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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59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477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9/15 10:41:20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597 모바일
    [BGM] 지나가버린 것은 모두가 다 아름다웠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이장희, 벌레 우는 소리




    밤마다 울던 저 벌레는

    오늘도 마루 밑에서 울고 있네


    저녁에 빛나는 냇물같이

    벌레 우는 소리는 차고도 쓸쓸하여라


    밤마다 마루 밑에서 우는 벌레소리에

    내 마음 한없이 이끌리나니

     

     

     

     

     

     

    2.jpg

     

    안도현, 가난하다는 것




    가난은

    가난한 사람을 울리지 않는다


    가난하다는 것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보다

    오직 한 움큼만 덜 가졌다는 뜻이므로

    늘 가슴 한쪽이 비어 있어

    거기에

    사랑을 채울 자리를 마련해 두었으므로


    사랑하는 이들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jpg

     

    한하운, 삶




    지나가버린 것은

    모두가 다 아름다웠다


    여기 있는 것 남은 것은

    욕이다 벌이다 문둥이다


    옛날에 서서

    우러러보던 하늘은

    아직도 푸르기만 하다마는


    아 꽃과 같던 삶과

    꽃일 수 없는 삶과의

    갈등 사잇길에 쩔룩거리며 섰다


    잠깐이라도 이 낯선 집

    추녀밑에 서서 우는 것은

    욕이다 벌이다 문둥이다

     

     

     

     

     

     

    4.jpg

     

    김추인, 벗어 놓은 그의 생을 보았다




    삶은 살의 길인게다

    알게 모르게 씹히면서

    슬픔처럼 부풀면서 따뜻하면서

    변용되어 가던 살의 시간들

    한 생애 걸어온 길 위에서

    사무치게 돌아보는 살의 기억들 무참하고

    남은 술잔에 서천이 붉었으리

    다 늦은 저녁 때

    구름장만 같은 일상도 도리 없이 붙안고 가는

    늙은 살의 길이 붐볐겠다만

    어느 날 무단히 다운된 PC 속 화면처럼

    정지의 일순간

    이쪽저쪽 생의 단추들 다급히 짚어 보지만

    작동을 거부하는 살의 침묵. 차고 단단했다


    눈도 입도 미처 못 다문 채 벗어 놓은 너의 생

    마지막 살의 표의(表意)

    네가 응시하는 그 끝간 데, 거기는 아름다우냐

     

     

     

     

     

     

    5.jpg

     

    신동집, 눈




    아주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펑 펑 눈이 오는 밤이었다

    돌아서는 모퉁이마다

    내 자욱 소리는 나를 따라오고

    너는 내 중심에서

    눈의 것으로 환원하고 있었다


    너는 아주 떠나 버렸기에

    그러기에 고이 들을 수 있는

    내 스스로의 자욱 소리였지만

    내가 남기고 온 발자욱은

    이내 묻혀 갔으리라

    펑 펑 내리는 눈이

    감정 속에 묻혀 갔으리라


    너는 이미 나의 지평가로 떠났기에

    그만이지만 그러나 너 대신

    내가 떠나갔더래도 좋았을 게다

    우리는 누가 먼저 떠나든, 황막히 내리는

    감정 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냐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9/15 19:01:21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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