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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아자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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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4374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2
    조회수 : 1373
    IP : 183.9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3/06/22 11:43:44
    http://todayhumor.com/?lovestory_94374 모바일
    그대에게 드리는 꿈(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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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그대에게 드리는 꿈 
     
        3. 아베 노부유키(5) 
     
     
     구본오는 뙤약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젊은 승려 하나와 지리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더위가 한 풀 꺾였다고는 해도 바람 한 점 없는 한낮이라 숨이 턱턱 막혔다. 그래도 힘이 났다. 남원에서도 장안까지는 또 이십여 리였다. 하지만 이십 리가 아니라 백 리라도 가뿐하지 싶었다. 자신이 총사령이 된 부대에 찾아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조공이 와해되다시피 하고나서 절치부심하던 임종일이 독자적으로 무장투쟁을 계획하고 재작년부터 징용과 징병, 학병을 피해 지리산으로 들어온 청년들을 규합하기 시작한 것이 인원이 200명 가까이 됐다. 알려지지 않았던 그 조직이 이번에 건국연맹과 연계가 된 것이었다. 이름하여 ‘건국유격단’이었다. 거기에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은 자신이 총사령이 됐으니 미안했다. 사령은 임종일이었다. 교통통신위원장으로 보임된 자신이 우기다시피해서 얻은 자리였다. 연맹 지도부에서 유일하게 겸직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제 비록 늙었다고는 하나 무장독립론자로서 그는 군사조직의 말단이라도 되고 싶었다. 그런데 임이 억지로 총사령을 맡긴 것이었다. 사실상의 총사령은 임이었고, 그는 자금조달 총책인 셈이었다. 그리고 아직 승병을 일으키려는 꿈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이 땅의 젊은 승려들을 전부 독립군으로 만들어 무장투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싶었다. 이 승려를 데리고 가는 이유도 그것이었다. 앞으로 건국유격단과 사찰들의 연락병 역할을 할 승려였다.
     장안에는 그들을 안내하기 위해 삭발하고 승려로 위장한 청년들이 셋이나 내려와 있었다. 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청년들을 따라나섰다. 거기서 만복대까지는 산길이라 한나절도 더 걸릴 것이라 했다.
     “총사령님, 저에게 업히십시오.”
     “그렇게 하십시오, 총사령님.”
     “그렇게 하시는 게 오히려 빠를 겁니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자 한 청년이 등을 내밀었고, 다른 청년들도 권했다.
     “그럴 것 없소. 혼자 걸어도 더운데 어찌......”
     그는 황황히 손을 내저으며 한사코 거절했다. 청년들도 더는 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수풀을 헤치며 산을 오르려니 힘이 들어 자주 쉬며 새삼 나이를 느끼고 있었다. 속계로 따지면 곧 환갑이었다. 그런데 청년들은 평지를 걷는 것보다 쉬워 보였다. 얼마나 단련이 됐으면 저럴까 싶어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날쌔고 튼튼한 청년들이 있으면 왜놈 군대 겁날 게 없다 싶었다.
     앞서가던 청년들이 뒤를 돌아서서 기다리는 일이 잦아졌다. 한 청년이 등을 내밀었다.
     “이제 그만 업히시지요, 총사령님.”
     염치불구하고 청년에게 업히고 말았다. 자신 때문에 지체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과연 그랬다. 자신을 업은 청년은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않고 험한 산길을 뛰듯이 걷는 것이었다. 자신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청년들이 얼마나 지루했겠는가 생각하니 업힌 것보다 진작 업히지 않은 것이 더 미안했다. 청년들은 번갈아 그를 업고 산을 올랐다. 임종일이 그를 생각해서 청년들을 셋이나 보낸 것이었다.
     그들이 만복대에 도착한 것은 해거름이 지나서였다. 임종일은 사령부라 할 수 있는 반야봉에서 그를 맞이하기 위해 만복대로 와 있었다.
     “오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총사령님!”
     청년들이 임종일을 따라 큰절을 했다. 구본오는 합장을 했다.
     “모두들 고생들이 많소이다. 이렇게 젊고 힘이 넘치는 여러분들을 보니 정말 조국의 해방은 목전에 있는 것 같소. 우리 힘냅시다.”
    임의 제안에 모두들 팔을 들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산밑 마을과는 달리 만복대는 워낙 높아서 제법 서늘했다. 산채는 큰바위들을 벽체로 삼아 기둥을 세우고, 대나무를 쪼개 엮은 발을 몇 겹 덮은 위에 흙을 두텁게 발라 경사가 지게 지붕을 만들고 옆에 작은 문을 만들었다. 지붕에는 풀들이 무성해 그냥 바위와 이어진 땅일 뿐이었다. 가까이서 봐도 그 속에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기 힘들었다. 지리산 군데군데에 이런 크고 작은 산채가 있었다.
