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line-height:2;"> <div>이번엔 생기려나 했는데 여전히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월요일에 6살 많은분과 소개팅을 했음.</span></div> <div>만나서 밥먹고 차마시는 2시간동안, 이혼한 부모님 배다른동생 등... </div> <div>첫만남에 말하기 쉽지 않은 가정사들을 다 늘어놓았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른 만남들을 생각해보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였는데.</span></div> <div>지나치게 가족친지와 주변인들 얘기만 했음.</div> <div>첫인상은 나쁘지 않고.. 머리숱도 건재하ㅅ...</div> <div>그냥 말이 참 많은 분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헤어짐.</div> <div>해병대 벙개모임이 있어서 얼굴이라도 보여야할거같다며 급하게 가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날 문자가 와서 토욜에 뭐하냐 하길래,</div> <div>집에 있는다 했떠니, 별말이 없음.</div> <div>뭐하시냐하니 자기도 별일 없다함.</div> <div>그럼 나랑 놀자했더니 영화를 보거나 차이나타운을 가자하심.</div> <div>차이나타운 안가봤으니 좋다고 했음.</div> <div>송내역에서 11시에 보자하심.</div> <div>울집은 화곡동. 그분 집은 안산.</div> <div>송내역이 중간이구나 싶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애프터다! 애프터야!! 크리스마스 이브에 데이트야!!</div> <div>올~ 차이나타운가서 차이나??!! 라며 친구들과 농담따먹기를 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브날 아침.</div> <div>뭐이리 일찍 만나나 싶었지만, 8시부터 일어나 부천 송내역으로 향함.</div> <div>두번째 만남이지만 누굴 만나도 선물정도는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기에.</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올리*영에서 핸드크림과 차량방향제를 포장함.</span></div> <div><br></div> <div>10시 50분에 역사에 도착하여 톡을 남김.</div> <div>송내역 어디서 보면 될까요?? </div> <div>안봄.</div> <div>운전하느라 못보나 싶었음.</div> <div>11시 5분이 되도 안봄. 기분이 싸~해짐.</div> <div><br></div> <div>10분이 되어 전화를 해보니.</div> <div>자다깬 목소리로 받으심.</div> <div>어쩌냐고.. 미안하다고... </div> <div>어제 늦게 일 끝나고 아는형만나서 술을 먹고 잤다고 함.</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미안하다고 자기집이 있는 안산으로 오라하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이도 가봤냐고 대부도 가봤냐고 칼국수나 먹자고.</span></div> <div><br></div> <div>화가 좀 났지만... </div> <div>약속있다며 나온집에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았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얼굴 보고 화라도 내야 속이 시원할거 같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거길 가는게 아니었지.. 미쳤지 내가.#$@#%#!</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송내에서 안산.... 지하철은 몇번을 갈아타야하는지...</div> <div>마침 버스가 한번에 간다길래 찾아서 탐.</div> <div>1시간 25분 소요예정.</div> <div><br></div> <div>택시비를 줄테니 택시를 타고 오라 했지만..</div> <div>화를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니 버스타고 가는동안 좀 삭여보겠다함.</div> <div><br></div> <div><br></div> <div>1시반이 되어서야 안산에 도착하여 만남.</div> <div>부은얼굴에 패딩하나 걸치고 나온 그분은 날 보자마자</div> <div>아 그떄랑 달라서 못알아봤어요. 라고 하심.</div> <div>(첫만남은 코트에 치마 입었고... 그날은 추운날 밖에 오래 있을거같아 바지에 점퍼 입고 머플러 두름)</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가 달라요??라고 했지만 대답은 못들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차를 타고.. 무작정 이동하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칼국수먹으러 가자고.. 그 집을 누구랑 어찌어찌 가게 되었는지 얼마나 자주 가는지 얘기하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이후로도 그 얘긴 칼국수 먹는동안도 두번 더 들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침에 빵먹고와서.. 밀가루는 별루인데. 라고 했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먹자함. 