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만 돌리는 서폿유저입니다. 시즌2때부터 알리, 잔나, 소나 위주로 플레이했고 라인은 모두 갈 수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서폿이 주라인입니다.
시즌을 거쳐가며 안정적인 서포터 외에 공격적인(소위 봇파괴에 가까운) 서포터가 많이 등장했었죠. 대부분 서폿 포지션의 의도와 맞지 않아서 사라져간 챔피언들도 많지만 서포터로 재해석된 챔피언들도 꽤 많았습니다.
피들스틱, 애니, 자이라 등이 재해석되어 아직까지도 서포터로 쓰이고 있죠(인기는 줄어든 것 같지만) 이 외에도 잠시 르블랑 서포터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르블랑 서포터는 우수한 기동력과 강력한 딜교로 각광받았죠. 그러나 메타의 변화와 르블랑의 너프로 인해 점차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르블랑이 서포터로는 S급이라곤 할 수 없지만 A급 정도의 준수한 서포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침묵삭제로 힘이 빠지긴 하였으나 소소한 W의 버프와 패시브 버프는 생존력을 한층 올려주었죠.
르블랑 서포터는 아군 원딜을 지켜서 서포팅한다는 느낌 보다는 적 원딜을 후드려패서 우리 원딜에게 못 덤비도록 하는 것이 주된 라인운용이라고 봅니다. 서포터 르블랑을 할 때는 Q를 선마합니다. 아무리 Q인장의 침묵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데미지는 아직 무시못할 정도로 무시무시합니다.(개그 죄송..) 이와 치고빠지기 용이한 W를 이용해 일방적 딜교환으로 적 원딜을 압박하는 겁니다. 특히 선 2렙을 찍고 상대방이 평타사거리 근처에 있을 경우엔 높은 확률로 킬을 따낼 수 있습니다(여타 서포터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르블랑이 훨씬 수월합니다) 2렙을 먼저 내준 경우라고 해도 1렙 W를 찍었을 경우엔 실수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빠져나오기 쉽습니다. 돈템을 올린 다음엔 마나수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기동성을 발휘하여 로밍을 가기도 수월합니다.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페이즈에선 아군원딜을 지키느냐/상대 딜러를 암살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르블랑의 기동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꼭 하나만 선택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원딜을 살리는 데 효과적인 알리, 잔나를 따라가진 못하지만 뚜벅이 한정 최강의 연속속박도 가능하고 브루져의 마방템이 부실한 경우 딜로 제압하기도 가능합니다.
르블랑 서폿.. 재밌는데 의외로 노말에서 할 때마다 상대방이나 아군에서나 르블랑으로 서폿하는걸 뉴메타픽? 처럼 여기시는 것 같아 한번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