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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783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342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6/21 08:10:31
    http://todayhumor.com/?lovestory_87837 모바일
    [BGM] 사막도 제 몸을 비우고 싶은 것이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i3i8atXB5ZA






    1.jpg

    유안진, 96

     

     

     

    66과 99를 거쳐 마침내 도달한 69

    99와 66을 거쳐 96에 이르기도 하지

    무수한 뒤집힘과 곤두박질을 거치면서

     

    사랑의 완성은 그렇다고

    길 끝에서 새 길이 열린다고

    지구는 둥그니까

    서로 등 돌려 가다가 다시 69가 될 수도 있다고

    너무 쉽게들 말하지

    그 말밖엔 할 말이 없으니까

    자기 일이 아니니까







    2.jpg

    황동규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3.jpg

    정숙중심론

     

     

     

    하루살이와 불나방들

    자신이 하찮은 존재인 줄만 알았다가

     

    죽어서야

    제 몸 기름이 어둠 속 불 밝힌다는 걸 알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 순간

    가로등 불빛 환하게 너털웃음 웃는다

    그 웃음길 따라 새벽빛이 찾아온다







    4.jpg

    박승자밤바다

     

     

     

    이 도시에 사는 이십 년 동안

    바다를

    앞치마나 목도리처럼 두르고 살았다

    어둠이 칼칼하게 펼쳐있는 바다에서

    썰물에 드러나는 돌멩이처럼 조금은 쓸쓸해도 좋았다

    손아귀에 쥔 손금 같은 뱃길을 감추고

    어둠에 부표처럼 떠 있는 작은 배

    낚시꾼이 건져 올린 은빛 갈치가 반짝

    허공에 빛나는 브로치처럼 끼어들곤 했다

    밤에 키가 자라듯

    생각을 키우는 것도 묵지 같은 바다였다

    묵지를 들추면 하얀 속살이 나올 것 같았다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꾸륵꾸륵 몇 번 울고 마는

    도요새의 울음과 그 총총거리는 발자국 사이에

    달빛이 황금빛 길을 내며

    알알이 집어등을 켜든 배에

    이 도시의 아버지와 오빠의 빛나는 얼굴

    그들이 다스리는 식솔들의 웃음이 만선의 꿈에 있었다

    난 이 바다에 자주 내 안에서 글썽거리는 낡은 것들을 내다 버렸다

     

    파도를 등지고 앉는다

    내 글썽이는 방마다 집어등 같은 불을 밝히고

    밤바다로 자일을 묶고

    내가 버린 것과 내일 사이의 협곡에

    도요새처럼 얼굴을 묻고 잠들곤 했다







    5.jpg

    류근황사

     

     

     

    사막도 제 몸을 비우고 싶은 것이다

    너무 오래 버려진 그리움 따위

    버리고 싶은 것이다

    꽃 피고 비 내리는 세상 쪽으로

    날아가 한꺼번에 봄날이 되고 싶은 것이다

    사막을 떠나 마침내 낙타처럼 떠도는

    내 고단한 눈시울에

    흐린 이마에

    참았던 눈물 한 방울 건네주고 싶은 것이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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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1 09:37:08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9/06/28 09:08:22  125.179.***.144  국구구구국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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