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느 집 할것없이 굶기를 먹듯 하였다. 하루 세 때는 고사하고, 하루한</p> <p>때씩이라도 거르지 아니하고 굴뚝에서 연기가 오르는 집은, 일부러 찾고자</p> <p>하여도 없었다.</p> <p> 그렇게 궁하게들 살면서 하는 일이 무엇이냐 하면, 명색 없는 양반</p> <p>나부랑이는 헤엠 긴 기침이나 하고, 세도재상 찾아다니면서 벼슬날이나</p> <p>시켜 달라고 조르기가 일이요, 선비들은 밤이나 낮이나 글을 읽으면서</p> <p>과거나 보아 장원을 하여서 발신할 세월을 기다리는 것이 일이요 하였다.</p> <p> 허생도 이 묵적골의 쓰러져 가는 오막살이 초가 집에서 끼니가 간데없고</p> <p>주린 배를 허리띠 졸라매어 가며, 밤이나 낮이나 글을 읽기로 일을 삼고</p> <p>사는 궁한 선비의 한 사람이었다. 궁한 것으로는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p> <p>더할지언정 나을 것은 없는 처지였다.</p> <p> </p> <p>양반의 기상천외한 돈 벌기. 역시 돈을 벌려면 그짝을 해야 하나 봐요.</p> <p>전문수록</p> <p><a target="_blank" href="https://youtu.be/tPHv3XEceRg" target="_blank"><u><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color:#0000ff;">https://youtu.be/tPHv3XEceRg</span></u></a></p> <p> <iframe width="994" height="559" src="https://www.youtube.com/embed/tPHv3XEceRg" title="박지원 허생전1 (전문수록) 아내에게 구박을 받고 돈 벌러 나가는 허생의 기묘한 돈 벌이를 해학적으로 풀었네요. 보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요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 frameborder="0"></iframe>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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