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중에 아무리 게임을 해도 브론즈에서 못벗어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피지컬?안좋죠...근데 이건 반사신경 등 소질에 관한거라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게임을 보는 눈, 판을 읽는 사고를 키우면 실력이 나아질텐데...
항상하는 말이
'관전이나 리플레이는 재미없어 걍 한판더하고말지'
안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전과 리플레이의 메리트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것들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관전을 하시려면 천상계분들의 것보다는 두 단계정도 차이나는 플레이어의 것을 추천합니다
브론즈시라면 골드, 실버라면 플레 정도? 천상계는 관전해봐야 솔직히 이해도 잘 안되고 우와...이게 끝이더라구여 ㅠㅠ
자, 본론입니다.
1.정글러의 동선 파악
정글러가 자유자재로 맵 여기저기를 다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절대 그렇지 않아요
정글러의 루트는 어느정도 정해져있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맞습니다. 정글러의 영원한 친구(이자 호구..)
버프몹들이죠
블루/레드 젠 시간에 맞춰 정글러가 어떤 루트로 움직이는지 관전과 리플레이를 통해서 파악해보세요
라인전에서 사려야 할 때와 갱타임을 잡는데 크게 도움이됩니다.
참고로 첫버프는 1분55초이고, 5분마다 젠이되니까 대충 7분대, 12분대, 17분대, 22분대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패치되면 시간이 바뀐다니까 주의하세용)
추가로! 리플레이/관전 중에도 미니맵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아요
좋다기보다는 꼭 하셔야하는 거 일수도...있어요ㅎㅎ
2.새로운 와드포인트의 발견
주 포지션이 서포터인분들은 나름의 와딩포인트가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의외로 크게 이득을 보는 와딩자리를 관전을 통해 습득해두시면 잘 써먹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건 서포터에게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닌거 아시죠?!-_-+
+저같은 경우는 퍼플팀의경우 용이 사는 곳 뒤의 삼거리쪽을 애용합니다.
상대정글이 유령먹고 골렘먹기전에 강타 쿨이 안돌아오면 레드아래쪽(와드박은 곳)을 지나서 갱을 잘 오기때문이죠
또한 삼거리 부시에 와드가있을때 용쪽으로 내려가서 갱을 올텐데 이것도 파악이 됩니다(맵을 잘 보고있을시에)
3.한타에서의 구도
이건 본인 리플레이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거에요
아무리 아무리 관전을 해도 자기자신이 하는 포지셔닝은 리플레이를 보면서 연구할 수 밖에 없어요
한타에서 포지션 잡기가 어렵다...내 역활을 수행하기가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리플레이에서 한타페이즈를 잘 지켜보세요
내가 원딜일 경우 견제를 가장 적게받으면서 딜을 넣을 수 있는 위치를 찾는거에요
0.5배속으로 리플레이를 보면서 좋은 포지셔닝을 찾아보세요 브루저의 움직임도 놓치지 마시고,
우리편의 위치도 파악하시면서...
이렇게 느린 속도에서라도 포지셔닝에 대해서 연구하시고 생각하시면
실제 게임에서는 훨씬 나아진 모습을 스스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
4.계산하고, 생각하기
이긴 경기는 왜, 어떤점이 잘 되어서 이겼는지, 진 경기는 무얼 잘못하고 무얼 놓쳐서 졌는지
자꾸 생각하시고 승패의 원인을 찾아보셔야 '승리의 방정식'이 보이실거에요
정말 간단한 예로, 탑에서의 2:2 싸움이 있어요
우리 탑정글이 블라디미르, 람머스, 상대탑정글이 리븐,리신
여기서 탑에서 2:2싸움을 붙는다? 이기기 위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플레이라고 할 수 있죠
블라디는 cs를 먹고 타워를 오래오래 지키면서 후반 캐리력으로 승부하는 챔프입니다
반면 리븐은 초반부터 강력한 딜을 가지고 상대를 디나이시키고, 킬하면서 성장하는 챔프죠
거기다가 초식정글러의 대표주자 람머스, 최상위육식정글러 리신, 답은 뻔히 나오죠?
게임 로딩중에 최소한(사실 픽창에서부터 해야 하지만)
'이번판 우리 조합은 이러이러하니, 내가 이런 플레이를 해야 우리편이 이길 확률이 올라가겠군'
정도의 고민은 하시면서 게임을 하시길 바라요
저도 뭐 실력이 그닥 좋은것도 아니고 해서 조언해드릴게 많지않네요 ㅎㅎ
트롤들땜에 맘상하는 날도 많으시겠지만 한 게임이라도 더 즐겜하시길 바라면서 써내려와봤어요
다들 즐겜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