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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23470
    작성자 : 빨간허브
    추천 : 4
    조회수 : 323
    IP : 125.140.***.6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2/25 15:14:28
    http://todayhumor.com/?love_23470 모바일
    모르겠다.
    그녀와 사귀기로 한 후
    난 빛나는 사람 이었다.
    요리를 하며 알수없는 자신감.
    그녀 라는 근거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손님들도 어머니도
    보기 좋다 했었다.
    멋지다. 보기좋다.
    그게 자신감 이란걸..
    내 자신이 자신감과 행복으로 충만했을때
    자연스레 나도 모르게 나오는 그런것 이란걸..
    사소한 행동 일의 능률 삶의 자세 내 마음
    모든게 달라졌었다.
    물론 시간이 흐르자 약해지긴 했다
    우린 자차로2시간 지하철 3시간30분의
    중장거리 커플 이었으니까.

    그래도 항상 좀더 나앗다. 그 전의 나보단
    그리고 항상 최고로 빛났다. 그녀와 함께 있을땐

    그래서 신입으로 입사했을때
    사원들과 트러블 없이 친해질수 있었고
    상사들도 인정했었다

    그리고 그녀가 이별을 고했다.
    누가봐도 걱정을 한다.
    처음가보는 한가한 가게 주인도
    친하게 지내던 동료직원도
    부모님도
    친구도
    친척도
    날 보는순간 왜 그리 힘이 없냐고
    어디 아프냐고
    모두 한결같이 말한다.

    그리고 어제
    연락도 하지 말라는
    그녀의 톡이 왔다.

    거짓말 처럼
    몸살이 낫는다.
    거짓말 처럼 죽고싶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티비를 보며 웃어봤고 밀린 집안일을
    하나씩 차분히 해 나간다.
    아이러니 하게 안정적이다.
    널 만났을때완 다르게 가슴이
    터질듯  부풀어 오를듯한 자신감이 아닌.
    반듯한 철판같은 안정적인 무언가가
    들어섰다. 
    이게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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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5 15:29:16  108.162.***.197  맥더리  4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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