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가 그랬어...서울은 안전하다고...휴전선도 못 뚫어 걔네. 너 어디 피난가냐?" <div><br></div> <div>나는 어디 여행가거나 출장을 가도, 짐을 많이 안가지고 가는 편이다.</div> <div>가령 중국에 1주일정도 출장을 가도, 양말 5켤레, 속옷 3벌, 칫솔, 면도기, 멀티콘센트, 셔츠 1~2벌, 츄리닝, 청바지 1, 면티 2벌에 추우면 파카 한벌, 덜 추우면 바람막이 정도 넣고 이걸 더 줄일 방법 없나..이러는 편이다. </div> <div>그래서 가서 찍은 사진들 보면 다 그 옷이 그 옷이고, 갔는데 날씨가 험했다? 그 1주일 안에 걸어서 고비사막 종주하고 온 듯한 비쥬얼로 돌아온다.</div> <div>다른 지방을 가든, 외국을 가든 가급적 그 동네 밥 먹고, 정 먹던게 먹고 싶으면 피눈물을 흘리고 비싼돈 주고 한식당가거나, 그냥 동네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는 맥날을 가고 말지, 마른반찬이네 뭐네 이런것도 안가져간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하나 더 방심한건 D의 놀라울 정도의 성실함이었다.</div> <div><br></div> <div>일부러 짐 못싸게 하려고 밤늦게 여행계획을 발표했건만, 새벽일찍 출발하는 일정에도 D는 정말 어디 피난가듯이 짐을 쌋더라.</div> <div>"...반찬 왜?"</div> <div>"..."</div> <div>"빼. 사먹을거여."</div> <div>"식비..."</div> <div>"빼...통영 날씨 좋음. 넌 거적대기 걸쳐도 본판이 예뻐서 다 괜찮으니까, 오늘 입을거 내일 입을거 이 정도로 해...어디 연예인 코디냐?"</div> <div>"...아. 1박 2일이지?"</div> <div>"1.4후퇴여 뭐여...이건 또 뭐야? 식기는 왜 챙겨? 거기 콘도 아냐;;;;; 어휴...너 잠은 잤냐?"</div> <div>"ㅇㅇ. 잤어."</div> <div>"눈은 토끼눈을 해가지고 뭐래는거야. 실망이야 D. 나를 속이다니."</div> <div>"아냐. 진짜루 잤어."</div> <div>"...너 이 가방. 내 백팩인데, 딱 이만큼 들어가게만 싸. 보기 싫게 튀어나오면 또 다 끄집어낼거여. 연비에 안 좋아."</div> <div>"그치만..."</div> <div>"제발요. D양. 여행이란건 갈때는 가볍게 올때는 무겁게 오는거야."</div> <div>"...알았어..."</div> <div>"짐 좀 빼라는데 왜 글케 처량한 표정을 짓구 그래;;;;;;;"</div> <div><br></div> <div>우리 엄마같애;;;</div> <div>가서 밥해먹으면 돈이 얼마가 굳냐고.</div> <div>그 반찬 장만하는 비용이 어지간한 밥값만큼 나오겄더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div> <div>"응?"</div> <div>"좀 자라."</div> <div>"아냐아냐. 괜찮아. 오빠 운전하는데 내가 자면 어떡해."</div> <div>"ㄴㄴ. 너 지금 안자면 가서 잔다."</div> <div>"오빠가 더 피곤해. 괜찮아 정말."</div> <div><br></div> <div>출발하기 전에는 그렇게 또 투닥거렸지만, 막상 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자 D의 표정은 딱 보일 정도로 상기되었다.</div> <div>막상 어제밤과 아까까지는 그렇게도 티를 안냇지만, D의 그 상기된 표정은 잠깐 차 세워놓고 그 부드러운 볼을 마구 만지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귀여웠다. 데리고 나오길 잘했군.</div> <div>거기다가 평소에는 나 운전할때 방해된다고, 차에서는 굉장히 얌전떨던 애가 오늘은 또 굉장히 말이 많았다.</div> <div><br></div> <div>통영 가봤어?</div> <div>어. 몇번. </div> <div>누구랑?</div> <div>...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div> <div>아참. 숙소...</div> <div>회사로 해서 예약하면 싼 데 있어. 멀어서 많이들 이용못하지만.</div> <div>이거 여행비용 줄께.</div> <div>또또또 기승전돈이야기. 내가 가고 싶은데 혼자 가면 청승맞고 너 혼자 두고가면 또 무슨 궁상떨지 몰라 데려가는거니까, 이따가 휴게소에서 통감자나 한번 사. 아니다. 올때도 사. </div> <div>그래도...</div> <div>통감자. 두 번 이야기 안한다.</div> <div>ㅇㅇ. 그건 꼭 사줄께.</div> <div>좋아. 