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으로 반말주의.
오늘 트린들고 탑에 갔더니 아트록스가 와서 '트린다미어, 내 최고의 걸작이지!' 하면서 온갖 도발을 시전.
1렙 맞다이를 깠으나, w 찍은 아트록스와 e찍은 트린의 대결이다보니 퍼블을 내주고 매우 불리하게 시작함.
내가 왜 졌지 생각해보니, 나는 일반 롱소드였고. 아트록스는 선도란이더라.. 어쩐지 1렙 선빵 맞다이서
밀린 적이 없는데. 이상하다 싶더라..
임전태세를 갖추고 다시 탑에 가서 2렙 때 3렙 아트록스와 맞다이를 시전.
닥깡뎀 룬에 q 효과인 체력 감소시 공격력 증가와 쌓인 분노가 솔찮히 치명타로 전환되면서 따나 싶었는데. 리신 갱킹으로
두번째 킬을 헌납해버림.
그 와중에 아트록스는 '마검을 준 주인한테 대들다니 가소롭다' 라는 도발등을 시전하면서 7분 BF를 뽑았고.
타워 허깅하면서 천천히 빌지워터를 장만하고 옴.
이후 나는 5렙. 아트록스는 6렙에 템은 나는 빌지워터 꼴랑하나. 아트록스는 도란검 하나에 BF. 수치상 공격력은
아트록스가 월등했지만. 아트록스가 조용히 라인 당겨서 파밍하는 내가 똥줄이 탔는지 Q로 진입을 시도함.
아트록스는 나름대로 나도 출시 직후 사서 이래저래 연구해봤고. 언뜻 보기에 말파궁을 일반 기술로 넣은 사기적인 기술로
보이지만. Q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발동 시간이 생각보다 상당히 길다는 것.
점프한 아트록스를 보고 회전베기로 아트록스의 내려찍기를 회피하면서 미니언들 휩쓸고 분노 충전.
이어서 E로 슬로우를 걸고, 궁을 킨 채로 덤비는 아트록스한테 정면 닭으로 공격력을 까버리고 맞다이 시전.
2데스가 별거냐, 상남자는 도망치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전하였고. 3연속 크리를 맞고 물체력 아트록스는 변변히 체력을
까지도 못한채로 패시브 부활을 하게 됨. 이미 분노 만땅에 반피 정도 있었던지라 다시 살아나서 Q로 도주하는 아트록스에게
빌지워터 액티브를 걸어주고 쿨 돌아온 회전베기로 추노 후 목을 따버림.
20여개 차이나던 CS를 3~4개로 추격하면서 이쪽은 버섴슈즈와 몰왕검 테크를 간데비해.
아트록스는 피바라기 테크를 탐. 이후 몇번의 교전이 있었으나 이제 불사의 분노로 아트록스의 최강점인 폭딜을 버텨낼 수 있게 된 나는
몰왕검 액티브, 닭, 회전베기와 궁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농락에 들어감.
아트록스는 멘붕했는지 '주인한테 개기는거 아니야 ㅅㅂ' 등등을 연발함.
대꾸 안하고 타워 다이빙 몇번하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를 반복함.
그리고 팀이 앵간한 하드CC로 중무장하지 않은 이상 막을 방도가 없다는 인피-라위-몰왕-스태틱을 갖춘 패왕 트린으로 무난히 캐리.
17데스하고 팀에 앵간히 욕먹었을 아트록스. 한 마디하고 나가더라.
'트린다미어.. 내 최고의 걸작이지!'
...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