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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중간에서 만났다.
너와 나의집 중간에서 만났다.
우리는 삐라에 익숙해져 있었고 밟에 밟히는 것은 유채색의 삐라만이 가득하였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형형색색한 옷들이 거리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너와 나는 걸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익숙해진 가게에서 쓰디쓴 코피에 각이진 설탕을 넣어 먹었다.
중간에 쌓인 추억들은 바다만큼 깊었고 우리는 다음 봄과 그 다음 봄을 위해 약속을 했고 봄의 끝자락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벚꽃이 졌다.
그 날은 유난히 더웠다.
언제나 흩날리던 유채색의 나뭇잎들은 없어졌고 딱딱한 시멘트 바닥만이 남았다.
언제나처럼 중간에서 기다렸다.
너는 오지 않았다.
쓰디쓴 코피는 더이상 쓰지 않았다.
내 잿빛 원피스는 거리에 녹아 들었고 나는 지는 어두운 하늘을 보며 돌아왔다.
그 밤은 별이 뜨지 않았다.
깊은밤 뻥튀기장수의 폭발소리가 들렸다.
그 날은 밤이 유난히 짧았다.
그렇게 우리의 여름이 졌다.
우리의 봄은 더이상 오지 않았다.
나만의 봄을 나는 차암 열심히 보냈다.
떠나보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던 덤프트럭은 번쩍거리는 승용차로 바뀌고
각이진 설탕이 달콤한 시럽으로 바뀌었을때
유난히 눈이 많이 왔고 제 각기 아름다운 꽃들이 피기 직전
너와 나는 중간에서 만났다.
나의봄 끝자락에서 만났다.
우리는 깊은 바다에 서있다.
중간에 쌓인 추억들은 바다처럼 깊었다.
미간에 쌓인 주름은 바다처럼 깊었다.
그렇게 너는 나를 알아보았다.
그렇게 우리의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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