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법륜)스님께서는 ‘희망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전 세계를 방문하시어</div> <div><br></div> <div>다양한 종교지도자들, 정치인들, 그리고 일반인들과 즉문즉설을 통해 </div> <div><br></div> <div>세상의 여러 갈등을 해결하려 애쓰시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더 나은 세상, 더 행복한 세상은 스님에게 어떠한 세상을 의미하는 건가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또한 스님의 욕망이 아닐지요? </div> <div><br></div> <div>욕망이 아니라면 세상 사람들 중에 공공의 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과 </div> <div><br></div> <div>욕망을 가진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앞에서는 슬쩍 스님을 칭찬하더니 뒤에서는 ‘그래 봤자 네 욕망이지 않느냐’는 얘기네요?</div> <div><br></div> <div>혹시 교회에서 오셨어요?(모두 웃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교예요.(모두 웃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뭘 하고 싶다는 건 모든 중생이 다 갖고 있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밥을 먹고 싶다’, ‘어디 가고 싶다’ 등. ‘뭘 하고 싶다’ 하는 건 </div> <div><br></div> <div>사람뿐 아니라 짐승도 다 나름대로 갖고 있어요. </div> <div><br></div> <div>이걸 ‘욕구’라고 그래요. </div> <div><br></div> <div>그 욕구가 바로 행위의 원동력이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욕계(欲界)’라 하고, 우리를 ‘욕계중생(欲界衆生)’이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이 욕구는 3가지로 나뉩니다. </div> <div><br></div> <div>첫째, 생존에 관계되는 욕구가 있습니다. 배가 고플 때 ‘먹고 싶다’,</div> <div><br></div> <div>피곤할 때 ‘자고 싶다’는 것처럼 생존에 필요한 욕구가 그것인데, </div> <div><br></div> <div>이걸 사회적 용어로 ‘기본적 욕구’라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이 기본적 욕구는 보장되어야 해요. </div> <div><br></div> <div>기본적 욕구를 충족 시키려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건 선악개념으로 판단할 게 아니거든요.</div> <div><br></div> <div>예를 들어서 뱀이 쥐를 잡아먹는 걸 ‘악’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자연생태계의 현상은 선악개념으로 판단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기본적 욕구라고 해요. </div> <div><br></div> <div>사람도 생물의 일부이기 때문에 생존적 욕구가 있고, 그 생존적 욕구는 보장이 돼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어서 우리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싶어 하지만 밥 한 그릇을 먹으면 더 이상은 못 먹잖아요. </div> <div><br></div> <div>또 자고 싶다고 해서 한 달 내내 잘 수 있는 건 아니고 몇 시간 자고 일어나면 그만이잖아요. </div> <div><br></div> <div>그러니 이 기본적 욕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둘째, 이와 달리 상대적 욕구가 있는데,</div> <div><br></div> <div>이것은 예를 들어 ‘더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더 좋은 옷 입고 싶다’, ‘더 큰 집에 살고 싶다’,</div> <div><br></div> <div>‘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다’ 하는 식으로 </div> <div><br></div> <div>상대적인 비교에 의해서 더 나은 걸 갖고 싶어 하는 걸 말합니다. </div> <div><br></div> <div>이건 끝이 없어요. </div> <div><br></div> <div>이걸 ‘욕망’이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셋째, 지나친 욕구가 있어요.</div> <div><br></div> <div>‘맛있다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취했다’, </div> <div><br></div> <div>‘기분 좋다고 마약을 먹고 취해서 병이 났다’ 하는 식으로 </div> <div><br></div> <div>욕구가 충족되는 순간 바로 자기에게 손해가 나는 것, </div> <div><br></div> <div>이것을 지나친 욕구, 즉 탐욕이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욕구에는 ‘기본적 욕구’, ‘상대적 욕구’, ‘지나친 욕구’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div> <div><br></div> <div>기본적 욕구는 ‘생존 본능’, 상대적 욕구는 ‘욕망’, 지나친 욕구는 ‘탐욕’을 각각 의미합니다. </div> <div><br></div> <div>첫째, 개인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적 욕구는 충족시키되, </div> <div><br></div> <div>상대적 욕구는 멈출 줄 알아야 되고, 과도한 욕구는 버려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둘째, 사회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적 욕구는 보장해 줘야 되고, </div> <div><br></div> <div>상대적 욕구는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해 줘야 되고, 탐욕은 규제를 해야 됩니다. </div> <div><br></div> <div>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할 권리가 있으니까 </div> <div><br></div> <div>정부는 서민들의 기초생활권이나 생존권을 보장해 줘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반면 상대적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div> <div><br></div> <div>사회적으로는 경쟁이 공정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공정한 경쟁이 되고 있나요? 