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trong>폰으로 썼다가 너무 손아파서 다시 피씨로 썼습니다 뒷북 아닙니다 뒤에 글 더 썼어요 ㅠㅠ</strong></div> <div><br>때는 20살, 처음 대학 입학하고 사귄 cc남친.<br>그는 하.. 말로 설명이 안되네<br> 정말 찌질하고 뭣같고 ..<br>지금 나에게 남자보는 안목을 심어준<br> 타산지석의 아름다운 예입니다...</div> <div><br>벌써 7년전 이야기가 되었네요.<br>연애게 모든 분들이 이런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마시길 바라며 쓰는  저의 시행착오 썰 <br><br><br> (Feat. 그러고도 1년이상을 사귄 멍청한 나년) <br><br><br><br>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br><br><br><br><strong>1. 잔액부족사건</strong><br> 한 분식집에서 밥을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러 감<br>(우리는 같은 학생으로 번갈아가며 내는 식. 그냥 니돈내돈 구별 딱히 안하는 식)<br>남친이 낼 차례였음<br> 갑자기 계산대 앞에 서더니<br><strong>"니가 대신 계산좀 해주라...."</strong><br><br>이유는 잔액이 얼마 남았나 헷갈리는데, 잔액부족이 뜨면 쪽팔려서라는거임....<br> ??<br>그냥 한번 되나안되나 긁어보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br> 그게 부끄럽다는거임..<br><br>이런식으로 돈을 주로 내가 냄..<br><br> (실제로 잔액부족일때도 많음) <br><br><br><br><strong>2.  창조경제</strong><br> 큰맘먹고 내 생일선물이랍시고 8만원 폴로티를 줌.<br>그나마도 자기 엄마돈으로 산거라는 거임!<br>난 이미 학생신분에 이런 선물은 부담돼서 환불하려고 할 정도였는데,  <br>선물한 사람에 대한 예의를 운운하며 환불을 못하게함<br> 틀린말은 아니니까 감사히는 받았다만 <br><br><br><strong>그 후 한달간 밥을 거의 내가 삼</strong>.<br>이유는 '비싼선물 사줘서 돈이없다'고 계속 징징대서..<br>뭥미?<br>선물은 엄마돈으로, 밥은 내돈으로?<br>본격 창조경제 ㅋㅋㅋㅋㅋㅋㅋㅋ<br><br> 내 선물을 내돈으로 직접 산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br><strong>보고있나 ㄱㄷㅇ? 파란색 폴로 반팔티 잘 입었다 ^^ </strong><br> (ㄱㄷㅇ= 강동원 아님)<br><br><br><br><strong>3.  어머니 생신 사건</strong><br> 이ㅅㄲ는 지맘대로 안풀리면 일단 찡찡대는 거지같은 구석이 있었음.<br>자기엄마가 안챙겨줘서 투정을 부렸다고 나한테 하우종일 찡찡대는거임. <br>꼴보기 싫었지만 꾹참고<br>(그당시 미친나는) 내 돈으로 뭔가 선물을 사서 전달해드리라고 줌. 니가 산거처럼 드리라고.<br><br>첫남친에 대한 로망이었는지 뭔지 ...<br><br><br> 근데 이 ㅁㅊㄴ이 '내여친이 사준거다'라고 자랑하면서 전달한거임.<br><br>  아무튼!<br>  선물 사드린 뒤 그 화장품 떨어질 만 하면  <br><br>전남친 : 우리엄마가...그거 다 떨어져간다고좀 전해달래 ㅋㅋㅋ<br><br><br>? 어쩌라고... 그건 직접 사 쓰셔야 하는거 아닌가.. <br>부담이 된 나는 그냥 클렌징폼 하나 정도를 사서  드렸음<br><br><br> 전남친 : 우리 엄마가.. 그걸 바란게 아니라고 전해달래 ㅋㅋ<br><br><br>.... 이때 깨달음 이 집이 정상이 아니란걸..<br><br></div> <div> </div> <div><strong>4. 00이 ㄲㅊ는 만져봤냐 사건</strong></div> <div>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년은 도대체 왜 이럴 때도 헤어지지 않은걸까?!?!?!</div> <div>역시 여자에게 '첫사랑'에 대한 로망은 쥐어박아 없애버려야할 로망임</div> <div> </div> <div> </div> <div>어느날 남친은 나에게 말을함</div> <div> </div> <div><strong>"우리 아빠가 나한테 '00이 ㄲㅊ는 만져봤냐? '라고 말하더라? ㅋㅋㅋㅋ"</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 두 가지의 멘붕을 겪게 되는데,</div> <div>첫번째, 아버지란 사람이 남의집 귀한딸에 대해 저렇게 말한다는 점</div> <div>두번째, 저걸 곧이곧대로 나한테 전달하는 이 ㅁㅊ자식은 뭘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5. 서울여행 사건</strong></div> <div> </div> <div>우리는 서울에 여행을 가게 됨.</div> <div> </div> <div>참고로 이자식은 여행계획도 하나도 짤 줄 몰라서</div> <div><strong>여행코스, 예산, 숙소 예약까지 모든걸 내 손으로 정함..................</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혼후관계주의이기도 했지만, 결혼전에 누군가랑 하더라도 '이새키'하고만큼은 도저히 했다가는 후회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음.</div> <div>결국 숙소는 함께 썼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div> <div> </div> <div><strong>그러나 문제는 다음날 아침이었음.</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전남친ㅅㄲ 폰에서 불이 나는 거임!!!!!!!</div> <div> </div> <div>전남친 형 : 야 했냐?</div> <div>전남친 아빠 : 야 했냐?</div> <div>전남친 엄마 : 야 했냐?</div> <div> </div> <div>도대체 이 가족들은 '여행'에 대한 개념이 무엇이며, </div> <div>그렇다면 나랑 여행가기로 됐을때 도대체 자기들끼리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던걸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6. 내가 여수밤바다 노래를 싫어하는 이유</strong></div> <div> </div> <div>200일 기념이랍시고 여수 당일여행을 감.</div> <div><strong>그러나 역.시.나. 여행코스, 예산, 교통편은 모두 내가 정함!!!!!!</strong></div> <div> </div> <div>당시 나에겐 또 쓸.데.없.는. 