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거래 관련글입니다. 관계없으신 분들께 뒤로가기를 추천드립니다.
현재 마비노기 3자사기 글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쓴 글입니다.
현 울프서버 수표 시세는 100만숲 : 1300원 (이하 1:13) 입니다.
저 역시 수표를 팔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작스레 최저가를 갱신하고도 남는 수표 판매 글이 올라왔습니다.
얼마였을까요? 무려 1:10이었습니다.
굉장한 차이입니다. 이렇게 싸게 올라오는 매물은 의심해야합니다.
마침 모든 서버 글을 다 돌아보니 같은 제목의 글이 왕창 올라와있죠.
저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사기를 겪어본 경험자거든요.
다행히 저는 사법권의 두려움을 알려줬지만, 대부분 3자사기는 잡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거래를 걸고 1억 9천 구매 신청을 합니다.
매물 설명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왜 통화로 거래장소 알려준다는 걸까요?
보통의 작업장 거래자의 경우 1:1로 위치를 알려주면 가서 받고 끝이며,
일반 유저의 경우는 친추해도 전혀 무방해합니다.
게다가 인증정보는 하나도 없고 거래내역조차 없는 청순한 계정...
어쨌든 거래신청 넣자마자 1초도 안되서 전화가 왔습니다 레알ㅋㅋㅋ 두근두근하며 새로고침 했나보군요.
전화가 가능하냐고 묻습니다. 저는 크게 목소리를 내면 안되는 상황이라 조용히 '아뇨 지금 좀 힘듭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오히려 그에게는 아주 좋은 것입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나중에 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밑밥때문이죠.
그는 '지금 거래중이니 잠시 후에 제가 전화드릴게요.'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3초도 안돼서 전화가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기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같으니라고...
이제부터 나오는 레퍼토리는 3자사기 전형적 레퍼토리입니다. 현질굇수이신 저와 여러분들이 기억해야 할 부분이죠.
"제 지금 아이디가 거래한도가 다 되어서 다른 아이디로 글 올린것으로 거래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울프서버 거래 검색 다시한번 해보시겠어요? 글 보이시는 것중에 위에서 네번째 글 보이시죠? (제목 읽어주며)~글입니다.
거기에 같은 금액 신청하시구 기다리세요. 1:1 대화함으로 장소 확인하셨죠? OO맞나요? 아닌가요? 어디죠? (장소를 확인하는 작업)
네 잠깐만 기다리세요. 지금 거래가 밀려서 조금 늦을수도 있어요. 혹시 친추나 귓말 받으시면 채팅하지 마시구요."
거래하는 캐릭이 와서 거래가 끝날때까지 말이 멈추지 않습니다. 거의 혼을 빼놓는 작업이죠.
여기에 가끔 부가적으로 "저희가 죄송해서 보너스로 몇천숲을 더 드리겠습니다. 그냥 얼마얼마만 신청하세요."
이거 속으면 안됩니다. 은근 순진한 현질러(너와 나 우리)들은 가끔 속기 때문이죠. 마음 좋은 판매자인줄 착각하게 됩니다.
"거래 확인하셨죠? 아 그런데 저희가 방금 얼마 드렸나요? 보너스 안 드린것 같아서 다시 드려야 할것 같은데.
혹시 거래하실때 저희한테 잡템 하나 넘겨주셨나요? 게임사에서 그냥 돈만 받으면 현거래로 정지를 먹이기 때문에
뭔가 하나 주셔야 하거든요. 죄송하지만 다시 거래해주세요. 저희도 거래 계정이 정지되면 곤란하거든요.
다시 드릴때 보너스도 같이 드리겠습니다. 그냥 잡템 하나 주시면 되거든요."
혹은 배짱도 부립니다.
"안내키시면 안그러셔도 되구요. (1, 보너스 드리려고 했던거거든요. 2, 안 걸리면 괜찮기는 하거든요.)"
네.. 순진하신 분들! 이 말을 다 믿으셨다면 당신의 결제금액은 날개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사라집니다!
당신이 결제신청한 사람은 관계가 없는 선량한 판매자입니다. 돈을 준 사람은 사기와는 관계가 없어요.
돈을 당신에게 다시 받으려는, 그러니까 "돌려달라"고 하는 사람은 제 3자로 이 거래에 전혀 관계없는 제3자입니다.
그는 돈을 받은 후, 채팅로그를 초기화해야하니 나갔다 들어오라고 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자기 혼자 종료합니다.
물론, 당신의 돈도 그와 함께 떠나는 것이죠.
제가 왜 이 글을 쓰느냐면, 제 글이 이용된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맨 위에서 말했듯이 3자사기꾼이 쓴 글에 거래를 걸었고, 다른 글에 유도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 글을 클릭하라고 했습니다. "1000~48000만 글 보이시죠?" 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는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글은 제 글입니다. 수고하세요."
(정말 제글입니다)
그는 낮게 씨발, 하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그의 글은 아직도 ▩▩500%보상▩안전▩장사▩수표▩▩ 라는 병신같은 제목으로 사람들을 낚으려 합니다.
사기수법은 다양하지만, 3자사기는 남의 글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 판매자에게 괜한 원망을 씌우고는 해서
더더욱 개같은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메일로 유도하는 사기 같은 것도 있는데, 잘 알아보시고 사시기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