그러시라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차 타고 가는동안 핸드크림을 하나 주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거 비싼거라는데.. 누가 준건데.. 한번도 안쓴거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크리스마스 선물이예요" 라고 하심.</span></div> <div>더페이스*이었나... 3천원쯤 하려나...</div> <div>자연스레 나도 선물을 건냄.</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차량 방향제를 뜯어보더니, 두세번을 말함.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네. 라고 하심. 그럼 화장실에 두시면 되겠네요 라고 했더니 암말 안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이도 칼국수집을 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칼국수는 7천원인데 해물칼국수는 만원이라며 해물칼국수를 시키는것을 강조하심.</span></div> <div>미안하다고 변명을 좀 듣고....</div> <div>이미 난 차타고 이동하는 동안 또 구구절절 주변인들과 회사와... 뭐 이런저런 얘기에 질려있던 상태...</div> <div>칼국수 먹으며 그냥 대충 맞장구 쳐주고.</div> <div>첫만남때도 느낀거지만... </div> <div>나에 대해 궁금한게 없나 싶을만큼 내게 질문이 없었음.</div> <div>그냥 가족사항정도만 얘기한듯.</div> <div><br></div> <div>그전에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div> <div>디자인팀이라고만 되어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이게 뭐하는거냐함.</div> <div><br></div> <div>나 : 웹디자인요. 어플디자인도 하고. 포토샵하고 그런거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님 : 아 완전 날로 먹는거네요? 직원도 별로 없겠네요?</span></div> <div>나: 아하하.. 개발팀도 있고 기획팀 마케팅팀도 있고 그렇죠...</div> <div>그님 : 아 그렇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이때쯤 알았음.. </div> <div>아 이님은 지 머리속에 있는말을 필터 없이 내뱉는 종자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자기가 나이가 많으니 말을 놓는다 하심.</span></div> <div>편한대로 하시라함.</div> <div><br></div> <div><br></div> <div>밥을 먹고.</div> <div>오이도에 뭔 새로생긴 산책다리? 같은게 있는데... 물위에 다리를 백미터쯤 만들어놓았음.</div> <div>거길 걷는데 물위에 떠있으니 뭔가 휘청하는 느낌이 있어서, </div> <div>이 느낌 나만 그런거냐고 했더니...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밑에 플라스틱판넬이 꺼져서 그런거라함.</div> <div>(아하하하.. 그래 이 시키야 나 무겁다.. 지는 나보다 무거우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난.. 성격만큼 중요한게 정치적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div> <div>안산토박이인 그님이.. 세월호에 관심이 좀 있을줄 알았음.</div> <div>그 다리를 걷는 동안 자연스레 세월호 얘기를 꺼내심.</div> <div>선장새*가 나쁜새*라면서 목소리 크게 말씀하심.</div> <div>내가 나즈막히 '대통령이 더요...' 라고 했지만 못들은건지 못들은척 하는건지..</div> <div>무튼 그 말엔 대꾸도 없고 큰소리로 계속 욕 하심...</div> <div>내 가방엔 노란리본이 달려있었고. </div> <div>내 팔엔 노란팔찌도 있었지만. 그게 뭔지 모를거같은 무지함이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이도를 돌고..</div> <div>대부도무슨 전망대를 가고..</div> <div>가는동안 내내 안산의 역사와 군사지역이었고 배를 타고다녔다는 둥...</div> <div>나 무슨 강제 안산투어하는줄.</div> <div>'우리'에 대한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음.</div> <div>몇번 말을 돌려보려 질문을 시도했지만.. 길게 이어지진 않음.</div> <div>말이 끊이질 않으니 끼어들기도 쉽지 않음.</div> <div><br></div> <div><br></div> <div> <div>오이도며 대부도전망대며, 사람들 모여있는곳을 보면..</div> <div>그님: 외지인들 여기 뭐 볼거 있다고 이렇게 오는지 모르겠어,</div> <div>나 : 볼거 없는데 우린 왜 온거예요?</div> <div>그님 : 갈데가 없으니까 온거지~ 다 우리처럼 갈데가 없으니까 온거야.</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갈데가 없어서 볼것도 없는곳에 가는게 되었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 <div>대부도 가는 길에.. </div> <div>무슨 공원에 차량출입 막아놓은 길도 막 옆으로 꾸역꾸역 들어감...</div> <div>가면 안될거같아요 라고 하니... 