너가 사주는 통감자 두 번 먹어보자. 그러니 좀 자라. 너 이러다 진짜 가서 금방 지쳐서 잔다 그런다.</div> <div>내가 애냐? 이 정도로 가서 곯아떨어지게?</div> <div>그럼 니가 애지 어른이냐?</div> <div><br></div> <div>운전 중이라 차마 때리지 못하는 D의 주먹이 부들거리고 두 볼은 또 불룩해진다. ㅋㅋㅋ 아이 귀여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경부를 지나,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가는 동안에도 D는 창 밖을 보거나, 나랑 대화하며 한숨을 안 잤다.</div> <div><br></div> <div>"통행료는..."</div> <div>"우와. 통행료 비싸."</div> <div>...다행히 기름값은 이야기 안하는군.</div> <div>고속도로에서는 내내 쌩쌩 달리느라 창문을 못 열다가, 속도가 좀 줄어드니까 D는 창문을 내렸다.</div> <div>"바다냄새..."</div> <div>"...아직 멀었는데?"</div> <div>속도가 주니까 주먹이 날아든다. 안 아픈게 이럴땐 입 좀 다물어.라며 주의 줄 겸 쳤나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점점 바다에 다가갈수록 D의 표정은 점점 차분해져갔다.</div> <div>지금까지 D를 보면 예쁘다. 귀엽다.라는 느낌만 들었다면, 이 날 처음으로 그 옆모습을 보고...여자 얼굴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느꼈다.</div> <div><br></div> <div>"어디로 가는거야?"</div> <div>"밥. 배고파."</div> <div>"아는데 있어?"</div> <div>"술안먹었음 가는 밥집. 거기 멍게비빔밥 맛있어."</div> <div>"멍게비빔밥?"</div> <div><br></div> <div>나야 뭐 사람먹는것 치고 민트쵸코빼고는 다 먹는 사람이라 잘 먹지만, 먹는거 하나는 나에 뒤지지 않는 D 역시 잘 먹어주었다.</div> <div><br></div> <div>안비려?</div> <div>ㅇㅇ 너무 맛있어.</div> <div><br></div> <div>멍게 비빔밥이 멍게향때문에 못 먹는 사람들은 잘 못먹던데, 우리는 그런거 없이 잘만 먹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 그릇 더 먹을수도 있겟던데. 너무 맛있었어."</div> <div>"안돼안돼. 다른것도 먹어야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낯선 여행지에서의 먹방.</div> <div>꿀빵에 뭐에...D는 참으로 잘 먹었다. </div> <div>단걸 그다지 안 좋아하는 나와 달리, 맛있어~라며 D는 한입 가득 베어물고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div> <div>"입 주위 좀 닦아봐."</div> <div>"왜?"</div> <div>"너무 귀여워서 뽀뽀 한번 해주게."</div> <div>"그냥 해주면 되지."</div> <div>"다 큰 처녀가 못하는 소리가 없어;;;;;"</div> <div>"맨날 애 취급하더니, 이럴땐 또 다 큰 처녀래. 자. 으으음~"</div> <div><br></div> <div>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남들이랑 같이 줄서서 기다리는건데</div> <div>(세상 어느 맛집이래도 줄 서서 먹을 바엔 그냥 안 먹고 마는 사람임.)</div> <div>D랑 한번 타보겠다고 그 긴 줄 서서 기다렸다고 탔다.</div> <div><br></div> <div>바람이 좀 많이 불었을뿐, 구름이랑 해무도 그 바람 덕에 다 걷혀서 언제봐도 기가막힌 한려수도가 좌악 내려다보였다.</div> <div>재잘재잘. 역대급으로 D는 그 날 참 말이 많았다.</div> <div>글쎄, 내는 사진 찍는거 안 좋아한다니까;;;;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빠져나가요. </div> <div>싫어~오빠랑 같이 찍을래.</div> <div>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사진도 찍는 수치플레이도 당하고 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내려와서 숙소에 차 대놓고 다시 나와서 늦은 점심으로 우짜도 먹고(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D의 먹방도 보고)</div> <div>동피랑마을 갔다가 중앙시장내려와서 시장구경 좀 하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다.