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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옷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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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1535
    작성자 : 검은옷
    추천 : 3
    조회수 : 816
    IP : 218.149.***.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4/20 02:35:34
    http://todayhumor.com/?love_1535 모바일
    나는 너에게 뭐야?
    나는 너에게 뭐야?
     
    저번에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잖아
     
    그거 너 때문이었어 헷갈리게 만들잖아 니가
     
    비가 오는 날 널 데려다 주는 날이었지
     
    그때 넌 굳이 너의 우산 따로 펼치지 않고
     
    내가 든 우산 속으로 들어왔잖아
     
    안 그래도 작은 내 우산에 
     
    그리고 비가 좀 더 오니까 나한테 팔짱 끼고 가까이 붙었잖아 
     
    그때 티는 안 냈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
     
    팔짱 끼고 우산을 든 내 손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손 잡고 아무렇지 않게 냄새 맡으면서 걸을 때 진짜 그때 너무 좋았어
     
    그게 너라서
     
    그냥 너라서 좋았어
     
    니가 다른 남자나 과팅을 대화에 꺼낼 때
     
    나는 정말 답답했어 나가지 말라고 하고 싶었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래 이유를 말 할 수가 없어서
     
    너의 마음에 내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그 말을 입으로 표현 할 수가 없었어 슬프게도
     
    나 아무나 걱정 하고 비가 내리는 날에 아무나 데리러 가는 사람
     
    절대 아니야 너라서 그런 거야
     
    그게 너라서
     
    니가 그 음료수 좋아한다 길래 너 데리러 가는 날 마다 그거 사서 갔잖아
     
    내가 너한테 뭐 줄 때마다 좋아하는 그 표정을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준거야
     
    나 사실 산책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야
     
    그냥 너 강의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걸어 다니는 거였어
     
    우연인 척 너 만나러 가려고
     
    그때 만났을 때 내가 손 시렵다고 하니까 내 손도 잡아 줬잖아
     
    그때도 좋았어 그때부터 인것같아
     
    내가 너를 신경 쓰기 시작한게  
     
    너는 어땠어?
     
    너는 내가 아무렇지도 않아?
     
    나는 니가 신경 쓰여서 너무 힘들어
     
    어쩔 때는 너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서 좋은 상상을 하기도 해
     
    하지만 너와 대화 할 때나 카톡을 할 때 보면 그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해
     
    하지만 나는 지금도 우산 아래에 있었던 그 일
     
    내 팔과 허리 사이로 들어오는 너의 가는 팔에
     
    엄청난 의미를 두고 있어
     
    아니 둘 수 밖에 없었어
     
    지금 까지도 말이야
     
    그 팔짱의 의미가 나는 너무 궁금해 
     
    난 절대 아무 마음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 안 해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지
     
    어느새 난 어느 순간부터 너만 생각하고 있더라
     
    폰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도 너와 연락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해도 과장이 아니야
     
    언젠가 카톡 하다가 같이 니가 사는 부산에 
     
    놀러 가자고 했잖아 그때 너는 그걸 데이트라고 표현을 했었지
     
    그때 정말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놨어
     
    나는 지금 시험보다는 그날을 기대하며 하루를 보내는 중이야
     
    너는 지금 어때?
    나는 지금 이순간에도 너와 연락을 하고 있어
    너를 생각하며 말이야
    너는 지금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잠이 온다고 투덜대고 있어
    나는 그 카톡 마저도 귀엽게 느껴져
    그게 너라서 말이야
    사실 난 카톡으로 조금씩 이상한 의미를 담은 듯 한 내용을 보낸 적이 있지
    그렇지?
    그때마다 조금 나를 막는듯한 느낌의 답장을 받았지
    그건 나의 생각일지도 몰라
    너는 내가 보낸 문장에서 아무 느낌을 받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너를 꽤 많이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내 생각보다도 말이야
    나는 너와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다가가고 싶어          
    너의 생각도 그랬으면 하고 속으로 바라곤 해
    하지만 그건 너무 커다란 욕심이라고 생각해
    나는 이런 나의 마음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키워 갈 거야
    니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어쩌면 니가 눈치채지도 못 할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용히
    언젠가 우리 둘이 더 가까워 지고 그 만큼 마음도 닿는 사이가 된다면
    그 때 난 너에게 말 할거야
    널 좋아한다고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마음을 키워 왔다고
    좋아한다고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난 니가 이런 나의 마음을 받아주었으면 해 이건 나만의 욕심이 아니라
    너도 같이 품고 있는 그런 마음이었으면 해
    이렇게 난 오늘도 너를 떠올리며 포근한 잠을 청하겠지
    너도 지금 잠이 들기 직전인 것 같네 너무 귀엽게 ㅋㅋ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쓰게 만든 것도 니가 처음 이구나
    난 너와 나의 모든 처음을 함께 하고 싶어
    추억과 사랑을 모두
    나에게 이런 감정을 품게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이렇게 늦은 시간에 나를 설레게 만들어 주어서 너무 고마워
    난 다시 이렇게 다정한 잠을 청하며 너의 밤도 나와 같기를 바라는 중이야
    너는 나보다도 너 따스한 밤을 보내었으면 좋겠어
    이만 줄일게
    안녕
     
     
    -------
    야밤에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너와 함께한 순간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4/20 07:29:14  114.201.***.11  Huntington  171229
    [2] 2016/04/20 14:18:39  203.239.***.35  存奈齬廉耐  659445
    [3] 2016/05/08 14:06:41  221.149.***.130  도서관고양이  10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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