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todaybest&table=humorbest&no=422436&html=1
이런글이 있습니다.

애기사진 올리면서 추천달라는거지요.
저는 오유에 2006년에 가입을 했고 꽤 오래 눈팅만했습니다.
그전에도 열심히 눈팅만한... 뭐 그냥 베스트만 읽는 그런 족속입니다.

근데 요즘 글들 웃기지도 않더군요.

정치, 사회, 풍자, 기타 민감한 시장문제들은 [중복이다.] 라고 말합니다.
안본사람도 많고 잊지 말아야할 자료도 많은데,
그냥 무조껀 [중복이다!] 이럽니다.
물론 웃기지도않고 감동적이지도 않고 주기적으로 기억해야할 것도 아닌 문제에대해
중복이라고 이야기하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이 중복이라고 욕을 먹는건
오유같은 불특정 다수의 집합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영장, 애기사진, 결혼등의 가족이야기를 올리면 [추천구걸 하지마라.] 라고 말합니다.
사실 글 맨 위에 올린 게시글에도 보면 반대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추천한번 하는데 왜그렇게 민감하냐 는 식입니다.
예전엔 추천을 받을 댓글들이지요.
오유는 늘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말합니다.
그건 무조껀 따듯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족에 대한 주제나 개인신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잘못한것에 대한 따가운 일침등이 모여 오유는 가족같다 라는 말이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중 가족에 대한 주제와 진지한 고민등이 [추천구걸]과 [펌질] 이라는 말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관련 내용 비리 관련 내용이 올라오면 [성향이 안좋다] 라고 말합니다.
얼마전 좌파와 우파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진보와 보수로 대변되는 이 두 그룹.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무리봐도 보수와 보수의 싸움입니다.
진보진영은 각종 정당이 난립합니다. 오유는 이들 중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보수진영은 한나라당만을 대변합니다. 오유는 한나라당의 비리를 강력하게 비난합니다.
특정한 생각이 없이 "잘못된것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말하는것이
편향이고 성향의 결격사유라면... 특정정당을 맹신하는 이들은 오히려 북괴사상의 주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유는 편향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이런식의 오유분위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말이 중론처럼 퍼져가는 오유 커뮤니티를 볼때,
추천구걸글도 웃으며 여유를 가졌던 오유의 여유로움이 사라진 커뮤니티를 볼때,
커뮤니티는 그 조직 구성원에 따라 변해야한다는 말들이 신빙성을 얻는것을 볼때,

오유가 변질되었음이 느껴집니다.
조금쯤... 자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