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껌딱지

껌딱지 반창고

딱풀 순간접착제

한 번 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런 것인데

귀여운 아기는 엄마 껌딱지

사랑스러운 부부는 서로 껌딱지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랫말에

사랑하는 이를 반창고라고 했던

순간접착제 반창고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랑했던

그런데 아차 잘못 붙였으면 다시

붙여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러나 이런 것들의 본래 뜻은

둘은 꼭 붙어서 떨어지지 말라는

세상 모든 부부 제일 희망하는 것

영원히 함께 떨어지지 말자고 하는

누군가 말하기를 둘이서 사랑하기도

참으로 부족한 세상에 무슨 말다툼

그런데 또 누구는 말하기를 티키타카

의견 충돌 많을수록 정신 건강 좋다는

여하튼 파 뿌리처럼 흰머리 되도록

오래오래 꼭 붙어 그리 살아가라는

세상의 모든 부부가 그리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면 성공이라는

촌수로 본

부부는 무 촌 자식은 일촌

손주도 일 촌 형제자매는 이촌

또 제 부모님의 형제자매는 삼촌

또 옛날 어른들 말씀에 형제자매

중요함을 가르치면서 했던 말

형제자매는 내 몸과 똑같고

부부는 몸에 걸쳐 입은 옷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는 옷

제가 필요하면 부부 미우면 남

더러는 말하기를 행여나

부부는 멀어지면 완전 남 되고

형제자매는 영원한 내 피붙이라는

그러나 사실은 형제자매보다는

부부 사이 중요해 알콩달콩 살라는

부부는 늘 함께할 때 참다운 부부라는

부부 사이 서로는 서로를 참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감싸 안아

정성으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세상에서 생전 처음 본 사람이

완전 남남이 사랑 하나로 만나서

알콩달콩 그렇게 깨를 볶으며 사는

눈물이란

부부가 사랑으로 넘치게 행복해도

저절로 뜨거운 감격의 눈물 나고

행여 가슴 아파도 눈물이 나는

그래서 누군가 웃기는 말 하기를

눈물은 마를 사이가 없다는

저절로 흐르는 것이라는

또 누군가 부른 노랫말에

사랑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한다는

예나 지금이나 눈물 하면

세상의 여인들 것으로 알고

남자는 눈물 없는 것으로 아는

하지만 남자들도 눈물을 흘리는데

제 일생에 꼭 세 번만 흘리라는

부모님이 하늘 천사 되셨을 때

그리고 부부 중 하나를 잃었을 때

그리고 행여 제 조국을 잃었거나

저에게 주어진 자유를 잃었을 때

제가 가정을 꾸리고 귀한

제 자식을 얻었을 때 그것은

세상의 가장 큰 기쁨의 눈물이라는

환희와 감동의 눈물

감사와 희망의 눈물

넘치는 사랑의 눈물

그런 참으로 좋은 뜻으로 흐르는 눈물은

가슴부터 뜨거운 눈물이 밀려 올라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