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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개념탑재해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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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4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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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11378
    작성자 : 개념탑재해라
    추천 : 3
    조회수 : 675
    IP : 60.241.***.12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9/22 01:39:24
    http://todayhumor.com/?love_11378 모바일
    4년이다 내가 널 좋아했던 시간이 말이다
    <div><br></div> <div>길다면 길 수도 짧다고도 할 수있나...</div> <div><br></div> <div>우리가 알게 된건 학창시절이었고 난 그때 너에게 호감이 있었드랬다</div> <div>그래서 난 넌지시 고백해봤고 차였다 그리고 얼버무리고 넘어갔지</div> <div>그렇게 널 별로 신경안쓰고 지냈다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막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으로 바꾼 나에게</div> <div>카톡으로 아는친구에 너가 나왔다며 먼저 연락을 해온 너 나중에 알고보니 넌 우리가 연락하는 일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div> <div>내 번호를 모르고 있었더군 난 동창모임에서 내가 바뀐 번호가 뭐냐고 별로 안궁금하단 듯이 넌지시 던진말에 </div> <div>니가 대답했던 번호를 듣고 안 까먹으려고 화장실로 달려가 저장을 했었는데 말야</div> <div>뭐 그때는 우리가 그런 사이가 될지 누가 알았겠냐만 말이다</div> <div><br></div> <div>뭐 그렇게 연락은 시작되었고 난 다시 너에게 호감을 가졌다</div> <div>그래서 너에게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고 넌 흔쾌히 받아줬다 그때 본 영화가 공포코메디였는데</div> <div>옆에 널 신경쓰면서 보느라 하나도 눈에 안들어왔지 널 신경쓰고 있었는데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 척 하려니 <span style="font-size:9pt;">너무 힘들었다</span></div> <div>뭐 어쨌든 그렇게 영화는 끝나고 밥이라도 먹자고 하려했는데 끝내 내입에서 그 말은 나오지 않더라</div> <div>그렇게 너는 갔고 나도 집으로 갔더랬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난 알바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며 한턱 쏠테니 나오라고 한 말에 또 흔쾌히 나오겠다해서 살짝 기대를 가지게 되었고</div> <div>그날 식사는 무슨말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먹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있었다</div> <div>그리고 발렌타인데이에 고백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만나자 약속을 잡았지만 하필 그날 아프다는 너...</div> <div>어쩔 수 없이 집앞으로 잠깐 나오라고해서 초콜렛만 주고 돌려보냈드랬지</div> <div><br></div> <div>그렇게 타이밍을 놓치고 연락이 계속되는데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아무렇지 않게 전하는 너였지</div> <div>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고 그래서 받기로 했다고 하는 너 </div> <div>그리고 그말을 무슨 친구에게 연예인 열애설 전달하듯이 하는 너에게 참 충격을 받았지</div> <div>그날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그럼 그동안 나는 뭘 한걸까 라는 고민만 했다</div> <div>아마 너는 그떄 우리가 그저 친구라고만 생각했었고 나만 혼자 널 좋아했었던것 같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학교 즉 성인이 되어서 대다수가 가는 첫 관문인 대학에 가게 되었다</div> <div>서로 정 반대인 위치에 있는 학교에 가게 된 우리는 폰으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지</div> <div>뭐 이미 그 남자랑은 한 번 만나고 끝났다고 했으니 나에게도 기회가 다시 찾아 온거라고 생각도 했고</div> <div>그렇게 정신없는 첫 한달을 보내고 내가 너가있는 학교로 가겠다고 했을 때 오라고 한 도발에</div> <div>난 수업을 때려치고 너에게로 갔다 그러자 너는 정말 놀라 진짜오냐며 당황했었지</div> <div>거리가 있다보니 늦은시간에 도착했고 우리는 고기에 소주라는 대학생이 된 기념으로 처음 술을 같이 마셨지</div> <div>근데 난 술이 약했고 넌 나보다 술이 강했지 그래서 웃기게도 반병먹고 구토감이 올라오더라</div> <div>그런데 난 약해보이지 않으려고 버텼고 그날도 난 내가 뭘했는지 잘 모르겠다</div> <div>그리고 난 그냥 주위 모텔에 들어가 잔다고 널 바래다 주고 돌아왔고 혼자 숙취를 처리해야했다</div> <div>다음날 만나서 같이 해장국을 사먹고 돌아가는 날 배웅해주는 널 보며 오늘도 타이밍만 놓쳤다고 후회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몇주가 흘렀을까? 