 줄어드네요ㅋㅋ
1번 전시장 바로 옆에는 시몬의 의상실이라고 몇몇 npc들 의상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혹시 시몬한테 원수진거 있었니...
음...옷을 만들기 귀찮았던 시몬의 무언의 항의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행사장 중앙에 서버명이랑 유저들 이름을 새겨놓은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초상권을 지키기 위해서 급하게 그림판을 켰습니다)
제 닉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글씨도 깨알같고 저기 검은부분에 적혀있는 닉들은 잘 보이지도 않고.. 제일 중요한건 닉이 가나다순도 아니고 랜덤ㄷㄷㄷ(누렙 순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결국 금방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찾으면서 몇몇 닉들 읽어봤는데 인장용111 부캐222 이런캐릭들도 많았습니다ㅋㅋㅋ
뭐..이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11시쯤 3번 공연장에서 코스행사랑 업데이트 계획(신스킬 나오는거 같던데 엄청 멋져요) 듣고 더 즐길게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음..후기는 생각보다 즐길만한 컨텐츠가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던거 같아요(좀 일찍 나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10주년 행사인데ㅠㅠ 행사장 자체는 넓직하고 괜찮았습니다. 많이 더울거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내부는 꽤 선선한 편이었어요.
뭐 어찌됐든 재밌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갔다오고 나니 왠지 게임에 대한 애정이 듬뿍 상승한거 같네요.
+ 선물상자에서 나온 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