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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4538
    작성자 : 금송아지2
    추천 : 1
    조회수 : 363
    IP : 180.69.***.13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1/03 13:24:03
    http://todayhumor.com/?love_44538 모바일
    34살 아재의 회상 -Platonic love-

    -육체적 사랑은 중요하다 서로 만나서 손을 잡고 서로 에게 입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사랑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애와 나는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고 있었고,(동호회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신상보호)

    동호회 모임과 그 게시판에 올려진 사진으로 서로의 얼굴을 볼수있었다

    아무때나 동영상 통화를 할수있었던 지금과는 다르게

    그 시절 웹캠은 정말 피시방에나 가야있었고 그것도 정말 몇몇자리..

    그렇게 서로의 모습만 어렴풋이 알던 그애와 나는 서로의 목소리와 글만으로

    연애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연애를 하기로한 그애와 나의 대화는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과거의 기억에대한 상처 그애와 나는 알고보니 참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 얘는 할머니와 부모로부터 남동생과의 차별에 엄청난 상처를 많이 받았고

    나는 어렸을적 성폭행과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차마 말못할 사건들까지

    솔직히 털어 놓았고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보담으며 정말 진실하고 신뢰가득한 사이가 되었다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느낄수 있었다 우린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너무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내 목소리 만으로도 그애는 너무 행복해했고

    나또한 그러했다.


    난 자주 그녀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고 내 노래듣는것을 정말이지 좋아했었다

    밤새도록 통화해도 대화가 끊이지 않았으며

    항상 사랑한다 좋아한다 서로에게 속삭여 주었다.


    그러던중 일이 하나 터졌다,

    오프라인의 나는 친구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고등학생인 나에겐 너무 먼 장거리 연애.

    한번도 만나지 못한 우리.

    내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치 않았다


    어느날 친구중 한명이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같이 만나러가자고 했다

    나는 친구를 따라 그 여자를 만나러 간 장소에는 친구 여친 옆에 여자애 한명이 있었다

    그 애는 내가 맘에 드는 눈치였고

    난 분위기에 휩쓸려버렸다..


    "너 여자친구도 없는데 쟤랑 잘해봐"

    "그래 둘이 잘 어울리는데 만나라"


    그때 당시 정말 우유부단 했던 나는 어물쩡 거리고 있었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공식 커플이 되있었다


    그렇게 아무런 결정도 못하고 나는 그 애와의 연락과

    친구 여친 친구와의 만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친구 여친 친구와

    손을 잡았다.

    스킨쉽이 계속 되었다.


    마음이 불편했다.

    왜 이렇게 난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 있는걸까..


    우유부단 했던 나였지만 어떻게든

    이제는 결정을 해야될것 같았다


    친구 여친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미안하다고 우리 그만 만나자고 이유는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애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말하지 말아야하는걸 알면서도

    나에게 자기 속마음을 하나도 빠짐 없이 보여주는 그 애에게

    내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나 행복해 하는 그 사람에게

    난 도저히 숨길수가 없었다,


    난 그렇게 병신같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

    한 없이 우는 그 사람에게

    나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고

    그녀를 달래는데 오랜시간을 쏟아 부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앞으로 정말 잘할거라고

    다신 그럴일 없을거라고

    오랜시간 잘못을 빈 그후..

    난 그 애에게 용서 받았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11/09 13:56:41  112.219.***.133  호접몽  71140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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