</div> <div>"오빠."</div> <div>"응?"</div> <div>"지금 오빠 무슨 생각하는지 맞춰볼까?"</div> <div>"내 생각?"</div> <div>"오빠는 지금 회떠다가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거야."</div> <div>"너 조만간 나한테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하며 머리에 마구니가 가득찼다고 할거지?"</div> <div>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하며 D의 눈이 동그래진다.</div> <div>그렇다. D는 국사공부를 교과서 위주로 하였고, 나의 국사선생님은 최수종이었던것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좋아하고 D가 좋아하는 광어랑 잡어 좀 섞고, </div> <div>예쁜 아가씨가 왔으니 서비스 좀 줄께.라며 원래는 사려고 했던 멍게랑 소라를 서비스로 받아서 내가 아는 초장집으로 갔다.</div> <div><br></div> <div>"하이고오~ 총각. 오랜마..."</div> <div>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를 보고 반기던 사장님은 나를 따라들어오는 사람이 머스마들 여럿이 아닌, 한눈에 봐도 앳되보이는 아가씨 딱 한 명이랑 들어서자, 예전에 바 사장님이 그랬던것처럼 뜨악!!!하는 표정을 지었다.</div> <div>"...오늘은 술값 매출 많이 못 올려드리겠는데...아하...여기도 이러시네...거 불경읊지마요-_-"</div> <div>"내...내가...잘못 본거 아니제?"</div> <div>"맞게 보셨어요-_- 일단 소주 한병 주세요."</div> <div>"아...알았다...;;;; 뭔일이고 이게. 총각이 여자랑 다 오고."</div> <div>"...왜구가 몰려오거나 오랑캐가 쳐들어올 예정이니 지리산 청학동 같은데로 피난가시던가요."</div> <div><br></div> <div>"맛있다."</div> <div>"넌 맛없는게 없잖아."</div> <div>"날 먹보로 보는거지?"</div> <div>"내가 항상 말하는데, 넌 뭐 먹을때 너무 잘 먹어주니까 내가 맛있는거 막 맥이려 드는거야. 많이 드셔."</div> <div>"흠흠. 차 두고왔으니까 2병까지 허락할께."</div> <div>"나 여기 멍게 한접시로 2병 마시는 사람인데?"</div> <div>"안돼. 나랑 더 놀아줘야지."</div> <div>"내가 봤을때 너 숙소가면 씻지도 않고 바로 기절할거야. 코~하고 낮잠 잘 시간에 안잤잖아. 이따 얼마나 칭얼댈까."</div> <div>"오빠 조용하게 하는덴 이게 즉효지. 자. 한잔 받으세요."</div> <div>"주는 술 사양하지 않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날, 나랑 D는 술을 좀 많이 마셨다. </div> <div>이럴줄 알았음 실비집 갈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한병넘으면 표정이 안 좋아지던 D가 그 날은 술 좀 잘 받더라. </div> <div>장대리가 이 모습을 봐야했는데;;;</div> <div><br></div> <div>우리는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며 잘도 마셨다. </div> <div>"아. 그러고 보니까아~"</div> <div>"왜?"</div> <div>"나 오빠 손만 잡아봤지, 손금 본 적은 없네?"</div> <div>"손금? 너 주역 공부하냐?"</div> <div>"주역에 손금 그런거 없어~"</div> <div>"...주역을 보긴 했구나;;;; 어디 한번 봐보시던지."</div> <div>"에헤헤...어디 좀 볼까요?..."</div> <div>"...답안나오지? 나도 알어. 내 손금 보면 팔자 더럽게 기구한거."</div> <div>"...오래 살아야돼?"</div> <div>"ㅋㅋㅋ 생명선 짧지?"</div> <div>"아냐. 손금 이런건 믿을게 안돼."</div> <div>"그치. 내 손금보면 나 결혼 3번 한다더라."</div> <div>"진짜? 어디어디?"</div> <div>"볼 줄 모르네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잘 먹고 나와서, D가 걷고 싶대서 커피 하나씩 들고 통영거리를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녔다.</div> <div><br></div> <div>안 힘들어?