로망이 있었음</div> <div>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지는 것을 함께 보는 것'</div> <div><strong>근데 이 놈 새키는 계속 춥다고 춥다고 추워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밖에 안하는거임.</strong></div> <div> </div> <div>결국 여행이 흐지부지된 채로 돌아오게 되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div> <div>그놈자식과 해지는 것을 안보는게 최고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7. '댁네 딸은 금테둘렀으니까요!' 사건</strong></div> <div> </div> <div>때는 5번, 서울 1박 여행과도 연결되는 부분으로써..</div> <div>난 사실 1박2일 여행을  부모님 몰래 감;;;; 사실 연애조차도 비밀연애였는데..</div> <div> </div> <div>도대체 이놈의 집안은 아들이 머가 그리 소중하고 아들여친에 대한 질투는 하늘을 찌르는지,</div> <div>서울 여행하는 내내 집에서 전화가 스무통은 넘게 온 거 같음.</div> <div>결국 빡친 나로 인해 전남친은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함.</div> <div> </div> <div>전남친네 어머니가 완전히 멘붕이 와서 결국 우리 집에까지 전화하는 사태 발생.</div> <div> </div> <div>우리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받는 전화이다 보니 </div> <div>도대체 당신네 아들이야기를 왜 우리에게 물어보냐는 반응이 나옴.</div> <div> </div> <div>그런데 이때,</div> <div>전남친 어머니 완전히 정신이 나갔는지</div> <div>온갖 욕을 시전하다가<strong> '네~~~~ 댁네 딸은 금테 둘렀으니까~~~~ 알겠습니다~~' </strong>하고 비꼬고 끊음.</div> <div> </div> <div>남의 집 부모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았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8. 사촌부심 사건</strong></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쓰려면 웃음밖에 안나오는데</div> <div>내가 한번 얘네 사촌형들을 봄.</div> <div>쉽게 말해 '양아치'들이었음.</div> <div>그냥 양복입고 무섭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div> <div> </div> <div>근데 나랑 싸우더니 이자식이 나한테 협박이랍시고 하는 말.</div> <div> </div> <div> </div> <div><strong>" 저번에 우리 사촌형들 봤지? 얼마나 무서운지 봤지????? 사촌형들 끌고 니네집 가면 어떻게 되는지 잘 생각해라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뭘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20살 멋모르던 어린시절엔 잠깐 무서웠으나</div> <div>해가 거듭될수록 이말은 잊을 수 없는 어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9. 하... 경찰만 없었어도</strong></div> <div> </div> <div>이것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웃고 시작</div> <div> </div> <div>대학교 수업 도중 어떤 여자들과 우리 커플이 시비 붙을 일이 생김.</div> <div>바로 출석 도중 어떤 사람의 이름이 '한라'였는데</div> <div>내가 나도모르게 당시 카라의 명곡을 혼자 흥얼거려버린 것..</div> <div> </div> <div>'할라할라할라~ 캬치캬치 할라할라'</div> <div> </div> <div>기분나빴던 여자분들이 수업 끝나고 나에게 따졌고, 난 잘못을 실감하고 사과를 드.리.려.는.데...</div> <div> </div> <div> </div> <div><strong>" 아니... 저기... 니들 아까부터 우리 야리는 거 다 봤는데.. 그냥 그만 하고 가라고"</strong></div> <div>..?????</div> <div> </div> <div>전남친이 갑자기 이 여자들에게 반말 + 욕을 살짝 섞어 저렇게 말을 하는거임</div> <div> </div> <div>여기서 그.... 여자들 대 폭발해서 ... 와다다다다다다다!!!! 막말을 퍼붓음</div> <div>(말빨 지금 생각해도 엄청난 분입니다..)</div> <div>결국 전남친 완전히 말에서 밀리고,</div> <div>강의실 사람들 다 쳐다보는 우세를 당하고 나오게 됨....</div> <div> </div> <div> </div> <div>아무 말도 못하고 나온 뒤에 계속 내 앞에서 중얼거리던 그 말 잊을 수 없음.</div> <div> </div> <div><strong>" 그것들 한 주먹감도 안되는 것들... 내가 경찰 부를 까봐 참았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도대체 뭥미????????</div> <div> </div> <div>이 자리를 빌어.... 전국의 한라님들께는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10. 각종 숟가락 던지고, 벽에 밀치고, 쌍욕한 사건들은 길게 언급 안하겠습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이 외 기상천회한 이별 후 썰도 정말 쓰려면 한 바가지인데</div> <div>너무 길어져서 이쯤에서 마무리 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보통 이런 이야기 보면 '끼리끼리 만난다', '닮으니까 만난거다' 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요</div> <div>저는 그런말을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ㅠㅠ...</div> <div>누구다 길가다 똥 밟을 수 있습니다.</div> <div>중요한 것은 그때의 대처법이겠죠...</div> <div> </div> <div>저는 저 이후로 엄청나게 남자보는 눈이 업그레이드 되어</div> <div>지금은 정말 정 반대의 남자와 행복하게 3년째 연애중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마무리가 해피엔딩은 아닌 것 같지만 ㅜ.ㅜ</div> <div>오유 모든 징어님들이 행복한 연애를 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짓습니당 ㅋㅋ</div> <div>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