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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35328
    작성자 : 하윅
    추천 : 7
    조회수 : 1012
    IP : 49.163.***.10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9/07 10:41:04
    http://todayhumor.com/?love_35328 모바일
    그냥 자랑하고싶어서 써보는 남친 자랑글
    옵션
    • 창작글
    저랑 남친은 3년차 커플이고욤
     
    6살차이예여 ㅋㅋㅋㅋ저 29 남친 35 ㅋㅋㅋㅋㅋ
     
    남친이랑 첨 연애할때는 엄청 싸웠어여
     
    지금은 1년에 한두번 싸울까 말까 하는데 연애초반엔 하루멀다하고 싸워댔음 ㅠㅠ...
     
    사실 남친이 음식 선택장애가 있거든여...
     
    그것도 모르고 연애초반엔 맨날 나 먹고싶은거 먹으러가자고 해서 날 엄청생각해주는구나 했는데 ㅋㅋㅋㅋ
     
    암튼 그날도 야식을 먹으려고 뭐먹을까 ~ 하고 있는데
     
    '산오징어 먹을까?'  
     
    이러는거예여. 전 산오징어 별루 안좋아해서
     
    '왠 산오징어야? 그냥 삼겹살먹자~'
     
    해서 삼겹살집 갔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삼겹살 먹는데 자꾸 표정이 뚱한거예여. 왜그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저도 짜증이나서 대충 먹다말고 나와서 대체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내가 산오징어 먹고싶다고 했짜나....!!'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그냥 먹으러 가자고 하지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이미 저도 짜증이 난 상태라 서로 싸웠음...
     
    그후로 지금도 가끔 그때 이야기하면서 산오징어 먹고싶었으면 그냥 먹으러가자고했어야지 바보얌!
     
    이러면서 놀리면 디게부끄러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음식 선탱장애 남친이 좋아하는 음식 몇개 있는데
     
    항상 뭐 먹으러 갈때 이거 먹을래? 저거 먹을래? 해서 다 싫다고하면 제가 먹고싶은거 먹으러감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올해 겨울때 얘긴데
     
    저희가 좋아하는 고기집이 잇어여 ㅋㅋㅋㅋㅋㅋ
     
    그날은 남친친구+남친+저 이렇게 셋이 갓는데
     
    항상 고기는 남친이 굽는데 그날 남친친구가 구어서 고기 나눠주는데
     
    제고기가 쪼끔 탓나바여 많이 탄것도 아님 ㅋㅋㅋㅋ
     
    근데 남친이 그걸보고는 왜 탄걸 ㅇㅇ이줘?? 이러고선 자기가 가꼬가고 안탄고기 나줌......심쿵.......
     
    그리구 저희가 게임을 좋아하는데
     
    저는 이것저것 겜하는걸 좋아하고 남친은 그냥 겜을 잘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항상 제가 게임찾아보고 재밌으면 같이하자고 꼬셔서 같이하거든여
     
    그때도 어떤 모바일 게임하고있었는데 단톡방에서 무슨 과자얘기가 나왔어여
     
    근데 갑자기 그과자가 넘모 먹고싶어져서... 단톡방에 과자먹고 싶다 ㅠㅠㅠ
     
    이랫더니 그날 그과자 사옴 ㅋㅋ 헿....
     
    그리고 꼭 제가 먹고싶다고 하는 음식있으면 몇달이 지나도 기억하고 먹으러 가자고 해여 ㅋㅋㅋㅋ
     
    그날은 뜬금없이 닭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그래서
     
    ' 자기는 닭칼국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왠 닭칼국수? '
     
    이랫더니
     
    ' 저번에 자기가 먹고싶다 햇짜나 '
     
    이럼...ㅎㅎㅎ >_<....한달도 더 전에 얘기했던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자잘한 감동을 수도없이 주는 ㅠ_ㅠ
     
    사랑한다 좋아한다 너이쁘다 이런말은 안해주지만 그래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항상 줍니당...ㅎ  
     
    그리고 이건 며칠전인데....
     
    저희엄마가 제남친은 무조건 다 별로라고 하시거든여 ... 엄마눈엔 딸이 무조건 아깝나바여...
     
    암튼 엄마가 며칠전에 저 사는지역에 볼일이 있으셔서 오셨는데
     
    엄마랑 같이 밖에서 볼일보고있는데 남친이 데릴러 오겠대서 어차피 우리 밥먹어야하니까
     
    덥기도 하고 하니... 밥먹는곳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야겠다 했거든여
     
    같이 밥먹자고 하기엔 정식으로 소개시켜드린것도 아니고 남친이 불편할까봐....
     
    근데 남친도 같이 밥먹고 엄마랑 셋이 커피까지 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엄마 터미널까지 데려다주자 했는데
     
    남친이
     
    ' 무슨 터미널까지 모셔다드려..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그냥 집까지 모셔다드리자'
     
    이러는거예여... 난 집까지 엄마 델다준다는 생각도 못하고잇었는데 ㄷㄷㄷ
     
    차타고 한시간 정도 걸리거든여 ㅋㅋㅋㅋ
     
    암튼 그후로 울엄마 제남친 너무 맘에 들어하셔서 제동생한테 자랑을 그렇게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엄마가 집에서 소불고기도 챙겨주심ㅋㅋㅋㅋ오빠랑둘이먹으라고 ㅋㅋㅋㅋㅋ
     
    제동생도 남친 엄청 조아라함ㅋㅋㅋ
     
    헤헤....
     
    사실 오늘 남친 생일이거든여...ㅋㅋㅋㅋㅋ
     
    남친이 평소에 충전기 지갑 핸드폰 들고다니는데 종이가방에 들고다녔어요 ㅠㅠ
     
    전그게 너무 맘아파가지고 가방사줄까 했는데 맨날 거절해서
     
    이번생일에 주려고 그냥 남자들이 들고 다니는 쪼꼬만 가방 미리 샀는데
     
    생일까지 못참고 그냥 줘버렷음... 막상주니 잘 메고 다녀서 좋아여....ㅎㅎ
     
    제가 공황장애랑 우울증 있는거 알고도 많이 챙겨주고 많이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너무너무 고마운 남친이예요 . 친구들도 못만나는거 알아서 진짜 매일매일 저 찾아와주고 밥챙겨주고...
     
    요새 남친이 넘 바빠서 오늘 만날수 있을지 잘모르겠지만...
     
    암튼 자랑하고싶었어여 ... 친구가 없어서 자랑할 곳이 없어서 오유에 자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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