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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루크(LUKE)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05-14
    방문 : 16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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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6209
    작성자 : 루크(LUKE)
    추천 : 1
    조회수 : 1529
    IP : 222.232.***.19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7/11 01:13:08
    http://todayhumor.com/?love_6209 모바일
    아재가 쓰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옵션
    • 창작글
     좋아하는 여자한테 연락하지 말자고 연락했어요


    글을 읽다가 생각난 대학때 이야기... 98년도인듯.... 합니다.

    쿠럭...
    지금 생각나서 대충 쓰기때문에 반말투도 나올수 있습니다. 
    대충... 까이꺼.. 이해해주세요. 쿠럭..


    97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도 그때는 열심히 대학다니던 아재였는데... 쿠럭....
    예비역이었고....
    음 집이랑 학교가 애매하게 멀어서 차가 있었고
    여하튼 지방에 사립대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뭐 소인은 본래 공부와 담을 쌓았으므로...
    (공부와 담쌓은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 닿으면...)
    도서관은 정말 대학 졸업할때까지 다 간 횟수를 손가락 발가락으로 대충 다 셀수있...음...
    은 자랑이 아니네요.. 쿠럭...

    여하튼 그래도 뭐 시험기간에는 도서관 갔어요.
    도서관에서 동기들이랑 자리잡고 앉아서 공부를 하면서
    주변을 스캔중... 이었습니다. 

    공부는 하기싫고...
    심심하므로 그냥 뭐 동네구경? 이런느낌?
    아 도서관에는 이런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서 이렇게 공부하는구나의 느낌?

    그때 막 도서관에 정보검색단말기용 컴퓨터가 보급되는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단말기 앞에 이쁜아가씨가 앉는거에요.

    오. 이쁘다!!!!

    한참을 그아가씨를 봤음. 그냥 슬슬 옆으로 지나가면서 얼굴 옆모습도 
    보고 저쪽에 앉은 동기한테 이유없이 갔다오면서 앞모습도 보고...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160정도?
    머리카락은 어깨? 정도? 단발로 단정하고,
    볶지도 않고 염색도 없고.... 음.. 딱좋아.
    얼굴은 희고!!!
    입술은 붉었음!!!!
    와아. 이쁘다. 

    그래서, 저 아가씨를 어떻게 하면 다시 한번 만나보나 고민을 했네요. --;;;
    이게 도서관에 앉아서 내일 시험칠 사람이 할 고민은 아닌데.. ㅋㅋㅋ
    여하튼, 도서관에서 첫날 보고,

    다음날 도서관에 갔어요. 
    (기억이 100% 정확하지 않음. 20년 전일이라... 대충 이런 뉘양스?)
    저녁을 도서관 식당에서 먹는데...
    그녀가 밥을 먹고 있는거에요. 
    우왕굿!!!! ㅋㅋㅋㅋ

    저녁을 후다닥 먹고 그녀따라 올라갔죠.
    그녀는 어제하고 같은 층에서 공부하러 갔습니다.
    그녀는 어제처럼 정보검색 단말기 한번 훑어보고 공부하러갔습니다.

    오케이!!! 내일은 꼭 말을 걸어보리라...

    하고... 마음 먹었지만, 그녀는 다음날 도서관에 나오지 않았어요. TT

    아! 역시 신은 나를 돕지 않아. 모테솔로는 영원한 솔로.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그 얼마후..

    그해에 학교 도서관에 멀티미디어실이 개설되었습니다.
    멀티미디어실이 요즘이야 흔하지만 그때만해도,
    정말혁신적인 것이었죠.
    스캔도 해주고!!! 
    (스캐너라는게 뭔지 모르는 대학생이 절반은넘을 시대였음 ㅋㅋㅋ)
    DVD도 빌려주고.... 우왕굿!!!!????

    아 생각해보면 시대적으로 DVD는 아니고 
    CD였을듯... 
    그 시디도 대부분... 책에 부록으로 있는 시디같은것...을 따로 관리하는 곳이 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기 뭔가 볼일이 있었습니다. --;;; 
    그 볼일이 뭔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여하튼 멀티미디어실에 갔는데 그 아가씨가 딱!!!!

    우왕!!!! 

    몇일을 멀티미디어실을 가면서 눈도장찍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을 걸었습니다.
    "제가 스캐너를 좀 다룰줄압니다. "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하면서 제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제가 스케너를 다룰줄 안다는건 사실이었어요. 
    제가 94년도애 맥킨토시 쿽익스프레스 포토샵 일러스트를 좀 배울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멀티미디어실이라면 그런거 다룰줄 아는 사람이 당연히 있지 않겠어요? ㅋㅋㅋ
    그냥 구실이죠 구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해서 이름도 물어보고, 내연락처도 가르쳐주고.
    그런데 그당시에는 막 휴대전화가 보급되던 때라 저는 휴대전화가 있고,
    하지만 도서관녀는 삐삐만!!! 가지고 있엇습니다. 
    저는 삐삐번호를 따는데 성공한거죠. ㅋㅋㅋㅋ

    여하튼, 
    그래서 커피를 한잔 꼭 같이 하자고 제가 꼬시고 꼬셨지만,
    자기는 남자 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 제가 그때까지 연애경험도 전무했는데...
    골키퍼가 있는데...
    거의 포기를 했지요.

    아마 이게 2학기 중간고사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그러가다 겨울방학이 되었고,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10일정도 있다가 
    내려오는 길인데,

    어떤동기에서였는지 모르겠는데...
    도서관 그녀가 너무 보고 싶은 겁니다.
    TT
    아마 비슷한 이미지의 여자가나온 티비
    프로그램을 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오래되서... 명확하지는 않은데...

