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 없어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서폿은 다양한 원딜의 스타일에 맞춰줄수록 좋은거 같습니다.
랭은 요즘에야 시작했지만..(요즘엔 분위기 많이 좋더라구요 ㅎㅎ 멘탈잡자가 트랜드인가요?)
일반전&랭전 하면서 느낀 원딜별 서폿법

물론 답은 아니고 그냥 저는 이렇게 한다..라는 에세이 입니다.

1.패기형 원딜

주로 베인이나 그브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루스도 가끔 여기에 속함
내가 죽든말든 죽자사자 뛰어들어 나죽고 너죽자는 패기로
시도때도없이 딜교환을 합니다.

요런 원딜들을 서폿할때는 CC+힐 스타일이 좋습니다.
한 대라도 어그로를 더 끌고 힐날리고 여의치 않으면 몸을 대서라도 원딜을 살려 놓으면
고새를 못 참고 평타 한방 더 때리고 같이 죽는 스타일입니다.
그럼 보통 2:1로 상대편 서폿만 살거나 운좋으면 2:2로 봇멸망 ㅋ

이런 원딜을 서폿할 때 구르기나 문워크로 적진에 뛰어들면
쫄랑쫄랑 따라가서 뭐라도 하는척을 해야 지랄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팀 원딜이 베인이나 그브 혹은 바루스를 잡으면 저는 나미를 잡습니다.
물똥 던지고 적딜에 힐넣고 뒤쳐지는 우리 딜러한테 e로 빠워업을 시켜줍니다.
가끔 원딜이 지쳐보일땐 점멸로 달려가서 탈진을 걸어줍시다.
이런 스따일은 서폿이 오바할수록 좋아합니다 (찡긋)

2.나는 원래 원딜이 아니원딜

나는 원딜이 아닌데 아닌데에 아닌데에에에 시작부터 징징짜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서폿은 하기 싫으니까 원딜을 합니다.

가끔 저도 아니원딜을 할때가 있습니다.(1픽이 서폿일때...나는 5픽인데 어째서 원딜만이 남는가...)
보통 이런원딜은 지나치게 몸을 사리거나 지나치게 똥을 쌉니다.

그래서 이런 원딜을 만나면 저는 보통 나미를 잡습니다.

똥은 답이 없으니 그냥 텍스트로 상냥하게 치얼업을 해줍니다.
'괜찮아요 열심히하고 계세요! 끝까지 열심히 하죠!'
그래도 쓸만한 놈이면 끝까지 남아있고 안될놈들은 정신줄을 놓습니다.

이럴 때 빠르게 원딜을 버리고 탑으로 가줍니다.
차라리 탑이라도 키우는 척을 해야 욕먹지 않습니다.
'아 봇뭐하냐 -_-' 이럼 '탑키웠는데요 -_-' 라고 할말이 생깁니다. 물론 탑이 컸다면 지가 알아서 잘 컸겠죠...
하지만 저렇게 말한다고 저 혼자컸는데요? 이러는 사람 별로 없으니 지지않고 상대합니다.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원딜의 경우에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합니다.

봇 주변부를 환하게 밝히고 피가 조금만 달아도 힐을 팍팍 넣어서 만피를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틈날때마다 물똥을 던져 상대 서폿과 원딜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다보면
마나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나회복을 염두한 템트리를 가시는게 좋아여 뿌뿌

여튼 이렇게 서폿이 원딜인양 지랄발광을 하다보면 가끔 정글이와서 막타만 먹고 가는 경우가 생겨 짜증이 이빠이 찹니다.
어쨌든 죽지만 않으면 0킬 0뎃 0어시로 게임을 이길수도 있습니다.
화이팅!

3.나능햐 모태원딜 나만 믿어요 여러분

태생이 원딜인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고 자기만 캐리하면 게임이 술술 풀릴줄 아는 착각종자들입니다.

모태원딜과 듀오를 갈 삘이 느껴지면 당연히 나미를 잡습니다.
그럼 보통 아... 탱키한 서폿 안되나요... 라는 식으로 지랄을 해대지만 화장실에 간척 합시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원딜들이 제일 짜증납니다.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 하거든요. 특히 잔소리가 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 님 거기서 그러면 어떻게 해요 이렇게 하셔야ㅈ#&$#@$*&^#@&$^*&'
요론새키들이 딱히 틀린말을 하진 않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상황파악이 부족한 스타일이라
시키는대로 해도 지랄이고 안해도 지랄이니까 채팅창을 꺼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막타를 못처먹는 원딜

실력 부족입니다. 아무리 밥상을 차려줘도 마지막 한대를 못때려서 서폿이 짜증나 막타를 처먹게 만드는 부류입니다.
그냥 포기하고 캐리합시다.

참고로 막타먹기 좋은 서폿으로 나미를 추천드립니다.
w로 앞서 달려가고 있는 원딜에게 힐을 던지면 그 앞에 있던 적딜이 맞고 죽거든요. 물론 고의는 아니랍니다.