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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4542
    작성자 : 금송아지2
    추천 : 1
    조회수 : 438
    IP : 180.69.***.13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1/03 16:07:37
    http://todayhumor.com/?love_44542 모바일
    34살 아재의 회상 -이별-
    <p>-잠시만 안녕이라고 말했지만...-</p> <p><br></p> <p><br></p> <p>2001년 7월 7일 그애와 나의  200일이었다.</p> <p><br></p> <p>기말고사 기간이었고 만날수가 없었지만 난 통화라도 길게 하고 싶었다.</p> <p><br></p> <p>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p> <p><br></p> <p>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난 14번인가를 전화했다.</p> <p><br></p> <p>한참뒤 그 애에게서 연락이 왔다.</p> <p><br></p> <p>"응 나야"</p> <p><br></p> <p>"왜이렇게 통화가 안돼?"</p> <p><br></p> <p>"응 미안 친구 만나고 있어서 전화 온지 몰랐어"</p> <p><br></p> <p>"오늘 우리 200일이잖아"</p> <p><br></p> <p>"알아 근데 200일이어도 머 별거있어?"</p> <p><br></p> <p>머 이랬던거 같다.</p> <p><br></p> <p><br></p> <p>살짝 마음이 상했던 나는 통화를 끊고</p> <p><br></p> <p>우리 잠시만 시간을 갖자고 했다.</p> <p><br></p> <p>그 애도 그러자 했고</p> <p><br></p> <p>그렇게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되었다.</p> <p><br></p> <p>예전 만큼은 아니었지만 간간히 연락을 하였고</p> <p><br></p> <p>나는 아버지가 하는 </p> <p><br></p> <p>인테리어 현장에 아르바이트를 하고싶다고 했다</p> <p><br></p> <p>청소든 머든 다 할테니 일시켜만 달라고</p> <p><br></p> <p><br></p> <p>방진 마스크를 쓰고 인테리어 현장을 청소했다 물을뿌려가며</p> <p><br></p> <p>목수 아저씨들에게 먼지난다고 욕도먹고 </p> <p><br></p> <p>그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현장 잡부일을 고2 나이에 했다.</p> <p><br></p> <p>(아버지가 인테리어 사장이니 가능한거 미성년자는 공사장 일을 안시켜준다)</p> <p><br></p> <p><br></p> <p>힘들었다 처음해보는 일에 짜증도 많이 났지만 </p> <p><br></p> <p>열심히 일했다</p> <p><br></p> <p>난 돈이 필요했다</p> <p><br></p> <p>그 애는 커플링을 정말 가지고 싶어했다 </p> <p><br></p> <p>하루에 5만원씩 15일을 모아서 정말 이쁜 커플링과</p> <p><br></p> <p>싸구려 분식점이나 우동집 패스트 푸드점이 아닌 </p> <p><br></p> <p>정말 근사한곳에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커플링을 주며</p> <p><br></p> <p>우리 다시 만나자고 그 동안 아무것도 못해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고싶었다.</p> <p><br></p> <p><br></p> <p>8월 어느 오후였다.. 그 전날 나는</p> <p><br></p> <p>새벽에 골프장 인테리어 현장에서 밤새일을하고 돌아와서</p> <p><br></p> <p>집에서 자고 있었다</p> <p><br></p> <p><br></p> <p>그 애에게서 전화가 왔다 </p> <p><br></p> <p>잠에서 덜꺤 나는 전화를 받았고</p> <p><br></p> <p>"이번에 내 친구가 남자친구 사귀었는데 1달정도 됐는데 벌써 커플링 했더라 우리는 머야.."</p> <p><br></p> <p>아무튼 이랬던거 같다</p> <p><br></p> <p>순간 짜증이 확 밀려왔다 </p> <p><br></p> <p>"야 너 나한테 머 바라고 만나냐?"</p> <p><br></p> <p>소리를 질렀다</p> <p><br></p> <p>그 애가 말해온다</p> <p><br></p> <p>"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수가 있어.. 어떻게.. 우리 그만하자.."</p> <p><br></p> <p><br></p> <p>그 순간 정신이 확 들었다</p> <p><br></p> <p>그만하자 라는 말에서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p> <p><br></p> <p>아니라고 순간 짜증나서 그런거라고 </p> <p><br></p> <p>소리 질러서 미안하다고</p> <p><br></p> <p>자다 꺠서 그런거라고..</p> <p><br></p> <p><br></p> <p>그 애가 이따 다시 통화 하자고 한다.</p> <p><br></p> <p>알겠다고 하고는 얼굴을 씻었다</p> <p><br></p> <p>무슨말로 어떻게 사과 해야할까</p> <p><br></p> <p>고민하고 또 고민했다</p> <p><br></p> <p><br></p> <p>그날 저녁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p> <p><br></p> <p>"우리 그만하자 "</p> <p><br></p> <p>"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조금만 기다려줘"</p> <p><br></p> <p>잘 기억나지는 않지만</p> <p><br></p> <p>그 애가 말하는 모든 헤어짐의 말에 대해 </p> <p><br></p> <p>내 나름대로의 논리적 이해로 접근하여 반박하였다 </p> <p><br></p> <p>우리는 헤어질수 없다고</p> <p><br></p> <p>하지만 그 애가 마지막 이야기를 꺼냈다.</p> <p><br></p> <p>"너 예전에 바람폈잖아 난 그게 도저히 용서가 안돼"</p> <p><br></p> <p>"넌 너무 우유부단하고 이기적이고 가식적이야 다음 사람에게는 그러지 마"</p> <p><br></p> <p>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건 내가 잘못한거 맞으니깐</p> <p><br></p> <p>이 사람에게 내가 상처준거 맞으니깐</p> <p><br></p> <p>잡을수가  없었다..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p> <p><br></p> <p>그렇게 난 그녀를 놓쳤다</p> <p><br></p> <p><br></p> <p>그 후로 시간이 조금 더 흘러지나갔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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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9 14:00:16  112.219.***.133  호접몽  71140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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