안 되고 있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 되고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공정한 경쟁이 안 되니까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div> <div><br></div> <div>쉽게 말해서 ‘배고픈 건 참을 수가 있는데, 배 아픈 건 참을 수가 없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거예요.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우리 나라에서 살기가 어렵다’는 말은 생존권 보장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니고, </div> <div><br></div> <div>상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공정한 경쟁이 보장이 안 된다는 뜻이에요. </div> <div><br></div> <div>여러분들이 지금 못 먹고사는 게 아닌데도 다 힘들다고 하잖습니까? </div> <div><br></div> <div>그래서 여러분들 개인적으로는 욕망을 절제하는 게 필요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바로 ‘절제를 할 때 여러분들에게 더 큰 행복이 온다’</div> <div><br></div> <div>하는 걸 깨우쳐주는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스님이 왜 자꾸 사회적 발언을 할까요? </div> <div><br></div> <div>바로 이런 ‘상대적 욕구’로 괴로워하는 문제를 </div> <div><br></div> <div>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공정하게 관리해 줘야 된다는 걸 깨우쳐주기 위함입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지나친 욕구인 탐욕은 사회적으로 규제를 해야 돼요.</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산으로 다니면서 토끼 사냥을 하는데 저도 한 마리 잡고, </div> <div><br></div> <div>나도 한 마리 잡다가 어느 날 둘이 협력해서 세 마리를 잡았다고 칩시다. </div> <div><br></div> <div>생산량이 늘었지요. </div> <div><br></div> <div>협력해서 토끼 사냥을 하니까 각자 할 때보다 결과가 좋아진 겁니다. </div> <div><br></div> <div>다시 말하면, 생산이 효율적으로 됐어요. </div> <div><br></div> <div>그런데 생산만 보면 안 됩니다. 왜일까요? </div> <div><br></div> <div>혼자 사냥할 때는 한 마리 잡아서 그냥 자기가 가지면 되잖아요. </div> <div><br></div> <div>분배를 생각할 필요가 없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둘이 협력해서 세 마리를 잡았을 때는 분배 문제가 발생합니다. </div> <div> </div> <div>방법에는 네 가지 길이 있겠지요. </div> <div><br></div> <div>내가 세 마리 다 가져가고 상대는 한 마리도 못 가져가는 경우, </div> <div><br></div> <div>나는 두 마리 가져가고 상대가 한 마리 가져가는 경우, </div> <div><br></div> <div>상대가 두 마리 가져가고 내가 한 마리 가져가는 경우, </div> <div><br></div> <div>상대가 네 마리 가져가고 나는 한 마리도 못가져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경제가 곧 생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생산물을 어떻게 나눌 거냐 하는 것도 같이 봐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이 때 ‘내가 세 마리 다 가져가고 싶다’ 하는 게 탐욕입니다. </div> <div><br></div> <div>내가 세 마리를 다 가져간다면 당장은 좋겠지만 </div> <div><br></div> <div>한 마리도 못 가져간 상대는 내일부터는 나와 협력을 안 할 겁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을 두고 ‘공동체가 깨진다’, ‘사회가 붕괴된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되면 상대만 손해가 아니고 나도 손해이지요. </div> <div><br></div> <div>나는 오늘 하루만 세 마리를 가져가지, </div> <div><br></div> <div>내일부터는 바로 다시 한 마리만 가져갈 수밖에 없게 되는 거예요. </div> <div><br></div> <div>그럼 내가 한 마리 이상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보장받으려면 </div> <div><br></div> <div>상대한테 최소한 한 마리는 줘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다수 국민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div> <div><br></div> <div>부자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우리나라 재벌은 욕망이 큰 편이예요? 