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노톡노말 파티가 있었습니다.
총 두판을 하고 해산한 파티입니다.
저를 초대한 방장과 그의 친구(Style Hiphop, 김댓)는 오유 유저라기보단 채널에서 사람 구하려고 온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몰랐지만 게임 내 둘이 나누는 채팅을 통해 친한 사이임을 느꼈으니까요.
아무튼 유입인원들이 오유채널로 와서 나머지 인원을 구한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첫판은 미드, 원딜, 탑이 먼저 선픽이 나왔고 저는 천천히 모스트 챔프인 이블린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졌습니다.
탑 미드에서 터진 스노우볼이 좀 컸습니다.
뭐 첫번째 판에선 더 할 말 없습니다. 수많은 게임들 중 일찍 터져버린 게임 중 하나일 뿐이고 모두 칼 서렌에 동의했으니까요.
두번째 경기는 게임 끝난 직후의 스샷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전 두번째 게임때도 후픽했습니다.
리신, 제드, 나서스가 먼저 픽된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픽을 양보하고자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zl존남규123님이 투정글 가자며 트런들을 픽하고 강타를 들었습니다.
말장난인가 싶었는데 픽 완료 시간이 10초가 남도록 변함이 없어서
그냥 원딜 솔로 라인 설 각오로 케이틀린 픽 한 후 유체화 점멸 들었습니다.
리신이 투정글은 좀 아닌 것 같았는지 탈진 점멸 들었다가 트런들이 투정글 가자는 말에 다시 강타 들었습니다.
이 후 게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혼자 바텀가서 2;1로 고생만 하다가 끝났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꼴픽박은 뒤, 스스로 즐거운 게임을 했다고 만족해 하는 zl존남규123,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전 당연하게도, 저를 제외한 모두가 오유 롤게 이용자가 아닐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지뢰를 밟았거니 여겼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반가운 오징어 동지, 여권은 챙기셨소?
당신이 왜 꼴픽을 박았는지 추측해 보았습니다.
첫째- 두 판 연속, 우리를 제외한 세명이 가장 먼저 선 픽 했죠.
둘째- 방장과 그의 친구가 수다를 떠는 모습은 우리를 소외시켰죠.
셋째- 그들은 부담 없이 처음하는 챔프를 연습하기 위해 픽 했죠.(너무도 부담 없이 말이죠. 저는 첫판부터 이길 생각으로 모스트 정글러를 픽했는데)
저는 당신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즐겜에는 즐겜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복성 픽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 리신과 당신은 서로 논쟁을 벌였죠. 당신이 하는 행동이 트롤짓이다 아니다로 말입니다.
리신은 당신을 트롤러라 불렀고, 당신은 자신을 즐겜러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졌습니다.
모쪼록 zl존남규123님, 게임은 즐거우셨습니까?
당신의 행동이 이해가 가고 납득은 가지만, 그래도 제 마음에 여운이 남아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오유 유저가 아니었다면 이런 글 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뢰밟았다고 생각하지)
오유 롤게를 지나다가 이 글을 발견하면 댓글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딱히 댓글 달지 않아도 됩니다.
위의 스샷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당신을 차단했습니다.
그냥 뭐, 앞으로 안 보면 그만이죠.
그럼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