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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76675
    작성자 : 나마비어
    추천 : 2
    조회수 : 748
    IP : 119.64.***.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1/28 03:01:34
    http://todayhumor.com/?lovestory_76675 모바일
    詩 이야기_키팅 선생과 죽은 시인의 사회
    <div>1.</div> <div>시인은 은유와 비유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div> <div>발견을 잘하는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온 몸의 촉각을 곤두세우고</div> <div>세상을 바라다보면</div> <div><br></div> <div>우리들이 못보던 세상을</div> <div>발견하곤 하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2.</div> <div>가을날에 여무는 열매 중에서</div> <div>대추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씨는 크지만 과육은 적어서</div> <div>사과처럼 아삭하니 베어먹는 맛도 없지요.</div> <div><br></div> <div>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과일이 아니라</div> <div>오히려 삼계탕의 재료로서 자주 만나는 열매.</div> <div><br></div> <div>말라 비틀어지고 볼품없는 이 대추를</div> <div>시인은 과연 어떻게 봤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3.</div> <div><b>대추 한 알 </b></div> <div><b><br></b></div> <div><b>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b></div> <div><b>저 안에 태풍 몇 개</b></div> <div><b>저 안에 천둥 몇 개</b></div> <div><b>저 안에 벼락 몇 개</b></div> <div><b><br></b></div> <div><b>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리는 없다</b></div> <div><b><br></b></div> <div><b>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b></div> <div><b>저 안에 땡볕 두어 달</b></div> <div><b>저 안에 초승달 몇 날</b></div> <div><b><br></b></div> <div><b>-장석주</b></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647253hUg1QoW7O9.jpg" width="546" height="203" alt="대추가.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4.</div> <div>시인은 고작 작은 대추 한 알이 여문 것에서</div> <div>계절을 관통하던 태풍을 이겨내고</div> <div>벼락과 천둥을 견디며</div> <div>조금이나마 단맛을 품어나가는 인내가</div> <div>고스란히 담겨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언젠가 생활의 달인에서</div> <div>포장용 상자 수십개를 몇 초 만에 빨리 접는</div> <div>달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분은 몇 초 만에</div> <div>빨리 상자를 접을 수 있어서 달인이 아니라</div> <div><br></div> <div>그동안 접어왔던 수백 만개의 상자를</div> <div>열개의 손가락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달인이겠지요.</div> <div><br></div> <div>시인의 지혜로운 통찰은</div> <div>우리가 잠시 잊고 지내던 그 무언가를</div> <div><br></div> <div>인셉션에서 킥을 날리는 것처럼</div> <div>그만 좀 일어나라고 번뜩 깨우쳐주곤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5.</div> <div>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면서</div> <div>너는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냐고 물었던 시인을</div> <div>다들 기억하실겁니다.</div> <div><br></div> <div>안도현 시인.</div> <div><br></div> <div>하잘것 없는 연탄재에서</div> <div><br></div> <div>식어버린 열정과</div> <div>뜨거운 이타심을 발견했던 시인은</div> <div><br></div> <div>연탄재처럼</div> <div>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의 소재에서</div> <div>또 다른 발견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div> <div><br></div> <div><b>스며드는 것</b></div> <div><b><br></b></div> <div><b>꽃게가 간장 속에 </b></div> <div><b>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b></div> <div><b><br></b></div> <div><b>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b></div> <div><b>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b></div> <div><b>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b></div> <div><b>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b></div> <div><b><br></b></div> <div><b>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b></div> <div><b>어찌할 수 없어서 </b></div> <div><b>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b></div> <div><b><br></b></div> <div><b>한때의 어스름을 </b></div> <div><b>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b></div> <div><b><br></b></div> <div><b>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b></div> <div><b>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b></div> <div><b><br></b></div> <div><b>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b></div> <div><b><br></b></div> <div><b>-안도현</b></div> <div><br></div> <div><br></div> <div>7.</div> <div>어떤 독자는</div> <div>이 시를 본 뒤로 </div> <div>간장게장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합니다.</div> <div><br></div> <div>짖궂은 시인은</div> <div>여전히 봄에 알이 꽉 찬 암꽃게를</div> <div>여전히 제일로 친다고 하는데도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8.</div> <div>죽은 시인의 사회에서</div> <div>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좋아하는</div> <div>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div> <div><br></div> <div>카르페 디엠을 외치면서</div> <div>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편의 詩가 될거라는</div> <div>월트 휘트먼의 시 구절을 들려주기도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9.</div> <div>또한</div> <div>의술,법률,비즈니스나 기술도 고귀한 일이고</div> <div>인생을 지키는데 필요하지만</div> <div><br></div> <div>시와 아름다움,</div> <div>낭만과 사랑이야말로</div> <div>우리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라고 말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0.</div> <div>죽은 시인의 사회.</div> <div>어쩌면 작금의 대한민국입니다.</div> <div><br></div> <div>시와 아름다움과 사랑은 사라지고</div> <div>경제와 성장과 기득권만 남아있지요.</div> <div><br></div> <div>저녁 있는 삶은 요원하고</div> <div>새벽 있는 일터만이 우리를 부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취업이라는 악몽에서</div> <div>직장이라는 악몽과</div> <div>집값이라는 악몽과</div> <div>육아라는 악몽의</div> <div>인셉션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詩로 킥을 해야될 시점입니다.</div> <div><br></div> <div>키팅 선생의 시인의 시로</div> <div>주문을 외워봅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1.</div> <div><b>대지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라.</b></div> <div><b>부를 경멸하라.</b></div> <div><b><br></b></div> <div><b>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b></div> <div><b>어리석은 일에는 맞서라.</b></div> <div><b><br></b></div> <div><b>당신의 수입과 노동을</b></div> <div><b>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돌려라.</b></div> <div><b><br></b></div> <div><b>폭군들을 미워하고</b></div> <div><b>신에 대해 논쟁하지 마라.</b></div> <div><b><br></b></div> <div><b>당신이 모르는 것</b></div> <div><b>알수 없는 것을 공경하고</b></div> <div><b><br></b></div> <div><b>학교,교회,</b></div> <div><b>책에서 배운 모든 것을 의심하라.</b></div> <div><b><br></b></div> <div><b>당신의 영혼을 모독하는 것을</b></div> <div><b>멀리하고</b></div> <div><b><br></b></div> <div><b>당신의 몸이</b></div> <div><b>장험한 시가 되게 하라</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윌리엄 휘트먼 <풀잎> 서문</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2.</div> <div>5일 토요일에 외쳐봅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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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30 17:57:12  121.129.***.115  순수는나의힘  460753
    [2] 2016/03/05 11:53:57  175.215.***.123  뭐냐?응?  39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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