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모든 내용은 실제로 있었던 경험담이며,</div> <div>단 하나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합니다.</div> <div>대화체임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전 내용 1편링크</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33169&s_no=33169&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33169&s_no=33169&page=1</a></div> <div> </div> <div>이전 내용 2편링크</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33172&s_no=33172&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33172&s_no=33172&page=1</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19.</div> <div>그래, 그 모든 일들이 나만 기억하는 2013.08.08 에 일어났어.</div> <div>그리고 넌 그 다음날인 9일에, 그것도 내가 퇴근하는 저녁 6시에 맞춰서 나에게 연락을 했지.</div> <div>만나자고, 얘기좀 하자고 하면서.</div> <div> </div> <div><strong>하루동안 생각해보니 너만을 위해 잘해주고 너의 시간을 떼워준 호구같은 내가 아까웠니?</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0.</div> <div>난 무시했잖아. 됐다고 만나기 싫다고 답장했잖아.</div> <div>2013년 8월 10일 토요일. 내 기억이 맞나 싶어서 달력을 돌려보니 맞네.</div> <div>얼마나 트라우마가 되었으면 잊혀지지 않는 날짜들이 되었을까.</div> <div> </div> <div>내가 분명히 회사를 쉬고 집에 있을 걸 알고,</div> <div>사건 이틀 후인 그날 우리 집앞 카페에 찾아왔지.</div> <div>너는 못봤겠지만, 데이빗 핀쳐 감독의 "나를 찾아줘" 에 등장하는 어떤 여자애가 있어.</div> <div> </div> <div>남자 주인공과 불륜관계에 빠지는 여자애인데, 나중엔 자신은 피해자이며 결백하다고</div> <div>남자 주인공을 꼬실때엔 섹시한 옷차림이었다가, 자신이 피해자임을 어필하며 기자회견을 할때엔</div> <div>세상에 다시 없을 정숙한 숙녀인것처럼 옷차림을 해입고서 기자회견장에 섰던 어떤 여자애가.</div> <div> </div> <div><strong>사건 이틀후인 8월 10일에 우리집앞을 찾아온 네 옷차림이 그랬어. 참으로 소녀스럽게 입었더라.</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1.</div> <div>네가 있는 카페로 내가 나가니까 "안올줄 알았어" 라고 했던거 기억나?</div> <div>내가 온 것 만으로 우리 사이가 좋은 사이가 될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한거 기억나?</div> <div>"오빠, 내가 잘못했어. 다시 생각해봐도 나한텐 오빠밖에 없어" 라고 했던거 기억나?</div> <div> </div> <div><strong>그때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받자마자 너에게 뿌리고 집에 왔어야 했는데.</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2.</div> <div>바보같이, 그 모든 일들을 겪고도. 8월 10일부터, 네가 나를 찾아온 그 자체만으로 감동한 나는.</div> <div>그럼 다시 사귀자. 나도 네가 실망할 일은 하지 않을게. 라는 어설픈 말로 우리를 엮고.</div> <div> </div> <div>비보같이, 내가 몰랐던 그 한달동안처럼, 그리고 그 이전까지의 날들처럼.</div> <div>너를 사랑하는 한결같은 모습만 보였지. 나의 모든 것은 너를 위해서.</div> <div> </div> <div>삼국지에서 조조가 말했던 "계륵" 이라는 단어처럼.</div> <div>남주기는 아깝고 나 갖기는 싫다 라는 말처럼.</div> <div> </div> <div>너는 나를 그렇게 생각했던거야.</div> <div>그걸 나만 몰랐어. 그때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3.</div> <div>다시 시작된거지. 너의 그 만족하지 못하는 모든 것들이.</div> <div>그것은 그 당시 차가 없던 나의 경제력 일수도 있고.</div> <div>나름 반반했다지만 긴 시간 만나서 질려온 나의 외모일 수도 있고.</div> <div> </div> <div>결국 붙잡아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권태기를 한번 겪었던, 문제가 있던 내 성격일 수도 있고.</div> <div>네가 나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N남 때문일 수도 있고.</div> <div>그 모든 너의 불만을, 네가 메달리고 찾아와서까지 다시 사귄 나에게</div> <div> </div> <div>넌 다시 풀어냈지. 일부러 정을 떼려고 하는게 느껴졌어.</div> <div>그것도 나를 자극시켜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4.<strong> (19) (19) (19) (19) (19)</strong></div> <div><strong>(19) (19) (19) (19) (19) (19) </strong></div> <div><strong>(19) (19) (19) (19) (19)</strong><strong> (19)</strong></div> <div> <div><strong>(19) (1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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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div> <div>8월 10일, 다시 사귀기로 한 이후로 3주쯤 지나서 8월 말.</div> <div>같이 만나서 밥을 먹는데, 너는 또 나를 뒤집어 놨지.</div> <div>이거 먹고 뭐해? 할거 없잖아? 나 간다.</div> <div> </div> <div>시켜놓은 음식은 세숟갈도 못먹고 나는 계산을 하고 너를 쫓아 뛰어나갔지.</div> <div> </div> <div>잠깐 얘기좀 하자고. 너는 못들은척 계속 걸었지.</div> <div>우리 저기가서 담배좀 피울까? 너는 뿌리쳤지.</div> <div>밥생각 없으면 여기 카페좀 잠깐 들릴래? 너는 무시했지.</div> <div> </div> <div>난 손이 떨렸어. 너무 미친듯이 화가 났어.</div> <div>너무 늦었지. 한참 전에, 8월 8일에 그 순간을 목격했을때.</div> <div>원룸 앞에서 그 남자가 네 머리를 쓰다듬는걸 본 순간 화를 냈어야 하는데.</div> <div> </div> <div>나는 3주 뒤에야 화를 냈던거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7.</div> <div>너무 흥분해서 길 한복판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고서,</div> <div>라이타로 불도 제대로 못붙이고, 라이타를 던지고, 물고 있는 한까치도 던지고,</div> <div>가지고 있는 담배갑도 던지고, 야, 너희 집으로 가자. 거기 내 가방 있어. 가방좀 꺼내줘.</div> <div> </div> <div>그 날 밥먹기전에, 퇴근길에 너희집에 들려서 내 짐만 놓고 밥먹으러 나왔던거잖아.</div> <div>너랑 한마디 말도 없이 네 원룸까지 다시 가서, 난 내 가방만 들고 네 원룸을 뛰쳐나왔잖아.</div> <div>그때 문앞에 항상 내가 대신 버려주던 쓰레기봉투도 그 순간엔 무시하고 나왔잖아.</div> <div> </div> <div>나도 병신처럼 나름대로 내 미련을 어필한건데, 넌 그걸 보고 알고 느끼면서 날 붙잡지 않았잖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루하시죠?</div> <div><strong>정말 놀랍게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상상 이상의 이야기들이 크게 두가지가 더 있어요.</strong></div><strong> </strong> <div> </div> <div>사랑과 전쟁이라는 티비프로 있죠?</div> <div>전 그걸 평생 안봐도 됩니다. 그 이상의 일을 겪었거든요.</div> <div><strong>지금까지 1,2,3 편의 글들보다 더 한 내용이 이제 곧 나옵니다.</strong></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