또 니가 보고싶어졌던 나는 다시 한 번 너가있는 곳으로 가게되었지</div> <div>설렘에 잠을 이루지 못해 날을 새고 차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잠시 누웠다가 잠들어버려서</div> <div>늦은 막차타고(그래봐야 4시30분이지만) 출발해야했다 <span style="font-size:9pt;">정말 후회했다 낮에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말이다</span></div> <div><br></div> <div>사실이게 5년이나 된 일이다 보니 내가 널 만나러 그곳에 간게 여러번인데 이게 몇번 째인지 헷갈린다</div> <div>너가 사촌언니가 소개시켜 준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고 한 다음이었나 그 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div> <div>이때도 넌 내가 그저 친구라고만 여겼었던건가 <span style="font-size:9pt;">뭐 어쩄든 니가 사촌언니에게 소개받은 남자 이야기를 하고 난 그때 담배를 배웠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날 만났을때인가 넌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자와 사귀지 않을거라고</span></div> <div>너의 인생에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과 다녀오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봤다고 군대 다녀온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div> <div>그렇게 이야기를 했을때 내가 알아서 꺼져줘야했던걸까 아니면 뭐 어떡해야 했던걸까</div> <div>마치 날 타겟팅한듯한 말에 난 그저 내가 군대를 갔다와야 만나주겠다는 말인가 하고 고민만 했더랬지</div> <div>아마 이때 포기했어야 했나보다 </div> <div><br></div> <div>뭐 너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너가 굉장히 나빠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div> <div>너무 내 기분만 앞세워서 너에게 날 좋아해 줄것을 강요했나 싶기도 하다</div> <div>뭐 그땐 나도 화나서 다른사람을 만났었다는 거 </div> <div>날 좋아한다고 연락한 한 살 어린 후배가 있다고 까지는 이야기 했지만 사귀었다고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div> <div>나중에 전역하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뭐 엄밀히 말하면 바람은 아니지 넌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만</div> <div><br></div> <div>아무튼 중요한 건 군대 가기 전에도 복무 중에도 전역하고 나서도 난 널 좋아했다는거</div> <div>그리고 난 바보같이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지 못했다는거 <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넌 날 찼고 난 차였다는 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시에는 억울하고 화만나고 널 좋아한 4년이 아깝게만 느껴졌는데</span></div> <div>몇 주가 지나고 몇달이 지나니 이성적으로 생각이 들었다</div> <div><b><font size="3">내가 널 좋아하는 4년동안 난 널 좋아한 걸까 아님 누구를 좋아해서 행복해 하는 내 자신이 좋았던 걸까</font></b></div> <div><br></div> <div>물론 처음엔 너가 좋았다 그런데 생각해 볼수록 나중에는 누굴 좋아하고 있고 </div> <div>그것에 설레는 내 자신이 좋았던것 같은 생각도 든다 물론 마지막 차이기 전엔 분명히 널 좋아하고있었지만</div> <div>그리고 이제 난 널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가끔 꿈에 나오는 걸 보면 아직 잊지 못했나보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요즘은 더 조심스럽다</span></div> <div>누구를 만나기도 용기를 내 고백하기도 말이다</div> <div>널 보내고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한 두번 찾아왔었다</div> <div>그런데 조심스러워지더라 내 마음만 앞서서 또 상대에게 날 좋아하길 강요하는 것일까봐</div> <div>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혼자인게 편하다 물론 외롭지만 말이다</div> <div>그리고 이제 난 그동안 죽어있던 내 인생이 다시 시작되려 하기에 연애할 시간도 없다</div> <div>물론 오는 인연은 마다하지 않으련다 다만 그냥 그런것에 내 시간을 허비하기 싫다 더 이상은 말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 글을 모든 방황하고있는 인연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우리<span style="font-size:9pt;">모두 행복하게 살아요</span></div> <div><br></div> <div><br></div>
    출처 나의 기억
    사실 거의 다 기억나지만 다 쓰면 너무 글이 길어져서 대충 정리함
    개념탑재해라의 꼬릿말입니다
    군대에서 담배를 끊고오라는 너의 말에 난 담배를 끊었지
    담배를 핀 것도 너 때문이고 담배를 끊은것도 너 때문이다 참 아이러니하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9/22 01:51:18  112.166.***.205  진눈깨비중년  207652
    [2] 2016/09/22 08:33:19  219.240.***.43  char  596072
    [3] 2016/09/28 14:09:38  119.64.***.245  닝기  58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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