     반찬이라고는 산나물 몇 가지 뿐인 초라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구본오는 목이 메어 얼른 말을 꺼냈다.
     “섭생을 이렇게 하니 여러분들은 오히려 나 같은 땡중들 보다 훨씬 쉽게 부처가 되겠소. 허허허......”
     아직은 구본오가 생각하는 것처럼 보급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청년들이 영 빈손으로 입산하지 않는데다가 학생들 중에는 제법 많은 돈을 갖고오는 사람도 있어 넉넉하지는 않아도 굶지는 않았다. 그리고 비행기로는 식별할 수 없는 곳을 골라 농사도 짓고, 나물이며 더덕 같은 산이 주는 먹거리들도 채취하면서 틈틈이 군사훈련을 해 온 것이었다. 훈련을 겸해 잡은 짐승들은 일부는 먹고, 육포로 만들고, 곡식이나 필요한 것들로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 보급은 임이 가장 신경쓰는 문제였다. 작전개시 시기를 왜국 패망 직전으로, 그게 안 되면 직후로 잡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시는 말씀 마십시오, 총사령님. 오늘은 총사령님이 오신다고 특별히 식사를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평소에는 고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산짐승만 보면 몸이 근질거리는 동지들이 여럿 있어서 말입니다.”
     그중 가장 몸이 실한 한 청년을 임종일이 웃으며 가리켰다. 구본오는 놀라며 임의 손끝을 바라보았다. 구석에서 한 청년이 머리를 긁고 있었다. 자칭 타칭 포수 윤동출이었다. 윤은 지리산에서 활솜씨가 가장 뛰어난 청년이었다. 작년부터 서너 달에 한 번씩 가져온 사격대회에서 포수출신 대원들을 물리치고 번번이 일등을 한 것이었다. 덩치에 걸맞게 허기를 참지 못해 명사수가 돼 버린 셈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대원이 윤을 보고 장난기 섞어 말했다.
     “윤동지넌 극락갈 생각은 꿈에서도 하덜 마씨요이. 말 못허는 불쌍헌 짐생 겁나게 죽였응게.”
     “힝, 잡어오라고 시킨 건 누구간디? 나넌 극락언 안 가도 좋응게 걱정하덜 마씨요. 해방된 우리나라서 천년만년 살 텡게.”
     윤의 야무진 대꾸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
     현재 지리산에 권총은 한 자루, 소총은 세 자루밖에 없었다. 총알도 몇 개 되지 않았다. 총알이 넉넉하다고 해도 총성 때문에 실제 사격훈련은 할 수가 없는지라 조준하고 쏘는 자세만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총을 노획해서 마음대로 쏠 수 있을 때를 대비해 모두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활은 좀 더 많았다. 총과 마찬가지로 활도 돌려가면서 연습하고, 사냥하는 데에 썼다.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병기는 죽창, 표창, 새총 권총, 돌이었다. 산에 흔한 것이 대나무였고, 뾰족하게 자르면 죽창이었다. 길이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손 안에 숨기는 것도 가능한 표창은 몇 발짝 떨어진 적을 제압하고 제거하는 데에 훌륭한 병기였다. 단번에 목숨을 앗을 수도 있고,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었다. 파괴력은 총보다는 못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아 어디서 날아오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는 장점도 있었다. 임은 당원이 하는 구례의 대장간을 통해 표창 천여 개를 준비해 놓았다. 새총 권총은 대나무통에 길이로 구멍을 뜷고 구멍에 맞춰 박달나무 같은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뾰족하게 깍아서 홈을 만들어 방아쇠에 걸고 있다 방아쇠를 당기면 고무줄의 힘으로 날아가는 형식의 활이었다. 길이가 권총 정도라 대원들은 새총 권총이라 불렀다. 정교하게 잘 만든 새총 권총은 명중률이 표창 보다 높았으며 파괴력도 표창에 못지 않았다. 좋은 무기가 또 있었다. 돌이었다. 돌은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강한 위력의 병기였다. 한번에 적을 제거하기는 힘든다 하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는 따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적에게 치명타를 먹일 수 있는, 명중률이 높은 무기가 돌이었다. 표창과 새총 권총과 돌로 훈련을 받은 대원들의 명중률은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대원들은 백병전을 대비해 격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어서 기량은 일취월장해 스스로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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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22 14:31:56  121.176.***.47  생각소리  805595
    [2] 2023/06/22 19:45:39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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