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이틀 전..제 본캐와 제 부캐 그리고 친구 셋이서 스카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르 중급 낚으러요.
근데 한지 한 10분 됐나 어떤 옆에서 낚시를 하시더라구요. 딱 봐도 부캐였습니다. 10주년 모자에 기본 얼굴형,머리스타일.
낚시용 부캐인 듯 로얄모험가 타이틀만 다시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느낌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근데 역시나 씨트롤들이 소환되자마자 하이드를 쓰고 채이를 하시네?^^ 처음에는 아 스카하 낚시가 처음이신가 하고 다 잡았습니다. 씨트롤이 먼저 인식해서 맞아서이기도 했지만요.
근데 한 15?20분 뒤에 또 오시데요? 그래서 좀 화가 났지만 그냥 냅뒀습니다. 이번에는 알고 있겠지..그리고 뉴비인척 같이 낚시해도 되냐고 하면 파티에 끼워주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씨트롤 또 소환되니까 하이드를 쓰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님 못 잡을거면 여기서 낚시하지 마세요ㅜ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꾸도 없이 채이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는 좀 긴 텀을 두고 30분인가 후에 또 왔습니다. 진짜 뻔뻔하기도 하지ㅋㅋㅋ제가 또 튀면 이번에는 안 참겠다 하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소환되자마자 하이드 쓰고 채이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진짜 화가 엄청 났습니다. 바로 친추를 했죠. 안 받습니다. 농장에 갔습니다. 없습니다. 주변 채널을 다 뒤져도 없어요!!
분이 안 풀려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비매너짓 하면 좋으세요?'라고. 싴갤에 검색해보니까 온갖 스킬책(코르중급 포함)을 파는 거뿔만 있더군요. 부캐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그걸 알고나니까 더 화가 나서 '할거면 본캐로 하세요 존나 짜증나니까'라고 보냈습니다. 답장이 없더군요. 기분 나빠서 낚시 접고 친구랑 얘기 좀 하다가 껐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접속을 아예 못했구요. 그러다 방금 접속을 했는데요. 친추 받아서 온라인으로 떠 있더라구요. 쪽지도 4개나 와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뻔뻔해서 제가 아이디 잘 못 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싴갤에 다시 검색해봤죠. 그랬더니 오늘 하루동안만 온갖 스킬책 판다는 거뿔만 7개를 부셨더군요. 그래서 아 스카하에 있겠구나 하고 갔더니 있네요?^^
그래서 '계세요?' 햇습니다. 메세지 보내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씨트롤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10분을 아무 말도 없으시길래 본캐로 플레이 중인가 해서 경직펫들 불렀습니다.(<-이 부분 기억해주세요) 소리땜에 듣고 올거같아서요. 그랬는데도 답이 없네요?
그러다 드디어 씨트롤이 떴습니다. 바로 하이드 쓰시데요?ㅋㅋ저만 맞았습니다ㅋㅋㅋㅋ그리고 다시 채이
친추에 있어서 옮겨간 채널로 바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으로 하는 말이 "어떻게 따라옴?"
너무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심장이 막 터질 것 같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죠.
그래서 저도 음슴ㅁ체로 말했습니다. '친창에 뜨잖슴?'
잠시 할 말을 잃었는지 말이 없다가
ㅇ: 뭐가 문제인데요?
저: 이틀 전에 9채널에서 제가 낚시하고 있었죠. 근데 님이 씨트롤 소환되면 바로 채이하셨죠?
그 때 님 세번이나 그랬죠.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잡고는 가시던가 그 채널에 오시질 마셔야죠.
ㅇ: 얘(부캐)가 못 잡는데 어떡하라구요. 저는 아무 채널이나 돌아다닌거에요. 9채에 전세내셨어요?
저: 아니ㅋㅋㅋㅋ다른 채널이 29개나 있는데 다른 곳을 가셨어야죠 못 잡을 거면
ㅇ: 제가 맘대로 낚시도 못합니까? 거슬리면 님이 다른 채널로 가시면 됐잖아요
저: 저는 9채에서만 가만히 낚시하고 있었는데 왜 님때문에 그런 짓(채이)을 해야되죠?
ㅇ: 그럼 뭐 어떻게 하라구요. 얘가 잡을 능력이 안되는데
저: 그럼 본캐로 와서 하시면 되잖아요.
ㅇ: 본캐보다 부캐가 낚시랭이 더 높아서 부캐로 하는거에요.
저: 아니 부캐로 낚시를 하시고 트롤 소환되면 본캐로 잡으시면 되잖아요
ㅇ: 님이 잡으시면 되잖아요. 경짓펫도 많으시던데
(저 말 듣고 진짜 화가 꼭대기까지 났습니다.)
저: 아까 제가 말한거 다 보셨으면서 씨ㅂ으신거네요?
ㅇ: 아 진짜 그런 말 쓰지 마세요. 존나도 그렇고 진짜 천박해 보임.
(천박하다는 말 듣고 진짜 욕할 뻔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왜 내가 저런 말을 들어야하는 지 모르겠네요.)
저: 본캐는 어디있어요? 어차피 본캐도 접속해 있을텐데
ㅇ: 본캐는 지금 오미 돌고 있어요.
(그 이후 바로 캡쳐를 해서 스샷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아 몸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머리가 안돌아 갔습니다..그래서 대응을 저따위로밖에 못했습니다. 아 다시 생각하니 진짜 너무 억울하네요 기분 더러워서 바로 친삭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뻔뻔하게 나와서 제가 과민반응하는건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근데 저렇게 나오니 폭발해버렸네요.
스압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과민반응한 건지...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 궁금해서 글 써봐요.
하도 떨어서 허리랑 어깨가 다 뻐근할 지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