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혹시 저 같은 분이 계실까하여 글을 써요</div> <div>위로를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푸념이애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일단 자존감이 낮아요</div> <div>요즘 애들 참 이쁘고 어리고 몸매도 좋고 그렇잖아요</div> <div>연애하면서 저를 깎아먹는 바보같은 생각들중에 하나가</div> <div>저런애들이랑 못사귀니까 나를 만나는 거겠지 이런 생각이 종종 들어서 힘들곤했어요.</div> <div>자존감을 높이라고들 하죠</div> <div>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제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div> <div>상담을 받아봤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와요.</div> <div>제 얼굴 제 몸매 제 성격</div> <div>이대로 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저를 완벽하게 고쳐놓는거지 </div> <div>저에게 만족하는 건 좋아지다가도 결국 돌아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관종이거든요.</div> <div>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지속적인 관심이 좋아요.</div> <div>그런데 시간지나면 변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div> <div>그런데 저는 아니예요.</div> <div>시간이 지나도 계속 궁금하거든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요.</div> <div>사랑구걸이죠. 더이상 저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예전같이 저를 보지 않는다를 느끼는 순간부터</div> <div>구걸같이 시작되는 거 같아요. </div> <div>더 과하게 애교를 부리고 장난을 치고 상대방은 이제 편해질떄도 됐는데</div> <div>왜 저는 미련하게 계속 사랑인지 제 자신을 초라하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편해지는 거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애정이 있는 편안함을 바래요.</div> <div>처음처럼 설레고 마냥 저를 공주로 떠받들여주길 바라는 게 아니예요.</div> <div>제가 있음에 당연한 거 말고 제가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을 만나고싶어요.</div> <div><br></div> <div>제가 고쳐야되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div> <div>자존감이 낮은 거, 연애가 제 인생에서 행복하게 만드는 부분이고 불행하게 만드는 부분이고 저에 대한 연민을 가지는 거요.</div> <div>연애가 끝났음에 아 이 연애가 끝남에 그 부분에만 슬픔을 두어야 하는데</div> <div>나는 연애도 못하는 불쌍한 애다 뭐 그렇게 받아들여요 자꾸</div> <div>아 저도 노력은 해요 당연히</div> <div>그런데도 그렇게 자꾸 생각이 흘러가며 저를 초라하게 만들어요 저 스스로</div> <div><br></div> <div>다음 연애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div> <div>저를 어떻게 고치고 제가 어떻게 바뀌어야하고 생각을 하다보면</div> <div>노오오력을 하다가 돌아온 저를 보면 한심하고 답답해요.</div> <div><br></div> <div>분명 처음에는 고맙고 좋으니까 저도 배려를 하다보면</div> <div>자꾸 그 배려가 더 커지고 그러다 보면 저는 또 눈치를 보게 되고 나를 사랑하나 안하나 살피게 되고</div> <div>제 스스로가 싫어요.</div> <div><br></div> <div>다음 연애는 나를 더 사랑해야지 나를 더 소중히해야지!!! 라고 마음 먹다가</div> <div>또 스르륵 그게 될까... 이렇게 마음이 먹어지네요.</div> <div><br></div> <div>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하는 데 누구와 사랑하겠나요 </div> <div>이런 생각으로 시작한다면 상대방에게도 미안한거잖아요</div> <div>저처럼 우울하고 답답한 애랑 연애하는 상대방은 무슨 죄겠어요</div> <div><br></div> <div>뭐 다음 연애 할 사람도 없는 주제에 푸념이었어요. </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해용</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