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_subtit"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color: #444444">14년간 세계 성매매여성 상담한 美 멜리사 팰리 박사 <br />성매매 미화는 환상에 불과… 인류역사와 함께 한 성매매? <br />노예제처럼 없앨수 있어요</div> <p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br /> </p> <div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color: #444444">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230" align="right"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tbody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 <tr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td style="font-family: dotum, Tahoma; font-size: 12px; line-height: 1.5em; 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color: #333333"> <table border="0" cellspacing="3" cellpadding="10" width="220" bgcolor="#efefef"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tbody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 <tr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td bgcolor="#ffffff" style="font-family: dotum, Tahoma; font-size: 12px; line-height: 1.5em; color: #333333"><img border="0" hspace="0" src="http://www.chosun.com/media/photo/news/200609/200609110020_00.jpg" width="240" no="0" style="padding: 0px; border-width: 0px; 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 alt="" /> <div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padding: 5px 0px 0px"></div> <div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 padding: 5px 0px 0px"><img src="http://image.chosun.com/common/200511/img/co/bu_rel_search.gif" style="padding: 0px; border-width: 0px; 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 alt="" /> <div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6; margin-top: 4px"></div>-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chosun.com/search_total.asp?search_kind=total&keyword=%ED%95%9C%EA%B5%AD%20%EC%84%B1%EB%A7%A4%EB%A7%A4%ED%8A%B9%EB%B3%84%EB%B2%95"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333333; 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font color="#000000" size="2">한국 성매매특별법</font></a>,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chosun.com/search_total.asp?search_kind=total&keyword=%EB%A9%9C%EB%A6%AC%EC%82%AC%20%ED%8C%B0%EB%A6%AC%20%EB%B0%95%EC%82%AC"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333333; 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font color="#000000" size="2">멜리사 팰리 박사</font></a>,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chosun.com/search_total.asp?search_kind=total&keyword=%EC%84%B1%EB%A7%A4%EB%A7%A4%20%EC%97%AC%EC%84%B1"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333333; font-family: 맑은고딕 !important"><font color="#000000" size="2">성매매 여성</font></a></div></td></tr></tbody></table></td></tr></tbody></table></div> <div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color: #444444">63세의 미국 여성 멜리사 팰리는 ‘가족관계’를 묻는 질문에 입가에 가득 선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만약에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다고 대답한다면 사람들은 속으로 비웃을 걸요? ‘그러니까 몸 파는 여성들이나 만나고 다니겠지’ 하면서(웃음). 사람은 그의 사적 배경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 의해 평가 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그는 결혼했고 장성한 자녀들이 있다.) </div> <div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color: #444444"><br /> </div>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2주년을 기념한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주 서울에 온 미국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 멜리사 팰리 박사는 ‘상담의 달인’답게 위트와 유머가 넘쳤다. 그는 40년간 심리 상담을 해 왔고, 그중 14년은 성매매 여성의 상담과 치유에 힘써 왔다. 최근 10년에 걸쳐 미국·캐나다·콜롬비아·독일·멕시코·터키 등 9개국 성매매 피해 여성 854명을 면접 조사한 연구결과는 성매매 행태에 대한 본격적인 정신심리학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유엔 등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br />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strong style="letter-spacing: 0px">성매매 피해여성들이 겪는 정신병적 증세는 국적과 문화를 막론하고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전쟁 참가자, 강간 피해자, 고문 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서 나타나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가 그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나지요.</strong> 하루 5~15명의 낯선 남자를 상대하기 위해,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때문에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자기 학대에 익숙해지는 겁니다.”</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br />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그가 성매매 여성을 치유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 배경이 의미심장하다. “여성운동이 성장하면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살던 여성들이 그 실태를 대거 고백했지요. 그들의 고백을 통해 얻은 결론은<strong style="letter-spacing: 0px"> 빈곤과 인종차별, 성폭력과 인신매매가 하나의 고리 안에 묶여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성매매가 존재하는 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사라질 수 없었습니다.”</strong></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손쉽게 돈 벌 요량에 자발적으로 성을 매매하는 여성들을 왜 보호해야 하느냐’는 남성들의 주장이나, ‘성적 노동도 하나의 직업으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strong style="letter-spacing: 0px">손쉬운 돈벌이를 위해 뛰어드는 중산층 주부, 여대생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이고 굴레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strong> 그러나<strong style="letter-spacing: 0px"><font color="#e31600"> 성매매 여성의 75%는 홈리스를 경험한 빈곤층입니다. 학대와 폭력, 차별, 다시 빈곤의 악순환 고리에 놓여 있다는 뜻이지요</font></strong>.”<br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팰리 박사는 성매매를 극적인 드라마로 미화시키는 소설과 영화들 또한 ‘현대판 노예제’에 대한 환상을 심는다고 지적한다. “성을 사고파는 관계에서 사랑이 싹틀 수 있다고요? <strong style="letter-spacing: 0px">‘성매매’라는 행위를 당사자 여성들은 ‘돈 받고 당하는 강간’, ‘자발적 노예’, ‘선택이 아닌 선택’ 이 세 가지 중 하나로 정의합니다</strong>. 그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면 사랑을 나누지 못합니다.”</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얼마 전부터 팰리 박사는 미국·스페인·인도·스코틀랜드 등 4개 국가의 ‘성 구매 남성’ 연구에 착수했다. <strong style="letter-spacing: 0px">“성 구매를 즐기는 남성들은 강간에 대한 죄의식이 크지 않으며, 매매 역시 ‘돈을 주고 남의 장기를 10분 동안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strong>그러나 그는 “성 구매는 사회적으로 교육된 것이지, 남자들의 본능이 아니기에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br />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팰리 박사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성매매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치있게 응수했다.</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strong style="letter-spacing: 0px"><font color="#e31600">“1800년대 미국인들은 노예제는 영원히 존속할 것이라 믿었고, 노예제가 사라지면 미국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노예제도는 폐지됐고, 그것 없이도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 되었습니다. 남성들은 성매매를 영원히 사라지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위대합니다.” <br /></font></strong></p> <p class="art13"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margin: 0px; word-wrap: normal; word-break: normal; padding: 0px; color: #444444;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p> <div class="td_gray" style="font-family: 맑은고딕; line-height: 19.200000762939453px; color: #444444">글=김윤덕기자 <a target="_blank" href="mailto:[email protected]"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333333">[email protected]</a> <a target="_blank" href="http://sion.chosun.com/" target="_blank"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333333"> <img border="0" hspace="2" align="absMiddle" src="http://image.chosun.com/common/200511/img/co/but_blog.gif" style="border-width: 0px" alt="" /></a><br />사진=김보배 객원기자</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