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버 3 친구가 자기 실력에 비해 티어가 너무 낮다며
항상 라인전을 이겨도 다른 라인이 무너지면서 승률이 반반정도 밖에 안된다고..
대체 진짜 문제가 뭐냐더라구요. 옆에서 하는거 한번 봐달라구..
그래서 어제 새벽에 피시방에서 만나 편하게 노말 한번 즐기고 랭크게임 관전을 해주었습니다.
관전 내용은 보기좋게 짧막짧막 요약해서 쓸게요.
우선 케이틀린 픽.
옆에서 지켜보는 눈때문인지 힘이 좀 들어갔더라구요.
cs하나하나 꼼꼼하게 찍어먹는데 의외로 많이 놓침.(이해합니다. 한판으로 단정할 순 없기도 하고)
케이틀린 사거리에 대한 이해와 딜교환이 좀 어색함.(이 역시도 한판으로 단정할 건 아니니 패스.)
아군 미드라이너 르블랑이 솔킬과 로밍으로 1/0/3 으로 순항 중. (이 부분부터가 중요함. 상대 미드라이너는 아리)
봇에서 상대 정글러의 재치있는 갱으로 케이틀린, 룰루가 죽음. 타워까지 철거당함.(당할 수 있는 부분.)
다시 케이틀린듀오 봇으로 복귀, 빠르게 푸쉬. 상대 듀오와 정글러의 압박으로 타워까진 진입 못함.
그래서 봇듀오가 미드로 입성.(여기서 문제 시작)
스킬을 이용해 빠르게 라인을 정리. 그런데 미드 타워를 치지 않고 밀어 놓고 다시 봇으로 복귀.
(아군 르블랑은 타워철거 불가능, 경험치 cs 모두 못챙김)
케이틀린 듀오 봇에서 라인 푸쉬함. 상대 탑 제외 4인 미드 집결 움직임. 케이틀린봇듀오 움직임 확인 후 한타 트라이.
케이틀린듀오는 봇타워를 마무리하지 않고 급하게 미드로 올라옴. 도착한 순간 한타끝남.
아군 2명 사망. 미드 타워 밀림. 상대 드래곤까지 트라이.
케이틀린 봇듀오 그 사이 미드 푸쉬. 역시 타워 못밈.
(다시 태어난 르블랑은 아무데서도 이득을 못가져감. 준수한 kda에도 불구 경험치 cs 면에서 상대에게 뒤쳐짐. 결국 0/5/3 아리랑 템 비슷해짐)
케이틀린 듀오 밀리는 라인 정리하며 돌아다님. cs는 여전히 제대로 못챙김.
(아군 미드 봇라인을 모두 점거했지만, cs부분에서 상대 원딜에 밀림.)
타워 상황은 안좋아서 라인이 지속적으로 밀림. 케이틀린의 지속적인 푸쉬로 간신히 버팀.
용시간 되감. 르블랑과 정글러가 핑찍으며 아군소집 용시간 전에 핑찍으면서 아군들을 소집, 맵장악 시작함.(르블랑 없는 돈에 핑와까지.. 찡했음)
케이틀린은 살짝 떨어져 봇 라인 푸쉬. 그러던 중 상대가 용지역으로 난입. 이 게임의 승부를 가를 한타 진입.
케이틀린 바로 합류하지 않고 앞에 있는 웨이브를 우선 밈. 대략 3-4초 소요. (본인은 속으로 어..... 안되는데,... 함.)
결국 케이틀린 후진입함. 한타 이어짐. 난타전으로 양측 다 피가 없는 상태에서 아군만 케이틀린 제외 전멸.
(지속딜이 핵심인 케이틀린의 후진입. 최악이였음)
케이틀린이 마지막에 궁포함해서 2명 사살 후 도주. 남은 상대 3명이서 용가져가고 아군 버프몹까지 쓰러담고 라인 푸쉬 후 복귀.
그대로 스노우볼링 후 게임 끝남.
케이틀린 진영 왜지는지 서로 토의함.. 뚜렷한 결론 도출 못함.
가장 잘했던 르블랑이 한타에 역시 도움안되는 챔프라며 대표적으로 두들겨 맞음.
케이틀린 kda 4/2/4 로 아군에게 아 왜 싸워요 등등의 불만 표출..
입으로 하.. 진짜 애들 더럽게 못하네.. 라며 한숨을 쉼.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끝나고 이야기 함.
이 게임의 패배는 니가 각복쓰고 감독하고 주연배우까지 다 했다고 말 해줌.
혼자 못크면 상관없는데 아군까지 혼자서 다 말아버렸다고 했더니
허.. 하면서 이해를 못함.
kda로 변명함. 그럼 어쩌라고? 한 5인분 하라고? 이렇게 말을 함.
차분히 이야기하면서 니가 이해하길 빈다고 말해주고 그냥 각자 게임했습니다.
어제 게임보면서 그런 생각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좋은 kda와 높은 생존률을 무기로 나는 되는데 팀이 안돼 라고 생각하면서
결국 다 안좋은 운영으로 지는게 아닐런지 싶었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