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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l_446237
    작성자 : aeio
    추천 : 52
    조회수 : 6302
    IP : 121.173.***.42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4/02/03 08:21:22
    http://todayhumor.com/?lol_446237 모바일
    어린 자르반 왕자
    <div> </div> <div> <font size="2">"저... 나한테 정글챔프를 하나만 그려줘."</font></div> <div><font size="2">"뭐라고?"</font></div> <div><font size="2">"정글챔프 하나만 그려줘."</font></div> <div><font size="2">나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벌떡 일어났다. 나는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랬더니 창을 든 아이가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고</font></div> <div><font size="2">있었다. 나는 말문을 열고 그에게 물었다. </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넌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니?" </font></div> <div><font size="2">그러자 그는 아주 중요한 일인것 처럼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font></div> <div><font size="2">"미안하지만 나에게 정글챔프 하나만 그려줘..."</font></div> <div><font size="2">나는 스카너를 그렸다. 그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font></div> <div><font size="2">"아니야! 이 챔프는 이미 고인이야. 다른 챔프로 그려줘."</font></div> <div><font size="2">나는 다시 그렸다. </font></div> <div><font size="2">내 친구는 너그러운 태도로 부드럽게 웃었다.</font></div> <div><font size="2">"봐, 이것은 정글이 아니라 원딜이야. 총을 들고 있는 걸."</font></div> <div><font size="2">나는 다시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그 아이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font></div> <div><font size="2">"이 챔프는 육식인걸. 나는 초식챔프를 갖고싶어."</font></div> <div><font size="2">조급해진 나는 단숨에 그려서 그 아이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font></div> <div><font size="2">"이것은 클템이야. 네가 원하는 정글챔프는 이 안에 들어있어."</font></div> <div><font size="2">그런데 놀랍게도 이 어린 심판관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font></div> <div><font size="2">"바로 이게 내가 원하던거야! 젠부샤쓰!"</font></div> <div><font size="2">이렇게 해서 나는 어린 자르반 왕자를 알게 되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미드에는 그라가스가 살고 있었다. 미드에는 아주 잠깐만 머물렀는데 자르반 왕자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 </font></div> <div><font size="2">"거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font></div> <div><font size="2">그라가스를 보고 자르반 왕자가 말했다. 그 주정뱅이는 빈 술통과 새 술통을 한 무더기씩 앞에 쌓아 놓고 말없이 앉아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술을 마시고 있지."</font></div> <div><font size="2">그라가스가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font></div> <div><font size="2">"왜 술을 마셔요?"</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가 물었다. </font></div> <div><font size="2">"잊기 위해서야."</font></div> <div><font size="2">그라가스가 말했다.</font></div> <div><font size="2">"무엇을 잊어요?" </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 </font></div> <div><font size="2">"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야."</font></div> <div><font size="2">그라가스가 고개를 떨구며 고백했다.</font></div> <div><font size="2">"무엇이 부끄러운데요?"</font></div> <div><font size="2">그를 도와주고 싶어서 자르반 왕자가 물었다.</font></div> <div><font size="2">"롤챔 결승을 안봤구나!"</font></div> <div><font size="2">말을 마친 그라가스는 입을 꼭 다물어 버렸다. 자르반 왕자는 당황해서 미드를 떠났다. </font></div> <div><font size="2">'어른들은 정말 이상해' 여행을 하면서 자르반 왕자는 이렇게 생각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아리가 나타난 건 바로 그때였다.</font></div> <div><font size="2">"안녕"</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인사를 했다.</font></div> <div><font size="2">"안녕. 너는 누구니? 정말 예쁘구나."</font></div> <div><font size="2">"난 아리야."</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 </font></div> <div><font size="2">"나랑 같이 놀자. 나는 너무 슬퍼..."</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가 아리에게 말했다.</font></div> <div><font size="2">"나는 너하고 놀수가 없어. 나는 길들여지지 않았거든."</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font></div> <div><font size="2">"그렇구나! 미안해."</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자르반 왕자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다시 물었다.</font></div> <div><font size="2">"'길들인다' 는게 무슨 뜻이니?"</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가 물었다.</font></div> <div><font size="2">"그것은 너무나 많이 잊혀져 있는 것인데, 그것은 '블루를 준다'는 뜻이야."</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 </font></div> <div><font size="2">"블루를 준다고?"</font></div> <div><font size="2">"그래. 너는 내게 수많은 다른 정글러와 다를 바 없는 한 정글러에 지나지 않아.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역시 내가 필요하지 않아.</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거야. 너는 나에게 세상 유일한 존재가 될거야. 나는 너에게 또 세상에 </font></div> <div><font size="2">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고.."</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 </font></div><font size="2"> <div><font size="2">"매일 같은시간에 오는게 더 좋을거야. 가령 네가 첫블루 타임에 온다면 나는 1분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그리고 1분30초가</font></div> <div><font size="2">다가오면 나는 점점 더 행복해 질거야. 그러다 블루가 나오면 나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뛰어다닐 거야. 그때 내가 얼마나 미쳐 날뛰는</font></div> <div><font size="2">지를 너에게 보여줄 수 있을거야."</font></div> <div><font size="2"></font></div></font>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font></div> <div><font size="2">"무슨 말인지 알겠어. 지금 첫 블루를 쳐먹겠다고?"</font></div> <div><font size="2">자르반 왕자가 말했다. </font></div> <div><font size="2">"그럴 수 있지. 심해에서는 온갖 일들이 일어나니까...."</font></div> <div><font size="2">아리가 말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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