아니면 거의 탐욕 수준이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탐욕 수준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사회가 그걸 규제해야 된다는 거예요. 안 그러면 사회가 붕괴됩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탐욕을 규제하지 않으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붕괴 조짐이 보이는 거예요. </div> <div><br></div> <div>지금 당장은 사회적 약자들만 고통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div> <div><br></div> <div>한국사회 전체가 붕괴되면 부자도 당연히 손해를 입게 되겠지요. </div> <div><br></div> <div>그걸 모르고 있기 때문에 ‘어리석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맛있다고 치킨을 과식하면 배탈이 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 탐욕은 버려야 됩니다.</div> <div> </div> <div>그럼 남은 문제를 살펴볼까요?</div> <div><br></div> <div>협력해서 잡은 세 마리를 먼저 나 한 마리, 상대 한 마리,</div> <div><br></div> <div>이렇게 나누어 가진 뒤 남은 한 마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div> <div><br></div> <div>여기서 내 몫은 최대 두 마리, 최소 한 마리라고 할 수 있는데, </div> <div><br></div> <div>이 사이에서 분배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이론적으로는 1.5마리씩 나눠 가져야 하겠지만 그게 정답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그 이유는, 사냥에 능숙한 30살 짜리와 미숙한 15살 짜리가 협력을 했을 때 </div> <div><br></div> <div>30살 짜리 입장에서는 똑같이 나누는 건 자기 손해라고 생각하겠지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둘 사이에 합의가 필요한 겁니다. </div> <div><br></div> <div>이상적인 건 1.5마리씩 나눠 갖는 건데, 현실적으로는 한 마리와 두 마리 사이에서 분배를 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아무리 크게 기여했어도 두 마리 이상 가져가면 안 되고, </div> <div><br></div> <div>아무리 상대가 노력을 안 했어도 최소 한 마리는 줘야 됩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div> <div> </div> <div>여러분들이 이것만 잘 살펴봐도 우리 사회의 문제가 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div> <div><br></div> <div>이런 건 제가 경제전문가보다 설명을 더 잘 하는 것 같죠?(모두 웃음) </div> <div> </div> <div>이 한 마리와 두 마리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분배는 ‘경쟁’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경쟁은 승복을 해 줘야 그 의미가 있는 건데, </div> <div><br></div> <div>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배 아픈 건 못 견디거든요. </div> <div><br></div> <div>그래서 승복을 잘 안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 경쟁의 과정이 공정하도록 관리해 줘야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오늘날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나오는 건 </div> <div><br></div> <div>사람들이 느끼기에 경쟁이 공정하기 때문이에요? 불공정하기 때문이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불공정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쟁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으면 불만이 많아지고 즉, </div> <div><br></div> <div>배 아픈 사람이 많아지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스님 같은 사람이 하는 역할은</div> <div><br></div> <div>‘누굴 탓하기 전에, 내가 자꾸 남과 비교해서 남을 따라가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지 않으면, </div> <div><br></div> <div>너는 영원히 헐떡거리다가 죽게 된다.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조금 절제해라. </div> <div><br></div> <div>그래야 네 행복도가 높아진다’ 하는 걸 가르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이런 얘기만 하면 안 되고, </div> <div><br></div> <div>정치하시는 분들은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한국에 태어나면 무조건 밥은 먹을 수 있게 기본권은 보장해 주고, </div> <div><br></div> <div>두 마리 이상 가지려는 재벌의 탐욕은 규제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개인의 뛰어난 능력도 사회적으로 나누고 공유해야 하는 거니까요. </div> <div><br></div> <div>단, 분배는 사회의 발전 정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처음에는 1.1마리 대 1.9마리, 그 다음에는 1.2마리 대 1.8마리, </div> <div><br></div> <div>그 다음에는 1.3마리 대 1.7마리씩 