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람을 보는건 아주 익숙하지만 <div>보내주는 내 마음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div> <div><br></div> <div>무엇이라도 해야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지만 </div> <div>무엇도 아닌 글로 남을 것이기에 마음이 무겁다</div> <div><br></div> <div>니가 싫어서 떠나는건 아니야라는 말로</div> <div>그렇게 지우지도 못할 미련만을 남기고</div> <div><br></div> <div>나는 앙금처럼 가라앉힌 마음으로</div> <div>그저 홀로 위로할 수 밖에 </div> <div><br></div> <div>다만 궁금한 것은 </div> <div>진심으로 나를 좋아했을까</div> <div><br></div> <div>너는 나에게 우선이었는데 무엇보다</div> <div>나는 너에게 그 어떤 무엇이었을까</div> <div><br></div> <div>나를 좋아했다라는 말만은 사실이길 빈다</div> <div>그 순간이었더라도 잠시였더라도</div> <div><br></div> <div>진심이고 진실이길 빌어본다</div> <div>그것마저 거짓이라면 </div> <div><br></div> <div>내가 너무 보잘것 없어지지 않을까</div> <div>거짓이어도 다만 그렇다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내 마음은 이미 지나간 시간에 남겨두기로 했으니</div> <div>적어도 우리 지나간 시간들이 거짓으로 얼룩지지 않았으면 한다</div> <div><br></div> <div>나는 니가 좋았고</div> <div>너도 내가 좋았다</div> <div><br></div> <div>이것만으로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div> <div>니가 없는 자리에서도 사랑했던 향이 베었는데</div> <div><br></div> <div>그렇게</div> <div>넌 떠났고</div> <div>난 남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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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8/01 20:34:14 39.7.***.154 레이튼펠프스
596575[2] 2016/08/01 20:34:44 119.195.***.9 20131214
508444[3] 2016/08/01 20:35:50 218.39.***.90 레사이드
720654[4] 2016/08/01 21:23:57 222.109.***.47 chocoholic
496076[5] 2016/08/02 00:02:10 211.33.***.157 블루붐
349221[6] 2016/08/03 16:43:04 124.216.***.109 상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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