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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227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4
    조회수 : 350
    IP : 221.155.***.18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5/22 19:16:02
    http://todayhumor.com/?lovestory_82277 모바일
    [BGM] 강물 위의 독서


    1.jpg

    문성해강물 위의 독서

     

     

     

    비가 오면

    강물은

    제 하고 싶은 말을

    점자로

    밀어 올린다

     

    오늘은

    물속이 흐리다고

    물고기들 눈빛도 커튼을 친 양 흔들리고 있다고

     

    오늘은

    땅과 물의 경계가 없어졌으니

    강물에서 죽은 이들이 발도 없이 걸어나갔다고

    뉘 집에선지 전 부치는 냄새가 발을 달고 건너온다고

    출출하다고






    2.jpg

    이유경늪을 보고 있으면

     

     

     

    늪을 보고 있으면 궁금해진다

    물은 왜 저기 모이기만 하면 더러워져

    먼저 보낸 시간까지

    냄새 나게 만드는지

    갇힌 물이 왜 세상의 앙금을 털어다가

    진흙더미 속으로 투신하려는지

    늪은 또 저렇게 엎질러져있으면서

    대책 없는 밤과 폭풍

    드높은 곳으로 지나가게 놓아두고

    제 구덩이나 파듯

    왜 아래로 아래로만 졸아들려고 하는지







    3.jpg

    김선우돌에게는 귀가 많아

     

     

     

    귀가 하나 둘 넷 여덟

    나는 심지어 백 개도 넘는 귀를 가진 돌도 보았네

    귀가 많은데 손이 없다는 게 허물될 것 없지만

    길 위에서 귀 가릴 손이 없으면 어쩌나

    나도 손을 버리고 손 없는 돌을 혀로 만지네

    이 돌은 짜고 이 돌은 시네

    달고 맵고 쓴 돌 칼칼한 돌 우는 돌

    단 듯한데 실은 짜거나

    쓴 듯한데 실은 시거나

    혀끝을 골고루 대어보아야

    돌이 자기 손을 어떻게 자기 몸속에 넣었는지

    알 수 있네 무미무취라니!

    무취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귀가 많으니 돌이야말로 맛의 궁전이지

    당신이 가슴속에서 꺼내 보여준

    막 쪼갠 수박처럼 핏물 흥건한 돌덩이

    맵고 짜고 쓴데 귀 가릴 손이 없으니

    내 입술로 귀를 덮네

    입술 온통 붉은 물이 들어

    어떻게 자기 귀를 몸속에 가두는지 보라 하네







    4.png

    오규원나무

     

     

     

    우뚝 나무 한 그루 서 있다

    언덕 위에 서 있다

     

    허공을 파고 있는

    그 나무 꼭대기에서는 새가 한 마리

    가끔 몸을 기우뚱하며

    붉은 해를 보고 있다

    날개가 달린 그 나무의 가지







    5.jpg

    정현종비스듬히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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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2 21:58:07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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