    여하튼...

    그래서 삐삐를 쳤습니다.
    내가 서울에 갔다가 내려가는 길인데...
    정말 당신을 보고 싶다.
    한번만 만나달라!!!!

    그랬는데,
    그러면 학교앞 ***커피숍으로 와라.
    이렇게 전화가 왔습니다. !!! 올레!!!!
    자기는 4시까진가 일을 하니까 일마치고 가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전그때 서울에서 출발해서 대충 대전 쯤도착했는데 벌써시간은 2시를 넘어서고...
    저는 거짓말을 했지요.
    추풍령이다!!!! 2시간안에 도착한다...
    그녀가 대답하더군요.
    추풍령에서 2시간안에 못오는거 안다.
    내가 기다릴테니까 과속하지 말고 와라... 

    !!!!!

    뭐 --;; 그때만해도 무인 단속기가 거의 없고,
    경찰 단속만 있던 시대인데...
    정말 그후로 휴게소에서 한번도 안쉬고 
    프라이드의 최고속도 가까이 열심히 달렸지만,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더군요.
    그래도 그녀는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만나서 요런조런 이야기를 나눴죠.
    내가 첨에 도서관에서 당신을 요런요런상황에서 봤다.
    하고 말을 하니,
    자기도 학생이라서 중간고사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멀티미디어실 알바라서,
    밥먹고 나면,
    정보검색 단말기 한번씩 보고 정리해놓곤했다.
    그때가 내가 막 법먹고 나서였을 거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그녀의 붉은 입술은 막 식사를 마친 후라서 더 붉었던 거죠!! 쿠럭...

    여하튼 그래서 몇번 차를 마셨습니다.
    그해가 타이타닉이 전세계에 히트치던 1998년이었습니다.
    이걸 그녀와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당신과 보러가고 싶다. 어떠냐? 했더니.
    좋다. 모월 모시에 보러가자.
    이거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딧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모월 모시에 만나서 타이타닉을 보러 갔더니...
    (멀티 플렉스 없던 시대입니다.)
    이미 그시간대는 다 매진. 다음시간을 예매해두고,

    같이 저녁을 보냈지요. 
    애인이 같이 영화를 안봐준다. 그래서 너랑 보는거다.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저에게 반말은 안했지만, 뉘양스는 딱 저거죠.
    하지만, 그래도 이미 제가 골대앞에 섰기때문에... 쿠럭...

    저는 정말 타이타닉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게 들어갔습니다.
    배가 가라앉는다는건 알았죠. ㅋㅋㅋ
    여하튼...

    그걸 보는데... 아... 타이타닉 안본분 계시려나?
    스포일러인데?

    ㅋㅋㅋ
    끝부분에 배가 가라 앉을때까지 연주하는 악사들이 있었습니다.
    전 영화를 보고 저건 분명 뻥일거다. 사람들이 어떻게.. 저러냐....
    나중에 차를 타고 가면서 열변을 토했죠.
    근데 그게 실화라고 --;;; ㅎㄷㄷㄷ

    그리고,
    호르라기 장면이 있잖아요?
    우와!!!! 딱 보는데... 우와!!! 멋지잖아요?

    영화를 다보고 나오니 밤 10시도 넘은거에요.
    그녀는 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집앞까지 태워주고 보내주려는데,
    제 차에 호루라기가 하나 있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3년정도 전에 --;;; 동기들이랑 야유회갔을때
    썼던 호르라기인데....

    그개 생각나서,

    그걸 꺼내서 손에쥐어주면서!!!
    위급할때 불라고...

    우와!!! 여기까지 좋지요?

    하지만, 그후로는 멀티미디어실에 찾아가도 시큰둥하고,
    삐삐 연락도 잘안되었습니다.

    개학이 다 되어갈때...

    그녀랑 어렵게 만났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내가 흔들리는게 너무 싫다.
    남자 친구있는데 이러면 안될것 같다고...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분석하고,
    아는것도 많은 사람이랑 나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아! 너무 나댄거죠. 제가 아는 지식이나 이야기로 기를 죽인거죠.)
    호루라기 준날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고...
    남자 친구가 잠시 소홀했을때 당신이 많이 치고 들어왔는데,
    정말 이러면 안될것 같다고....

    ...

    그후로 그녀는 멀티미디어실 알바도 그만두었죠.
    그후 멀티미디어실에 갔던날
    스캐너 달린 컴퓨터에 그녀 사진이 있더군요.
    그녀가 알바를 그만둔후에 그걸 발견했는데...
    플로피 디스크가 없어서....
    (그때만해도 이메일로 그런걸 보내는건 꿈을 못꾸던 시대고... 인터넷 연걸이 안되어있던 컴퓨터였어요.)
    다음날 다시 플로피 디시크를 들고 찾아갔지만,
    사진은 지워지고 없더군요.

    그후로는 그녀를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같은학교니까 멀리서 뒷모습을 한번더 보긴했는데...
    예전보다 체구가 더 작아보이더군요. 
    내 맘에 들어왓을땐 키도 크고 더 체격이 있어보이더니....

    그냥... 그랬다구요.

    애인있는 여자 마음 흔들었던 유일한!!! 제 경험담이네요. 쿠럭...




    루크(LUKE)의 꼬릿말입니다
    우음(偶吟) 2장(章) 
      
    - 구상 
     
     2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7/12 23:55:27  114.205.***.159  귄귄이  57093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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