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내 남편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란 애니와 거의 비슷한 거 같네요.
저는 사귄지 한 3개월쯤 됐을 때 덕밍아웃을 했어요.
나 사실 소위 말하는 오타쿤데...이렇게 말했는데 그 때 제 여친의 대답은'아 그래? 괜찮아 난 드라마 보는게 낙이야'
그때 제 마음속에선 이렇게 말했죠 '이건 덕후로써 기적이다!!!!'
그러나 점점 알게 되면서 저와 제 여친은 상당히 다른게 많았죠.
먹는거부터 시작해서(저는 매운거를 못먹고 기름지고 느끼한 걸 좋아하는데 제 여친은 담백한 걸 좋아하고 매운것도 척척 먹더군요)
먹는양도 다르고(저는 고깃집가면 혼자 4~5인분은 먹는거 같아요 반면 제여친은 1인분만 먹어도 배가 엄청 부르다네요)
옷 입는 버릇도 엄청다르고요.
일에 대한 생각도 굉장히 달라요.
뭐 다른점을 더 말하자면 더 많아지니깐여기까지 하고요.
가장 결정적으로 다른건 노는법이 완전히 다른겁니다.
물론 같이 있을 땐 안드러나지만 이제 따로 지내는 시간에서 확 드러납니다.
제 여친은 밖에서 사람들과 지내면서 친구만나서 밖으로 놀러다니는걸 좋아하는 반면(그래서 제 여친은 친구도 많더군요)
저는 친구는 커녕 아무도 안만나고 집에서 게임이나 애니, 만화나 소설을 읽으면서 지냅니다.('나는 친구가 적다'도 아니고 '없다' 입니다.)
그래도 여친이 추천하는 드라마도 같이보고 연예계 소식도 같이 들으면서 가끔씩 제가아는 오타쿠 세계 얘기도 하면서 지냅니다 헿!
이상 흔한 덕후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