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오늘 택시타고 가는데.</P> <P> </P> <P>백발의 할아버지께서 기사를 하시더군요.</P> <P> </P> <P>그냥 목적지를 말하고 가는도중 태연하게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P> <P> </P> <P>그러다가 기사어르신께서.</P> <P> </P> <P>본인의 손주가 이번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고 말씀하시길래. </P> <P> </P> <P>놀라서 어어? 손주분이 누구신데요? 물었더니.</P> <P> </P> <P>이번에 부상당한 역도.. 라고까지 말하시길래. 잽싸게 보조석에 있는 기사님 신분증을 봤더니</P> <P> </P> <P>사!!! (실명은 거론하지 않을게요 ^^; )</P> <P> </P> <P>사재혁 선수 할아버지 되세요? 했더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ㅎㅎ</P> <P> </P> <P>너무 놀라서 안타까웠다고 사재혁선수 이런저런 막 물어봤죠 ㅎ </P> <P> </P> <P> </P> <P>할아버지 말씀으로는..</P> <P> </P> <P>지금 XX병원에서 치료받고있는 중이고..</P> <P> </P> <P>가족들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라고 설득하시는거 같더라구요.</P> <P> </P> <P>그만 두면 코치나 감독직으로 생각하고 계신거 같다고 말씀하시네요.</P> <P> </P> <P> </P> <P>운전하시면서 팔이 툭하고 탈골될때.. 가슴이 철렁했다며..</P> <P> </P> <P>이번이 사재혁 선수의 마지막 무대라서 정말 이를 악물로 메달을 따고 싶어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P> <P> </P> <P>생방송을 보면서 모든 가족이 펑펑 울었다고 하시는데. 씁쓸하더군요 ^^</P> <P> </P> <P> </P> <P>역시 훌륭한 사람에겐 훌륭한 가족이 있다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P> <P> </P> <P>한참이나 어린 손님이었는데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해주시면서 마지막에 </P> <P> </P> <P>" 먼길 오느라 고생했어요. 감사하고 얼른 들어가서 시원하게 샤워하세요 ^^ "</P> <P> </P> <P>이렇게 말씀하시는데 ;; 택시를 많이 타봤지만 80다 되신 어르신께서 아무리 손님이어도 저렇게 말씀해주시다니..</P> <P> </P> <P> </P> <P>하여간 이런저런 더 물어봤지만.. </P> <P> </P> <P>개인 프라이버시가 될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를 비밀로 할게요 ㅎㅎ</P> <P> </P> <P>사재혁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