아 저번에는 지나갔었어 괜찮아.</div></div> <div>그렇게 두어번을... 어딘가에서 호루라기라도 불지 않을까 불안했음.</div> <div><br></div> <div>구봉도 입구에 있는 군밤이랑 호떡 지가 먹고 싶어하길래.</div> <div>내가 산다고 4천원 내고 하나씩 주세요 했떠니.</div> <div>아저씨한테 몇개나 들었는데 이렇게 비싸냐고 툴툴거림.</div> <div>국산이라 그렇다고 했더니, 에이 국산이 어딨냐고 시비검.</div> <div>그래놓고 호떡 받아들더니, 아 살 찌는데 이럼.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하더니 하나 다 드심.</div> <div>그리고 그 종이컵을... 공원 난간에 두고오심.</div> <div>그냥 들고 갔다가 버려요. 했더니 돌아올때 가져가면 된다함.</div> <div><br></div> <div>바닷가 돌틈에 있는 쓰레기들을 보더니, </div> <div>자기도 배낚시 가면 막 버린다고 자랑스레 얘기함.</div> <div>에? 그러시면 안되죠... 했더니. </div> <div>어차피 파도따라 다 이렇게 뭍으로 오니까 괜찮다고 함.</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게 말이야방구야...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차 안 라디오에서 백지영 노래가 나오자..</span></div> <div>예전 B양비디오 얘기를 꺼내심. O양얘기도 꺼내심.</div> <div>남자가 엄청 어리다던데, 돈보고 결혼한거라함.</div> <div>대꾸하고 싶지도 않았음.</div> <div><br></div> <div><br></div> <div>... 하 넌 상스럽고 비도덕에 무개념이구나...</div> <div><br></div> <div><br></div></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안산역으로 갈줄 알았는데... 하나가 남았나봄. </span></div> <div>대망의 구봉도약수터.</div> <div>다음코스에 대한 안내나 동의구함따윈 없음. </div> <div>그냥 지 나와바리라고 지가 알아서 감.</div> <div>무슨.. 전망대? 암튼... 주차장서 한 2키로 걸어야 한다함.</div> <div>난 아침일찍부터 움직이느라 진짜 피곤했고... </div> <div>가보신거면 패스해도 되는데... 라고 하니 가보자함.</div> <div>난 비록 통굽이지만 높은 구두를 신고 있었음...</div> <div>발이 슬슬 아팠지만, 평지인거 같으니 그냥 좀 걸어보기로 함.</div> <div><br></div> <div>그것은 나의 큰 착각...</div> <div><br></div> <div>자갈밭이 나오고... 작은산도 오르고..</div> <div>높은구두에게 자갈밭이란...</div> <div>산도 조금 가파라서 줄 잡고 기둥잡고 조심조심 내려오는 구간도 있었음.</div> <div>내 걸음이 조금씩 뒤쳐지고.. 늦어지고..</div> <div><br></div> <div>무슨 낙조전망대? 라는곳에 도착하고.</div> <div>다들 구조물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음.</div> <div>앞서서 걸어가더니 나보고 하는말이...</div> <div>"야 사진찍어줄까??"</div> <div>내 귀를 의심했음.. </div> <div>저게 문장으로 보는것보다 말로 들을면 훨씬 기분 더러움... </div> <div><br></div> <div>여기서 확신함... 너 진짜.. 상종못할 상스러움을 가지고 있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가 지 해병대 후임도 아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보고 체력이 저질이라함.</span></div> <div>나 한라산도 타봤고... 자전거로 출퇴근도 하고.. 걷는것도 좋아하는데..</div> <div>구두라서 그래요. 라고 하니 대꾸도 없음.</div> <div>이 대화를 서너번 반복함.</div> <div>내가 진짜 욱해서..이거 한번 신어보실래요? 라고 발을 내밈.</div> <div>눈이 없음?? 구두 높은거 안보임??</div> <div>긴장했더니 허리도 아파오고 자갈밭을 위태위태하게 걷는데.</div> <div>어쩜 한번 붙들어주는 척도 안함???</div> <div><br></div> <div>아니 내가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div> <div>생판 모르는 사람도 그런 지경이면 도와줄만도 하겠음.</div> <div>그냥 앞서 걷다가 내가 뒤쳐지는거 같으면 잠시 서서 쳐다보고 있음.</div> <div>나 진짜 이브에 이게 뭐하는건가 욱하고 서럽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발도 아프고 화도 나고 </span>몇번이나 눈물 찔끔할뻔...</div> <div><br></div> <div>'아 오늘 운동 제대로 하네~ 이렇게 이렇게 심호흡도 하고 해봐~~' 라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운동해서 신나나봄. 이 얘기도 서너번은 들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체 같은 얘기를 왜 몇번씩 하는지.</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자꾸 서서 기다리길래, </span></div> <div>정색하고 '안기다리셔도 돼요' 라고 했더니.</div> <div>"휘청휘청 불안해보여서. 한참 더 가야하는데 넘어지면 업고 갈수도 없고... 119를 불러야 하나??"