</div> <div>ㅇㅇ. 난 괜찮아. 오빠랑 다르게 팔팔한 20대인걸?</div> <div>퍽이나. 난 편도염땜에 응급실 실려간 적은 없는디?</div> <div>아이참. 그때 이야기 좀 고만 써먹어.</div> <div>아픈게 뭐 챙피한 일이야? 그래도 예전보다 얼굴살이 뽀얗고 예쁘게 올라와서 뭘 맥이는 보람이 있어. </div> <div>살찌는거 싫은데;;;</div> <div>그건 찐게 아니고 붙었다고 하는거야. 삐쩍말라서 얼굴에 핏기 하나 없을때에 비하면 요즘은 너무 예쁘게 변했어. 진짜야.</div> <div>아저씨가 농담도 잘하시네요.</div> <div>D는 콩하고 몸으로 내 어깨에 부딫혀온다. </div> <div>엌ㅋㅋㅋㅋ 작용반작용 뉴턴의 3법칙ㅋㅋㅋㅋ 하며 일부러 휘청거려주니 거봐~나 살쪘다니까~하며 울상을 짓는다.</div> <div><br></div> <div>처음에 정색하는 표정, 긴장하는 표정 밖에 없던 애가, 알게 된지 1년 만에 정말 다양한 표정을 내게 드러낸다.</div> <div>이렇게 웃는게 예쁘고 뾰루퉁한 표정이 너무 귀여운...말 그대로 여자아이가 그동안 어떡게 감정을 숨기고 살았는지...</div> <div>내가 살짝 쓴 웃음을 지으니까, 어? 왜? 내가 너무 아프게 부딫혔어?하고 또 금세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div> <div>"야. 경찰 불러. 나 이대로는 못 넘어가ㅋㅋㅋㅋ"</div> <div>"하나도 안아프시구만? 입은 살아계시는거 보니까?"</div> <div>"엠뷸런스도 불러. 오늘 삐뽀삐뽀 싸이렌 소리 다 들어보자. 아. 여기 항구잖아? 해경도 불렄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차로 가도 한참인 거리를 우리는 걸어서 숙소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피곤하구만...너 여기 큰 방 써. 난 여기 거실 쓸께."</div> <div>"어??? 가...같이 자는거...아니었어???"</div> <div>"...어머 언니. 나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라니까?"</div> <div>"싫어~ 같이 자~"</div> <div>"...너...내가 얼마나 변태인지 모르는구나? 너 진짜 큰일난다."</div> <div>"몰라. 그런거. 같이 자. 같이 잘꺼야. 여기까지 왔는데 나 혼자 자?"</div> <div>"그럼 혼자 자지, 떼로 자? 여기가 군대 내무반이여?"</div> <div>"싫어~ 오빠랑 같이 잘거야~ 그럼 나도 거실에서 잘거야,"</div> <div>"아우~또 떼쓴다. 얼른 가서 씻어."</div> <div>"...오빠 앞에서 옷 갈아입을거야."</div> <div>"흥. 하나도 안 부끄럽다. 해보시던가."</div> <div><br></div> <div>그러고 냉큼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가 D가 포기하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소리듣고, </div> <div>어디...여기 호텔 침대상태는 어떤가...하고 잠깐 누웠다가...새벽부터 운전, 하루종일 돌아다닌 피로가 한순간에 몰려와 그대로 잠들어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 날, 아침.</div> <div>소매물도 갈려고 새벽 4시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깨었을때, 내 옆에서 D는 곤히 자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양말만 벗겨져서 저기 곱게 개어져있는걸 보건데, 양말 벗긴건 D이고, 나머지 옷은 그대로인걸 보니까 별일 없었나보다.</div> <div>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고, 뱃시간 맞출려면 지금부터 씻고 부산떨어야하는데, 천사같이 자는 D를 깨우고 싶지않아 그냥 D의 그 탄력넘치는 볼만 만지작 거렸다.</div>
소매물도 다녀왔습니다.
나 다시는 배 안탈거야...아직도 속 안좋아...
그 드시고 계시는 만두들을 보건데, 피고는 지금 거짓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속 진짜 안좋아...근데 만두 맛있어ㅠ.ㅠ
입 주위 좀 닦아봐.
왜?
너가 너무 예뻐서 뽀뽀 좀 하려고.
이럴땐 그냥 쪽!!!하고 치고 들어와도 돼.
어머. 이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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