나누는 식으로, </div> <div><br></div> <div>‘그래, 그 정도는 네가 가져가도 좋다’ 하고 </div> <div><br></div> <div>국민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배를 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욕구를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div> <div><br></div> <div>부처님께서 ‘버려라’라고 하신 건 ‘탐욕을 버려라’,</div> <div><br></div> <div>‘욕망을 절제하라’는 뜻으로서 ‘기본권은 보장하라’는 뜻입니다. </div> <div><br></div> <div>이해가 되셨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원(願)’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원과 욕망은 심리적으로 똑같습니다. </div> <div><br></div> <div>예를 들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내가 대통령 역할을 하겠다’라는 원을 가진 사람이 있고,</div> <div><br></div> <div>‘내가 권력을 잡아 출세해야 되겠다’라는 욕망을 가진 사람이 있단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둘 다 뭘 하고 싶다는 것인데, 무엇이 원이고, 무엇이 욕망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 걸까요? </div> <div><br></div> <div>욕망은 버려야 되고, </div> <div><br></div> <div>원은 가져야 되는 건데 말이에요. </div> <div> </div> <div>제일 쉬운 방법은 이겁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다가 안 됐을 때 괴로우면, </div> <div><br></div> <div>내가 가졌던 건 욕망입니다. </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는데, 떨어져서 괴롭다’ 하는 사람은 욕망을 갖고 했던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내가 노력이 부족해서 떨어졌구나. </div> <div><br></div> <div>앞으로 4년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도전해 보겠다’ 하는 사람은 원을 품은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여러분 스스로 가만히 돌아보세요. </div> <div><br></div> <div>어떤 일을 할 때 주로 욕심으로 했습니까? 원으로 했습니까?(모두 웃음) </div> <div> </div> <div>예를 들어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어린 아이가 </div> <div><br></div> <div>한 번, 두 번, 세 번 넘어지자 엎드려서 울면 걔는 자전거 타는 걸 배우고 싶은 욕심을 낸 것이고, </div> <div><br></div> <div>넘어지면 일어나서 또 타고, 넘어지면 일어나서 또 타고 하는 아이는 배우겠다는 원을 세운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원을 세운 사람은 넘어질수록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되는 쪽에 가까워지게 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런 경우를 두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실패가 다음 성공의 기초가 된다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니 실패했다고 슬퍼할 이유가 없어요. </div> <div><br></div> <div>실패했다고 절망하는 건 욕심을 냈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다섯 번 연습해야 될 일을 두 번만 하고 공짜로 먹으려는 심보이지요.</div> <div> </div> <div>그렇다면 스님이 통일운동을 하거나 우리 사회가 잘 되도록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 자체가</div> <div><br></div> <div>욕심인지 원인지 구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div> <div><br></div> <div>스님이 하다가 안 된다고 실망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div> <div><br></div> <div>힘들다고 투덜대면 ‘저 중이 정토를 만들 욕심을 냈구나’라고 보시면 됩니다.(모두 웃음) </div> <div> </div> <div>그런데 스님이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음날 또 하고, </div> <div><br></div> <div>이렇게 해 보고 안 되면 저렇게 해 보고 하면 ‘원을 세웠구나’라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원은 끝이 없다’라고 해요. </div> <div><br></div> <div>질문은 이상하게 했는데, 제가 답을 잘 했지요?”(모두 웃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행한다고 했을 때 아무 것도 안 하고 식물이나 돌멩이처럼 앉아만 있는 게 수행이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뭐든지 부지런히 하는 게 수행입니다. </div> <div><br></div> <div>인상 쓰고, 괴로워하는 건 욕심으로 하는 것이지 수행이 아니에요.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어떤 일도 웃으면서 해야 합니다. 아시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모두 박수)</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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