</div> <div>이딴 개드립을 치더니 껄껄껄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 그 입 다물어라.. 나 정색한거 안보이냐..</span></div> <div>그냥 그딴 농담이 혼자 웃기다고 생각하나봄</div> <div><br></div> <div>난 쌍욕을 삼키고 애써 평정심을 찾고 있는데.</div> <div>또 해병대얘기에 안산얘기에 친족얘기에 지 할말만 계속 하길래.</div> <div>좀 붙들어주기라도 하면 안되냐고. 남이라도 그렇게 안하겠다고. 나 발 아프다고 몇번 말 했냐고 버럭 해버렸더니 </div> <div>버럭버럭 하는동안 또 껄껄껄껄.</div> <div>웃겨요???</div> <div>그러니 조용함.</div> <div>그 뒤로는 내가 쌔... 하니까.</div> <div>그냥 뒤쳐져 걸어오면서 지 개인적인 통화를 함. (친구 부고소식이 있어서 관련된 통화)</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오는 동안</div> <div>아 내가 코스를 잘못 선택했다고... 미안하다고. 화풀라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내 S헬스 어플로 걷기인식 알람이 옴.</div> <div>48분 걸었다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산역에 데려다주세요. 택시타고 갈래요... 했더니, </div> <div>"왜,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했는데..."</div> <div>아 잠시도 더 같이 있고싶지 않아요.. 라는 말이 목젖을 쳐올렸지만...</div> <div>"아뇨 그냥 혼자 갈게요. 피곤해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하긴 싫고 택시 탈래요"</div> <div>"아... 그럼 내가 택시비를 좀 보태줄까??"</div> <div><br></div> <div>내줄까?? 해도 그러라고 안했을테지만... 보태줄까는 좀 찌질하지 않니.</div> <div>내가 너님땜에 안산까지 왔는데...</div> <div><br></div> <div>맘같아선 너도 짜증 좀 나봐라하고 데려다주게 할까 생각도 했지만,</div> <div>나중에 뒷말 나올거같은것도 싫고.. 한시간 더 같이 있고 싶지 않았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택시 오는동안 차에 있으라고 나가서 잡아주려는거 같은 마지막 매너는 펼치심.</div> <div><br></div> <div>다행히 차가 안막혀서 통행료까지 3만 5천원 내고 집에 옴.</div> <div><br></div> <div>당연히 난 연락하지 않았고.</div> <div>그님도 당연히 연락이 없을거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날부터 먹고싶었지만, 얼굴 붓고 싶지 않아서 참았던 치킨과 쏘맥을 처묵처묵함.</div> <div>노처녀딸내미 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던 엄마에겐 내가 저런취급 받고 왔노라 도저히 말 못함.</div> <div>그냥... 나랑 안맞는 사람이었다며 함께 술잔을 기울여주심.</div> <div><br></div> <div>애프터만남을 궁금해하는 주선자친구에게 톡으로 대충 얘기하다가...</div> <div>혹시 엄마가 들을까 안방문닫고 화장실문 닫고 통화함.</div> <div>한잔 한김이라 설움 폭발했는지 꺼이꺼이했음.</div> <div>건너건너 해준거라 본인 잘못도 아닌데 몹시 미안해하는 주선자에게... 창피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내가 참... 하찭고 ㅂㅅ같다고 느껴지게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였음.</div> <div>그님도... 자기가 아껴주고싶은 여자였으면 안그랬을란가 싶고.</div> <div>그런 여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 만나길 바람.</div> <div><br></div> <div><br></div> <div>하... 그냥 광화문이나 갈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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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2/25 22:56:49 49.166.***.141 리로이
328686[2] 2016/12/25 23:17:07 219.78.***.173 쟈가리코
612829[3] 2016/12/25 23:37:34 122.37.***.73 푸른첨지
577599[4] 2016/12/25 23:55:07 220.88.***.225 앤생겨요
488134[5] 2016/12/26 00:49:36 222.100.***.211 안재홍♥
562699[6] 2016/12/26 01:03:01 162.158.***.4 난왜이럴까u_u
721343[7] 2016/12/26 01:12:27 121.135.***.183 공대망했으면
203544[8] 2016/12/26 01:22:54 117.111.***.104 세월호기억해
247620[9] 2016/12/26 01:30:49 121.177.***.143 짬뽕이너무해
112040[10] 2016/12/26 01:39:34 222.108.***.113 해물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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