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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57083
    작성자 : 무언애고요함
    추천 : 13
    조회수 : 915
    IP : 121.142.***.9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7/05 13:24:32
    http://todayhumor.com/?lovestory_57083 모바일
    얼마전에 베오베 간 '한 남자 이야기' 작성자 입니다.
    감사글이 좀 늦은것 같아 죄송합니다..
     
    일단 감사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오유님들의 엄청난 응원크리에 깜깜하기만 했던 1000 다운로드를 단숨에 넘어버렸습니다!!!
     
     
    GooglePlay_0601~0630.jpg
     
     
     
    말이 1000다운로드지, 그 성가스러운 작업을 무려 1000분이 해주셔야 하는건데
    거기다 아이폰 버전도 없이 안드로이드 버전뿐이라는 제약도 있었고...

    솔직히 처음 그 글을 쓸때만 해도 1000을 채우는건 힘들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해보는데까지는 해보겠다고 염치없이 다운로드를 부탁드렸는데
    아 진짜.....ㅜㅜ 오유.......ㅜㅜ 이 감동스러운 싸람들....ㅜㅜ

    어마어마한 1000 다운로드 달성에 수많은 응원 댓글들...
    거기에 수백개의 엄청난 별점과 리뷰들까지 진짜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ㅜㅜ
    남편도... 요즘같은 세상에 뭐 이런 커뮤니티가 다 있냐며...ㅜㅜ
    제가 글을 썼다는걸 알고 나서도 50 다운로드 정도 예상했고
    진짜 많아도 100 다운로드만 되도 완전 땡큐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아니 근데....... ㅜㅜ
    단번에 1000 다운로드 달성되는것 보고 진짜 이건 경탄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더랍니다...
    거기다가 예상치도 못하고 다운로드 페이지 들어갔다가
    어마어마한 별점에 리뷰에 진짜 말문이 딱 막히더랍니다...ㅜㅜ
     
     
    사실 언젠가부터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하면서
    '정' 보다는 '척박함'을 더 느끼게 되고
    이유없이 남들을 비난하고 욕설이 난무하고
    거짓말과 비약이 판을 치게되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레 인터넷속의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고
    나도 모르게 '나' 와는 별개의 사람들이라 스스로 단절하고 벽을 쳐왔었는데...

    그런데 도대체 오유라는 곳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길래
    홍보라 비난하는 사람 단한명도 없이 이렇게도 큰 마음을 전해주시는지..
    정말 며칠사이 감동과 놀라움과 벅참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T^T
     
     

    글 위에 썼다시피 처음 글을 쓸때만 해도 1000 다운로드는 엄두도 못냈기 때문에
    "1000 다운로드가 달성되면 오유벼룩시장에서 네일아트 재능기부를 하겠습니다!" 라고 했던것도
    사실 1000 다운로드가 넘든 안넘든 상관없이
    글을 올리는 순간 무조건 '하겠다고' 결정하고 쓴것이었습니다.
    염치없이 다운로드 부탁글을 올리면서 무슨 딜(?)까지 달 수 있겠습니까~
    그저 그 긴 글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며 응원해주신 분들 한분 한분이 진심으로 감사해서
    애초에 다운로드 수와 상관없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올해 무슨 복이 한꺼번에 오려는지...
     

    아기천사 소식이 왔습니다.....!  (T^T)
     
     
    사실 2009년에 결혼해서 그동안 두번의 유산을 겪었고
    올해 초에는 산부인과 응급수술까지 받은 경험이 있어서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습니다...
    호사다마라고 너무 좋다고 호들갑떨면 복이 날아갈까... 아직 양가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지 않고
    조심스러워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사실, 오유에 이 소식을 전하는것도 괜한 호들갑이 될까.. 수백번 고민했는데
    그래도 이 소식을 전하지 않고는 제 감사글과 제 감사의 마음이 전해질 수 없을것 같아
    나름 큰 마음을 먹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을 처음 접하고서는 사실 안정권에 접어들기 전까지 남편 외에는 아무곳에도 알리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든 생각이 오유 벼룩시장 어떡하지?? 라는 생각...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으로 갈등을 했답니다..
    (갈등하느라 감사글이 좀 늦어졌어요..^^;;)
     

    그래도 내가 한 약속이 있는데
    인원수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쉬엄쉬엄 하면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시간을 좀 단축해서 짧게 하는건 어떨까...

    하지만 한여름 땡볕에 몇시간을 앉아있는건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아이를 여러번 잃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그래서 이런 사정을 오유님들께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앞서 여러번.. 기뻐했다가 실망한적이 몇번 있었기 때문에
    오유님들께 당장은 실망을 드리더라도 나중에 알릴 시기가 되면 그때 말씀드려야지...
    제가 오유벼룩시장에 참여하겠다고 오유님들께 말씀드려 놓은게 있지만
    '1000다운로드가 달성되면' 이라는 전제(그냥 의미없이 한 말이긴 하지만요^^;;)를 달았었기 때문에
    오유 벼룩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냥 1000다운로드가 넘지않았다보다... 생각하시겠지...
    그리고 추후에 안정권에 접어들고나서 이런 좋은 소식이 있어서 그랬다고...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시겠지...
     
     

    하지만 그건 도리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댓가없이 받은 그 엄청난 마음들을 그냥 담아만 둘 수는 없다 싶어서
    결국 말씀을 드리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지요...^^
    그 사이 혹여라도 저에게 실망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설령 추후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린들 그분들이 보여주신 귀한 마음은 어쩐답니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맨 처음 글을 올리면서부터 다운로드가 한분이건, 열분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오유벼룩시장에 참여하려고 마음 먹었었어요...
    그게 제가 오유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아기천사 소식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죄송하다' 고는 하지 않을게요~
    이렇게나 기쁜 소식에 죄송하다는 말을 붙이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리고 다시한번 정말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도 올립니다..
    그 수많은 응원과 격려, 힘, 마음... 하나도 놓치지않고 마음에 담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을 밑받침삼아 정말 열심히 잘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안정권에 접어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무어라도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어찌 그 마음과 정성들을 맨입(?)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모두들 복 받으실거에요...!
    나중에 남편의 사업이 잘 되거든.. 지금 오유의 이 밑거름 절대 잊지않을게요~
     
     
    또 글이 길어졌네요... (나는 왜 글만 썼다하면 이리 기냐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 조심스럽고 부끄럽지만 기쁜 소식 인증샷 올려볼게요...^^
     
    thankyo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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