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가 지금까지 오유만의 개성을 가지고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보'라고 불리는 운영자님의 운영방침과 성격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바보같은 운영과 바보같은 성격이 '바보'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보를 바보로 바라봐주는 오유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오유 회원들이 바보를 바보로 보지 않고
저 사람 좀 물렁하네 하며 얕잡아보면서
바보를 머저리로, 또 바보를 병신으로 취급했다면
바보는 바보로 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유 회원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건 아마 회원들도 바보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저희는 대놓고
병신이자 머저리로, 똥오줌 못가리는 천치에
선동 당하는 폭도, 어리석은 미개인 취급을 당했습니다.
바보는 바보로 남을 수 없었습니다.
바보를 병신 취급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이었죠.
운영자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보는 타인이 그를 바보로 바라봐줄 때 바보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회원들을 바보에서 병신으로, 또 머저리로, 천치로, 정신병자로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그 정신병자들은 여전히 바보를 바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운영자님
부디 바보로 남아주십시오.
그리고 또한 우리를 바보로 돌려놓아 주십시오.
이 글이 운영자님께 읽히지 않을 확률이 더 높겠지만,
아무쪼록
바보가 바보에게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