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정 "영국인으로써 사랑스럽다" 가 논란이 되고 있음ㅇㅇ

거의 모든 포탈 등 비난글이 폭주하고 있는데 이번일은 동감할 수가 없음ㅇ 대표적으로

1.영국으로 돌아가라/ 다신 어디가서 한국인이란 소리하지마라/ 영국가선 영국인 한국가선 한국인인척 하는 얌체

요런 1차원적인 비난글들이 대부분이고

2.애초에 영국인을 해설자로 앉힌 엠비씨가 문제다

등의 살짝 고차원(?)적인 글도 이씀.

근데 이게 이해가 안되는거임ㅇㅇ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적에 대한 얘기가 나올때마다 이상하리만치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거임

식민지경험 때문인지 자격지심인지 승부욕이 강해서인지는 몰라도

모든 국가 대 국가의 구도를 "공존하는 너와 나"가 아니라 "피아의 대결" 구도로 받아들인다는 느낌이 강함.

단일민족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 논란은 울나라 사람들의 자격지심에서 기인한다고 봄.

울나라 사람들 자부심 쩔자늠ㅇㅇ나도 그렇고ㅇㅇ 5천년의 기나긴 역사에 세계 최고의 문자 한글도 만들고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도 만들고

미국한테 배째라는 중국도 못먹은 대한민국인데 어느나라가 이걸 알아주나, 김치 된장 인삼 등 이런 극한의 가공식품들은 기무치 미소 진셍 등

고작 2천년밖에 안된 원숭이들 표기방식으로 이미 명사화 됐고(김치는 그나마 선방) 이게 아닌것들은 다 중국에서 나온것들인줄 아니

우리는 뭐 하나 우리힘으로 고칠 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구촌에서 중국일본 사이에서 벙어리 귀머거리처럼 사니깐 오죽 답답하겠음?

그러다보니 우리끼리는 선진국은 동경하고 후진국은 깔아보고

아, 여튼 주제로 돌아와서 이어가자면

본인은 요번 개막식 솔까말 영국이 진짜 대단한 나라라고 느꼈음. (왕실이 여태껏 유지되어 오는것도 갠적으로 부러웠지만)

유명인사들이 하도 많아서 개막식 내내 눈을 못뗀것도 있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산업화에 관한 장면이었음. 산업화가 발생하고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은 현대사에 영향을 안미친게 하나도 없지않음? 여튼 철강산업의 발달을 표현하다가 용광로에서 흘러내린 쇳물이

오륜기로 떠오를 때의 충격을 잊을수가 없음. "우리 영국이 있어서 지금 올림픽이고 뭐고 할 수 있는거다 알겠냐 후진것들아?" 라고

말하는것 같았음,

 근데 그런걸 보고 있는데 엠비씨 문화방송에서 "영국인으로 참 자랑스럽습니다"가 나왔으니 억한심정 드는거 이해한다고ㅇㅇ

배수정도 해명은 했음. 한국말이 서툴러서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다. 나의 뿌리는 한국이다. 라고 근데 난 배수정이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갠적인 경험에 의한건데 배수정이 쓰는 한국어는 우리가 아는 사유리 닉쿤 등 일상생활 용어만 쓸줄아는 그런애들과는

수준이 다름. 구사하는 단어도 훨씬많고 다양하고 문법 또한 다양했음 배수정만큼 한국어 하는 수준이면 자신이 생각한대로 제대로 말했다고 봄.

여튼, 이게 문제라는거임. 그래, 영국인이라고 하면 안됨? 실제로도 영국국적인데?? 영국가선 영국인 한국와선 한국인이라면서 욕하는데

우리도 배수정 맘에들땐 한국인,. 맘에 안들면 영국인 이런식이지 않음? 그리고 아나운서가 한국인이 아니면 안되나?

한국말이 말도 안되게 서툰것도 아니고 편파적인 중계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영국 실생활에서만 알 수 있는것들을 설명해주니 더 좋던데?

갠적으론 영국계 한국인, 미국계 한국인, 일본계 한국인 이런거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인것 같은데 아무튼,

외국계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음.

자기가 선택해서 태어나 자란것도 아닌데, 그리고 모국이라고 제발로 찾아오는 사람을 영국이냐 한국이냐 하나만 정해라는 식의 비난도

참 억지스럽다고 봄.

급끝ㅈ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